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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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책을 한번 읽을 때보다 연거푸 읽을 때 더 좋았다.
한문장 한문장 명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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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벨 이마주 60
D.K. 래이 그림, 존 W. 피터슨 글, 김서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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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아주 드문경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도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가족중에 장애를 가진 이가 있다면 다르겠지만 주변에 어린이집 친구와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

사실 연말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입원해 있으면서 겉보기엔 말짱한데 아직도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은 힘든 나를 보면서 몸이 아픈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은 사실 많지 않다. 이 책도 몇권의 책에 속하는데 이번에 웅진주니어에서 다시 출판한 것 같다.

휠체어를 타는 친구와 더불어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책 표지에 등장하는 친구가 바로 주인공 동생이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다.

불쌍하게 그려지지도 않고 감정이 많이 들어가 있지도 않지만 아주 잔잔하게 내 동생을 소개한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 내 동생은 특별하다. 세상에 이런 동생은 흔하지 않다."로 시작하는 담담한 소개~

하지만 그 속에 주인공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느껴진다. 하지만 그 속에 동생에 대한 애정이 많이 느껴진다.

이런 흔하지 않은 동생, 특별한 아이가 내동생이라는 사실이 주인공에게는 충분히 기쁨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듣지 못하지만 피아노를 칠 줄 알고 웅웅 울리는 느낌을 좋아한다. 짝지어 춤출 수도 있고, 줄 맞춰 걸을 수도 있다. "조심해"라고 말하는 것은 듣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듣지 못하는 장애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놀 수 있는 동생이라는 것을 잔잔하게 표현한다.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불쌍한 마음, 도와주려는 마음을 갖는 것보다 함께 있을 때 특별하게 봐주지 않는 그 마음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여동생과의 일상을 너무나도 담담하고 차분하게 그려주는 것이 나는 오히려 마음에 든다.

 

 누구나 한번쯤 만날 수 있는 장애를 가진 친구에 관한 책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시선을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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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라마다 시간이 다를까? 지식 다다익선 41
데이비드 A. 아들러 지음, 에드워드 밀러 그림, 이민아 옮김 / 비룡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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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비룡소의 지식다다익선 시리즈 41 

<왜 나라마다 시간이 다를까?>이다.

비룡소의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는 두번째인데, 참 교과와의 관련성이 깊지만 학교에서보다 더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써놓은 것이 특징인 것 같다.

지난번에 읽은 유길준의 세계여행에 관한 책이 사회, 역사 교과와 관련이 깊다면 이번 책은 과학, 사회 교과와의 관련성이 깊어 보인다. 지난번 포스팅은 바로 요기에!!

http://blog.naver.com/ying93/20137067465

 

해외여행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행기 안에서 시간을 맞추라고 현지와의 시차를 이야기 할 때 요책을 인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난번엔 더 어릴 때라 이야기하기 어려워서 나라마다 사용하는 시간이 다르다며 대충 설명하고 넘어갔는데 그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잘 설명해줄 것 같다.

초등 2학년인 큰 아이를 위해 들인 책이지만, 역시나 잡식성인 다섯살 꼬맹이 둘째가 어려울 것 같은데도 흥미롭게 읽는다.


책의 첫머리에 보면 각 나라의 어린이별로 지금 몇시라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와서인지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갖고 듣는다. 생소한 나라도 있고, 익숙한 나라 이름도 있기에...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는 목요일 오전 11시라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고, 모로코의 무함마드도 목요일 2시라 학교에, 이스라엘 주디트는 오후 4시라 집으로 돌아왔고, 타이 방콕의 라지니는 목요일 밤 9시로 조금 있다가 자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엘리자베스는 금요일 새벽 1시라 벌써 잠을 자고 있다.

이렇게 소개된 글을 통해 다른 나라의 도시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카사블랑카는 나라 이름인지, 도시 이름인지, 아이의 이름인지를 호기심을 갖는 아이의 질문이 많았다.

 

지구의 자전을 알기 쉽게 풀어써놓기도 하고, 표준시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자오선은 무엇인지, 왜 그리니치를 중심으로 세계 표준시를 정했는지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을 아이의 자연스러운 호기심어린 질문을 따라 쉽게 풀어써놓았다.

물론 5살짜리 꼬맹이에게는 어려운 개념일 순 있겠지만, "음~~ 그렇구나."라는 접근 정도로만 사용해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그런 호기심 때문인지 꽤나 글밥이 많은 책인데도 정말 집중해서 잘 듣고 있다.

미국이라는 큰 나라는 몇개의 표준시를 쓰는지, 일광 절약 시간은 왜 생겨났는지, 지구본에 태양을 상징해서 스탠드를 비춰보는 실험으로 지구의 어느 편에 낮과 밤이 생기는지도 잘 설명해놓았다. 

 

스토리 중심으로 책을 읽는 딸에게는 아직 매력적인 책은 아니었지만, 과학에 관심을 갖는 둘째에게는 이런 저런 소개와 우리 실생활과 관련 깊은 내용이라 더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지식다다익선은 우리의 생활, 우리의 교과 안에서 아이들의 질문을 따라 자연스럽게 지식을 전달해주는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도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갔던 부분에 대한 쉬운 설명이 되어 좋았다.

다음에 해외여행 기회가 주어진다면 딸에게도 좋은 안내자가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겐 아무래도 실질적인 이끔이 있어야 더욱 관심가게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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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로레타 웅진책마을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라합 옮김, 박형동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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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웅진주니어의 웅진책마을-<떠돌이 로레타>이다.

 이름은 어렵지만 <오이대왕>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작가인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가 쓰고 <플라이, 대디, 플라이>, <리버 보이>의 박형동 선생님이 그림을 그렸다.

 초등 2학년이지만 사춘기로의 입문을 눈앞에 둔 딸을 위해 준비해놓고 작가에 대한 설레임으로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아이폰 4s의 성능을 시험해보고자 처음으로 핸드폰으로 찍어서 올렸는데 기대만큼 잘 나오지 못했다. 아직은 내가 카메라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로레타와 주인공 빡빡이가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달리는 다소 몽환적인 표지는 두 사람의 표정처럼 희망차 보인다. 사춘기의 첫사랑, 그것이 짝사랑이라 할지라도 그 상상만으로도 아름다운 느낌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작가의 나라인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에는 평범하고 조용해서 지루할 것 같은 단독주택가가 배경이다. 초등 중학년이 주인공인 이 책에는 또래 아이들이 그러하듯 이름보다는 별명으로 불린다. 

빡빡이, 진드기, 금붕어, 이빨... 이렇게 평화롭게 지내는 마을에 낯선 자동차가 한대 들어서고 거기에 우스꽝스러운 차림을 한 여자아이 로레타가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모든 첫사랑이 그러하듯 예고하지 않고, 사랑할 사람을 고를 여력도 없이 그렇게 빡빡이의 가슴에 로레타가 눈에 들어오고 만다. 평범함에서 조금은 벗어나 보이는, 그리고 빡빡이의 엄마가 너무나 싫어하는 모든 것을 다 갖춘 듯한 그런 아이 로레타...모든 사건은 로레타로 인해 벌어지지만 책 내용 첫머리에서 소개되듯이 아무도 그렇게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슬며시 다가오는 사건들...



 빡빡이 엄마는 약간 신경질적으로 보이고 결벽증처럼도 보이는데 오히려 우리 어른들의 일반적인 면을 나타내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타인 앞에서는 그러한 측면이 오해를 살까 싶어 집에서만 철저하게 행동하는 것이 요즘에 집에서와 바깥에서 똑같이 행동하라는 광고가 떠오르기도 한다.

 옆에 살지만 철저하게 안정된 위치에서 살고자 하는 어른들을 꼬집어 놓기도 하고, 자유분방하고 자신만의 꿈인 서커스단원이 되기 위해 꿈을 가지고 어려운 형편도 자신만의 꿈에 푹 빠져 즐겁게 살아가는 독특한 캐릭터인 로레타의 삶을 통해 십대만이 가질 수 있는 성장통에 빠져들기도 한다. 

 마치 SOS라는 프로그램에 나올 것 같은 로레타의 집이지만 결코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가졌기에 당당하며 부모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는 로레타, 그 로레타를 경멸하면서 우리 아이에게 전염될까 걱정만 하면서 그 어려움을 도와주려고조차 하지 않은 어른들의 모습을 상당히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비판적으로 그려놓은 것 같다.  

 

 빡빡이는 그런 중심의 엄마로부터 벗어나서 스스로 머리를 밀며 십자가를 그려넣기도 하고, 자신만의 생각하는 바위에 앉아 올바른 판단을 내리려 애쓰기도 한다. 그러면서 친한 친구들에게 사랑의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결국 사회복지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게되어 떠나는 로레타를 통해 그림자처럼 좀비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첫사랑이 그러하듯 빡빡이의 첫사랑도 성공적이진 않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시 만난 로레타를 통해 오히려 성장을 하고 다시금 평화롭게 한층 더 성장하게 빡빡이...

 중년에 다가서는 내가 읽어도 참 요즘 세태를 풍자하기도 하고 다섯명의 아이들의 캐릭터에 반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 성장통이 시작되는 우리 딸에게 선물처럼 처방전처럼 이 책을 선물하고 싶어 기다리고 있다. 자신만의 꿈을 찾으며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을 어른들의 시각에 맞춰 생각하기보다 열병을 앓고 난 아이가 더 건강할 수 있듯이 우리의 마음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자녀와 함께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역시 좋은 작가에서 좋은 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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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걸스 : 비밀 클럽에 들고 싶어! 슈퍼 걸스 시리즈 5
크리시 페리 지음, 애시 오스왈드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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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에 읽은 책은 슈퍼 걸스의 5번째 편. <비밀 클럽에 들고 싶어!>이다.  

 비룡소에서 나온 이 슈퍼걸스 시리즈는 요즘 아주  HOT한 책이다.

 원래는 호주에서 만들어진 책으로 우리나라에선 비룡소에서 그 판권이 있나보다.
 사실 이 책을 서점에서 봤을 땐 우리나라의 모 출판사에서 나온 여자아이들을 위한 그런 비스무리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별로 맘에 안들어 그냥 넘어간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5권, 비밀클럽에 들고 싶어란 걸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내고, 워낙 평이 좋아 시리즈의 순서와 관계없이 먼저 집에 들이게 되었다.

 비룡소에서 이런 책이 출판된다는 것도 참 신기했지만, 다른 출판사였음 그냥 넘어갔을텐데 출판사를 믿고 사실 시도해본 책이기도 하다.

 

 호주에서 1분에 한권씩 팔리고, 약 300만부가 팔렸다니 그 인기와 대중성은 알만한다고 하겠다.

 여학생들 사이에서 종종 만들어지는 비밀클럽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주인공 탐신은 전학을 왔다. 어색한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난생 처음 교복까지 입고... 
요즘엔 전학생을 다들 왕따 시킨다는데 아무래도 탐신은 걱정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캐런, 아이비 모두 친절하게 탐신의 학교생활을 돕고 함께 줄넘기를 하는데 모두 똑같은 발찌를 하고 있는 걸 보게 된다. 

이게 비밀클럽인가? 'ss'의 이니셜 발찌는 무슨 의미일까 생각을 하고 그 중 한명 케이시는 별로 친절하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탐신의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결국 이들과 친해지고 비밀클럽까지 무사히 들어간다. 
아이디어는 책을 읽어보는 것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요즘 세대에 맞는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다. 


나도 어릴 적 비밀클럽까지는 아니여도 또래만의 가족 구성으로 팀을 짜본 적도 있고 흔히 말하는 '끼리끼리' 놀면서 우리만의 추억으로 재미있게 보낸 적도 있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누군가를 왕따시킨 적은 없지만 말이다.
이 책은 그런 두근거림, 그런 느낌을 잘 살려 표현했고 그렇다고 아주 극단적인 이야기도, 아주 과장된 이야기도 없어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다만, 호주의 이야기이기에 어른들은 알지만 대중매체를 접하지 못했기에 잘 모르는 생소한 인물들의 등장은 아이에게 조금 어렵게 다가왔나보다.
물론 내용이 흥미있어서 그런지 초등 2학년인 울 딸도 금방 읽어내고는 엄마 다른 시리즈도 사달라며 말한다.

그 후 내가 읽어보니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에이브릴 라빈, 제시 맥카트니 등 나도 생소한 연예인 이름이랄까, 우리랑 다른 수업시간이랄까 싶은 것이 있어서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생소한 외국문화도 책으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것도 어찌보면 장점일 수도 있겠다.

 

여자아이들의 감수성을 잘 건드리고, 거기서의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재미있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p.s 부록도 아이들이 상당히 맘에 들어한다. 요즘 대세, 리락쿠마 밴드...케이스까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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