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철학 클럽 - 소설로 읽는 특별한 철학 수업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로버트 그랜트 지음, 강나은 옮김 / 비룡소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미스터리 철학 클럽 / 로버트 그랜트 / 비룡소



 

철학!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단어이다.

 

그러나 아이가 가끔씩 의도하지 않고 던지는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표지의 소설로 읽는 특별한 철학 수업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소설과 철학이 어떻게 만났을까? 하는 궁금증에 읽어보게 되었다.

 

이야기는 16장으로 진행되는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한나 아렌트 등

위대한 철학자 16인의 명문장이 각 장의 첫 페이지에 등장한다.

 

목차에 명언이 끝까지 나오지 않아서 매우 아쉬웠다.


명언마다 마음속에 던지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생각하다 책장을 넘기게 되었는데,

책의 첫 페이지부터 생각의 바다에 빠져들었다.



보통은 육아서를 읽으며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긋는데,

이 책에도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2군데에 체크를 하였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설명한 부분으로,

철학을 사전적 의미보다는 이야기 속에서 이해하면

훨씬 더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에 배어들 듯 이해되는 설명으로,

철학을 이렇게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처음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들의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어설라 선생님 같은 분에게

철학수업이 있었으면 어떨까? 상상해본다.

 

p.297는 작가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아서 뜨끔해하며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 해?”라는 질문을 할 때,

이렇게 대답 해야겠다! 라는 생각에 반복해서 읽었다.



 

내가 받던 교육은

높은 순위를 위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밤낮없이 노예처럼 일하기 위해서였지만,

내 아이가 받을 교육은 어설라 선생님의 말처럼

마음을 여는 법,

주어진 생각에 반문하는 법,

새롭고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법을 배웠으면 하고 바래본다.

 

어릴 때부터 철학적 생각을 가족과 함께 나누며 지낸다면,

마일로와 친구들처럼 힘들고 어려운 위기상황 속에서도

이겨낼 마음의 힘이 크게 자라지 않을까?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미스터리 철학 클럽의 멤버가 되어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평소에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질문들에 대해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복잡해지는 사춘기를 지나는 초등고학년~중학생이 읽으면,

부드럽게 철학과 만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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