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잡아먹는 자판기” 라는 공통 테마를 가지고 단편집을 엮은 구성이 좋았다. 특히 첫 작품 “사쿠라코 이야기”는 괴담으로서 만듦새가 훌륭하고 꽤 오싹했다. “쾌: 젓가락 괴담” 처럼 테마를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괴현상의 원인이나 이것이 나타나는 변주에도 공통점이 있다는 방식으로 보다 통일감 있는 구성의 단편집도 기획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