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100층짜리 집 (미니 보드북) 100층짜리 집 5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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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100층짜리 집 (미니) / 이와이 도시오 / 북뱅크




아이가 숫자에 관심을 갖던 때에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100층짜리 집>이었다.

 

놀라운 상상력과 뛰어난 색감을 사용하여

100개의 집을 모두 다른 내용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는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구석구석의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가 크다.

 

해당 동물의 특징을 따라서 읽다보면,

읽을 때마다 다른 그림이 눈에 들어와서 매번 색다른 기분이 든다.

 

1층부터 100층까지 1층씩 올라가면

층마다 다른 동물들의 생활모습을 만나며 숫자도 배울 수 있고,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을 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나와 아이 모두 쉬지 않고 집중해서 읽을 정도로 좋아했던 책이다.

 

그 뒤로

<지하 100층짜리 집>,

<바다 100층짜리 집>,

<하늘 100층짜리 집>,

<숲속 100층짜리 집>까지 5권의 책이 시리즈로 나와 있다.

 

기존의 양장본 책을 볼 때,

3~4살의 아이들과 보기 좋은 내용과 컬러풀한 그림인데,

아이 혼자서 보기에는 종이에 손이 베이거나

책이 잘 찢어질 것 같아서

보호자와 함께 읽어야 하는 점이 조금 아쉬웠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미니 보드북 스타일도 나오고 있다.

 

그림의 크기가 조금 작아졌지만,

보드북 형태로 영유아들이 보기에 편리하고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휴대성도 좋아졌다.

(가로*세로 약14cm*15cm)

 

내가 이번에 만난 <숲속 100층짜리 집(미니)>

<하늘 100층짜리 집>이후로 오랜만에 나온 책으로,

시원한 바람과 피톤치드가 가득할 것 같은 숲속에 있는 100층짜리 집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오토가 집에서 하프 연습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를 들려서 숲으로 들어간 오토 앞에

문이 있는 커다란 나무가 나타난다.

 

오토가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누군가 들어오라고 하여

문을 연 오토는 처음으로 곰 가족과 만난다.

 

모두 악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100층에서 연주회가 열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곰이 살고 있는 10층을 지나 더 올라가니

20층까지는 사슴이,

30층까지는 사마귀,

40층까지는 원숭이,

50층까지는 지네,

60층까지는 카멜레온,

70층까지는 나비,

80층까지는 대벌레,

90층까지는 하늘가재,

100층까지는 새가 연주회 참가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

 

드디어 올라간 100층에서는 어떤 일이 있을까?



이 책은 4~6세의 그림책으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2학년과 함께 읽기에도 유치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그림 중에서 자신이 경험했던 내용과 연결하여 이야기도 해보고,

자기는 이 부분을 이런 색을 써서 이렇게 그리고 싶다고 말하고,

주인공이라면 저 상황에서 저렇게 행동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며

어릴 때보다 더욱 풍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림책의 매력에 풍덩 빠진 시간이었다.

 

내용은 초저학년까지 읽어도 좋지만 보드북으로 된 책이기 때문에,

4~6세 영유아에게 더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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