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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생쥐
정지예 글.그림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뜯어보는 울 딸~~ 누구나 이 책을 보면 같은 마음이겠지만 울 딸도 역시나
를 외친다.
"엄마, 그림이 너무 이쁘다. 글구 여기 편지도 들어있다. 사랑합니다도 써있어." 책을 읽고 줄줄 말하기 바쁩니다.
그리곤 또 한번 천천히 읽어내려 가네요. 몇번을~~ 그 호들갑에 동생도 한켠에서 바라보기만 합니다.
이거 원래 하진이 책인데....
이 책 내가 받은 첫 느낌은... 그림이 눈과 손을 부른다. 표지뿐 아니라 책 구석구석 다 보여줄 수 없지만 너무나 화려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다. \
우와~~ 요거 원화를 액자로 팔면 좋겠다.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아님 문구류로 나와도 구입할 의사가 충분하다.
음~~내가 좋아하는 수첩이나 엽서류로 나오면 부담없이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선물할 의사 있다. 이거 어디가서 말해야 할까?
하여간 그만큼 책의 일러스트가 매력 만점이다. 생소한 작가 소개를 읽어보니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전시까지 하고 각종 도서전에서 일러스트 상을 수상한 작가란다. 내 안목이 그리 나쁘진 않군
책 표지를 펼치자마자 이렇게 인물 소개가 나온다. 주인공 고야와 마리~
고야는 인기짱, 왕자병 고양이고, 마리는 상냥하고 옷을 만드는 생쥐다.
우리가 익히 톰과 제리에서 보여지듯이 고양이와 생쥐는 서로 친해질 수 없는 관계이다. 그런데 둘 사이가 사랑하는 사이라니...
책을 한번 쭉 읽고 다시보니 마리의 소개에 훗날 딸이 생기는데 골치아프다...요런 소개가 있다. 내용을 알면 완전 뒤집어 질만한 반전이 숨겨있다. 요런 깜찍한 상상력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림만 훌륭하지 않고 내용과 구성까지 짱이다. 앞으로 정지예씨의 책 계속 눈여겨 봐야겠다. 


앞에 소개에도 나왔듯이 멋쟁이 인기짱 고야와 작고 귀여운 마리의 캐릭터다. 으이구~~ 사랑이 넘치면서도 주인공의 개성을 어찌 이렇게 잘 드러내는지...작가가 알고보니 고양이를 직접 키운단다. 사랑이 넘치면 이런 것도 가능해지는 능력이 생기나보다.
숲속 동물의 옷을 만들어주는 마리, 고야도 부탁해 하나 얻어 입는데...너무너무 맘에 들어한다. 그런데 옷보다 맘에 있는 건 사실 마리다. 그래서 monday부터 하루하루 마리를 위한 이벤트를 벌인다.

꽃보내기, 파티초대, 그리곤...편지쓰기~~요렇게 책 중간에 접혀진 편지를 펼치면 '사랑합니다'는 글을 볼 수 있다.
울 딸내미와 내가 가장 반했던 부분...
이런 지극정성에 마리도 사랑에 빠지지만 고양이 마을, 생쥐마을 전체가 둘의 결혼을 반대한다. 그러나 극복할 수 없는 사랑이 어디 있던가? 결혼은 물론 무한상상으로 마리를 꼭 빼닮은 딸까지 낳는데...마지막 반전은?
리뷰를 읽는 사람의 손에 맡기고 싶다. 
오랜만에 너무 유쾌한 책을 읽었다. 쥐와 고양이의 사랑과 결혼에 이은 출산까지...
마을의 반대를 무릅쓴 두 주인공을 표현한 작가의 그림은 그 상상력을 충분히 만족시켜줌은 물론 소장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킬만큼 매력적이다.
어느새 울 집의 완소 그림책이 되었고, 한 작가가 맘에 들면 난 쭈욱~~ 관심가지고 사는데 아마도 정지예란 작가의 책도 나오게 되면 울 집에 여러권 꽂히게 될 것 같다. 다음의 작품이 너무 기대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