번역이 상당히 좋다. 다양한 트릭이 등장하는데, 번역서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읽힌다. 책의 마지막에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다만 서술트릭을 즐겨 사용하는 작가임을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꽤 예측해 봄직한 반전이었다. 중간 부분, 과장된 인물의 말투와 중언부언하는 대사가 많아서 집중이 흐트러지나 초반부의 흡인력이 상당히 좋다. 참신한 설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반전을 예측한 상태에서 읽어도 꽤 놀라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기에 마지막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