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지구와 세계 초등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앨리스 제임스 지음, 스테파노 토그네티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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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지구와 세계 / 앨리스 제임스 / 어스본코리아



 

 

 

초등3학년부터 사회, 과학이 정규 과목이 된다.

 

과학은 과학 전집이 있어서 어릴 때부터 들려주고 있는데,

사회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걱정이다.

 

사회도 전집세트가 있지만...

안 보는 책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단행본 위주로 서서히 다가가려 한다.

 

아이도 좋아하는 출판사!

어스본코리아에서 따듯한 느낌의 색감과 사랑스러운 그림체의

<초등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지구와 세계>가 출판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세계지리, 세계지형, 세계나라, 사회, 지구환경의 5가지 주제를

16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지구와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초등 1학년의 눈높이로 이해하기 쉽고 간단하게 설명한다.


책에 나온 나라의 이름국기&수도와 낱말 풀이도 있어서

관심 있는 나라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고, 개념정리도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사회> 과목의 기본적이고 꼭 필요한 내용을

초등1학년이 읽어도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이 되어있고,

가끔 간단한 활동과 퀴즈도 있어서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어스본 특유의 부드럽고 둥글둥글 귀여운 그림과 함께 읽다보면,

방대한 양의 사회과목이 가깝고 편하게 느껴진다.

 

우리나라가 나오는 부분은 p.12의 아시아에 대한 부분이다.


대한민국 서울이라고 되어있는 그림이,

일본의 시부야 횡단보도가 떠오르는 것은... 나만 그런가?

 

외국 작가의 책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원작에서는 어떤 나라로 되어 있을까 궁금해진다.

 

해당 국가의 특징이 잘 나타난 그림이었으면 더 좋겠다는 아쉬움이 생긴다.

 

아이가 책을 읽다가

어스본에서 나온 <우리 아이 첫 지식 발견 대백과>p.13

이 책의 p.43의 그림이 비슷하다며 알려주었다.

 

(오른쪽 책: 우리 아이 첫 지식 발견 대백과)


! 그림을 그린 사람도 다른데 정말 비슷하다~^^”며 신기해했다.

 

아이가 제일 관심보인 부분은 p.28~29

사람들이 땅속에 무엇을 지었는지 살펴보는 부분이다.


우리가 사는 곳과 지하철 사이에 이렇게 많은 관들이 있어서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니,

인터넷은 와이파이처럼 그냥 되는 것이 아니냐며

인터넷 케이블을 제일 신기해했다.


해저 광케이블 덕에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것을 설명해주니

너무나 놀라워했다.

 

물론 인공위성도 있지만, 전세계 인터넷의 해외 연결망 트래픽의 1%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 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reamof/221538025545

 

이 책으로 지구와 세계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보고,

더 관심 있는 부분을 확장해서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회와 과학에서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대표적인 것으로 다 준비했어!

같은 느낌의 책이지만,

과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아이도 재미있게 보았다.

 

사회와 과학이라는 과목의 드넓고 방대한 범위에서 헤매지 않고,

세계를 둘러싼 필수 지식과 개념을 확인하고 싶은 예비초~초등저학년에게 알맞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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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씨앗
에릭 칼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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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씨앗 / 에릭 칼 / 시공주니어



아이가 어릴 때,

에릭칼의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를 본 적이 있다.

 

아이는 그림의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장난치며 수를 세는 것을 좋아했고,

나는 콜라쥬 기법으로 화려하고 색다르게 표현된 그림을 보는 것이 좋았다.

 

그 뒤로 도서관에서 몇 번 더 에릭칼의 그림책을 만났지만,

내가 더 반가워하는 작가가 되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아주 작은 씨앗>

작은 씨앗이 바람에 날려

땅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다시 많은 씨앗을 남기는 과정이

한편의 짧은 영화나 드라마처럼 보여준다.

 

어떤 씨앗은

너무 높이 날아올라 햇살에 타버리기도 하고,

얼음산 위, 바다, 또는 사막에 떨어져 자랄 수가 없게 되고,

새가 먹거나, 깊은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다 쥐에게 먹힌다.

 

봄이 되어 새싹을 틔워도

먼저 자란 풀들이 영양분을 빼앗아가거나,

사람들에게 밟히게 된다.

꽃이 피어도 사람들에게 꺾이는 경우도 있다.

 

힘든 시간들을 무사히 보낸 아주 작은 씨앗은

혼자 남아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서

사람보다 나무보다 집보다 높게 자란다.



씨앗이 꽃이 되는 과정을 알고 있어도,

읽는 동안에 아주 작은 씨앗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아주 작은 씨앗의 힘든 여행을 보며

아직 작고 어린 내 아이가 지나게 될 미래와 겹쳐 보여서일까?

 

아이도 시련들을 견디고 이겨내어

크고 아름답고 멋진 꽃 같은 날들을 만났으면 한다.

 

맨 뒷장에 있는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

작품에 대하여,” “작가에 대하여를 읽으면

에릭칼을 처음 만나는 분들도 매력에 빠지게 될 것 같다.

 

식물의 한 살이를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고 아름답게 표현한 책으로,

영유아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에서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미국 메사추세추주에 있는 에릭칼 그림책 박물관에

아이와 함께 방문해보고 싶다.

https://www.carlemuseum.org/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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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철학 클럽 - 소설로 읽는 특별한 철학 수업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로버트 그랜트 지음, 강나은 옮김 / 비룡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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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철학 클럽 / 로버트 그랜트 / 비룡소



 

철학!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단어이다.

 

그러나 아이가 가끔씩 의도하지 않고 던지는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표지의 소설로 읽는 특별한 철학 수업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소설과 철학이 어떻게 만났을까? 하는 궁금증에 읽어보게 되었다.

 

이야기는 16장으로 진행되는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한나 아렌트 등

위대한 철학자 16인의 명문장이 각 장의 첫 페이지에 등장한다.

 

목차에 명언이 끝까지 나오지 않아서 매우 아쉬웠다.


명언마다 마음속에 던지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생각하다 책장을 넘기게 되었는데,

책의 첫 페이지부터 생각의 바다에 빠져들었다.



보통은 육아서를 읽으며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긋는데,

이 책에도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2군데에 체크를 하였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설명한 부분으로,

철학을 사전적 의미보다는 이야기 속에서 이해하면

훨씬 더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에 배어들 듯 이해되는 설명으로,

철학을 이렇게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처음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들의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어설라 선생님 같은 분에게

철학수업이 있었으면 어떨까? 상상해본다.

 

p.297는 작가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아서 뜨끔해하며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 해?”라는 질문을 할 때,

이렇게 대답 해야겠다! 라는 생각에 반복해서 읽었다.



 

내가 받던 교육은

높은 순위를 위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밤낮없이 노예처럼 일하기 위해서였지만,

내 아이가 받을 교육은 어설라 선생님의 말처럼

마음을 여는 법,

주어진 생각에 반문하는 법,

새롭고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법을 배웠으면 하고 바래본다.

 

어릴 때부터 철학적 생각을 가족과 함께 나누며 지낸다면,

마일로와 친구들처럼 힘들고 어려운 위기상황 속에서도

이겨낼 마음의 힘이 크게 자라지 않을까?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미스터리 철학 클럽의 멤버가 되어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평소에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질문들에 대해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복잡해지는 사춘기를 지나는 초등고학년~중학생이 읽으면,

부드럽게 철학과 만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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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100층짜리 집 (미니 보드북) 100층짜리 집 5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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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100층짜리 집 (미니) / 이와이 도시오 / 북뱅크




아이가 숫자에 관심을 갖던 때에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100층짜리 집>이었다.

 

놀라운 상상력과 뛰어난 색감을 사용하여

100개의 집을 모두 다른 내용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는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구석구석의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가 크다.

 

해당 동물의 특징을 따라서 읽다보면,

읽을 때마다 다른 그림이 눈에 들어와서 매번 색다른 기분이 든다.

 

1층부터 100층까지 1층씩 올라가면

층마다 다른 동물들의 생활모습을 만나며 숫자도 배울 수 있고,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을 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나와 아이 모두 쉬지 않고 집중해서 읽을 정도로 좋아했던 책이다.

 

그 뒤로

<지하 100층짜리 집>,

<바다 100층짜리 집>,

<하늘 100층짜리 집>,

<숲속 100층짜리 집>까지 5권의 책이 시리즈로 나와 있다.

 

기존의 양장본 책을 볼 때,

3~4살의 아이들과 보기 좋은 내용과 컬러풀한 그림인데,

아이 혼자서 보기에는 종이에 손이 베이거나

책이 잘 찢어질 것 같아서

보호자와 함께 읽어야 하는 점이 조금 아쉬웠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미니 보드북 스타일도 나오고 있다.

 

그림의 크기가 조금 작아졌지만,

보드북 형태로 영유아들이 보기에 편리하고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휴대성도 좋아졌다.

(가로*세로 약14cm*15cm)

 

내가 이번에 만난 <숲속 100층짜리 집(미니)>

<하늘 100층짜리 집>이후로 오랜만에 나온 책으로,

시원한 바람과 피톤치드가 가득할 것 같은 숲속에 있는 100층짜리 집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오토가 집에서 하프 연습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를 들려서 숲으로 들어간 오토 앞에

문이 있는 커다란 나무가 나타난다.

 

오토가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누군가 들어오라고 하여

문을 연 오토는 처음으로 곰 가족과 만난다.

 

모두 악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100층에서 연주회가 열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곰이 살고 있는 10층을 지나 더 올라가니

20층까지는 사슴이,

30층까지는 사마귀,

40층까지는 원숭이,

50층까지는 지네,

60층까지는 카멜레온,

70층까지는 나비,

80층까지는 대벌레,

90층까지는 하늘가재,

100층까지는 새가 연주회 참가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

 

드디어 올라간 100층에서는 어떤 일이 있을까?



이 책은 4~6세의 그림책으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2학년과 함께 읽기에도 유치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그림 중에서 자신이 경험했던 내용과 연결하여 이야기도 해보고,

자기는 이 부분을 이런 색을 써서 이렇게 그리고 싶다고 말하고,

주인공이라면 저 상황에서 저렇게 행동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며

어릴 때보다 더욱 풍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림책의 매력에 풍덩 빠진 시간이었다.

 

내용은 초저학년까지 읽어도 좋지만 보드북으로 된 책이기 때문에,

4~6세 영유아에게 더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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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커다란 소원 웅진 세계그림책 226
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여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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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커다란 소원 / 앤서니 브라운 / 웅진주니어



어느 날 요정이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아이와 도서관을 다니면서,

유명한 작가들을 알게 되고 좋아하는 작가들도 생기게 되었는데

그 중 한명이 앤서니 브라운작가이다.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가로

관련 전시회도 많이 열리는데,

지금도 앤서니브라운 원더랜드 뮤지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2.04.28.~2022.08.31)

https://abwm2022.modoo.at/

 

글은 많지 않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정확하게 전달하며,

디즈니 만화영화처럼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좋은 내용들을

다양한 주제로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지난 6월에 출판된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

그림 형제의 <세 가지 소원>이라는 고전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TV를 보던 램버트와 힐다, 로스에게 파란 요정이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화려하게 그려진,

무슨 소원을 말할까? 고민하는 아이들 뒤의

화려한 꽃무늬 벽지 사이사이에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그려진 기타, 자동차, 비행기 등으로

아이들의 들뜬 분위기와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사소하고 허무하게 사용해버린 소원들은 결과는

엄청나게 커다란 바나나였다.

 

세 번째로 소원을 말하는 로스의 말 중에서

떨어지게부분만 다른 글씨체로 움직이듯 적혀있는 것이,

속상한 마음에 목소리가 흔들리며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맨 뒷장의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를 읽고는,

아이가 중요한 소원을 이렇게 사용하다니!!”라며 안타까워하더니

알라딘의 지니처럼 파란 요정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네요? 라고 말했다.

왜 꼭 세 가지냐고....

자기는 첫 번째 소원으로 100가지의 소원을 이뤄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나의 소원은 무엇이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난으로는 여러 가지가 생각나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소원이 무엇인가? 에 대해 고민하며,

신중하게 세 가지 소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언제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갑자기 보게 된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비는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불현 듯 그 찰나의 순간에도 떠오르는 소원이라면

평소에도 항상 생각하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는 항상 무엇을 생각하며 노력하는지......많은 생각이 들었다.

 

앤서니브라운의 그림책들은 어른을 위한 동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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