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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라마다 시간이 다를까? ㅣ 지식 다다익선 41
데이비드 A. 아들러 지음, 에드워드 밀러 그림, 이민아 옮김 / 비룡소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읽은 책은 비룡소의 지식다다익선 시리즈 41
<왜 나라마다 시간이 다를까?>이다.
비룡소의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는 두번째인데, 참 교과와의 관련성이 깊지만 학교에서보다 더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써놓은 것이 특징인 것 같다.
지난번에 읽은 유길준의 세계여행에 관한 책이 사회, 역사 교과와 관련이 깊다면 이번 책은 과학, 사회 교과와의 관련성이 깊어 보인다. 지난번 포스팅은 바로 요기에!!
http://blog.naver.com/ying93/20137067465
해외여행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행기 안에서 시간을 맞추라고 현지와의 시차를 이야기 할 때 요책을 인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난번엔 더 어릴 때라 이야기하기 어려워서 나라마다 사용하는 시간이 다르다며 대충 설명하고 넘어갔는데 그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잘 설명해줄 것 같다.
초등 2학년인 큰 아이를 위해 들인 책이지만, 역시나 잡식성인 다섯살 꼬맹이 둘째가 어려울 것 같은데도 흥미롭게 읽는다.


책의 첫머리에 보면 각 나라의 어린이별로 지금 몇시라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와서인지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갖고 듣는다. 생소한 나라도 있고, 익숙한 나라 이름도 있기에...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는 목요일 오전 11시라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고, 모로코의 무함마드도 목요일 2시라 학교에, 이스라엘 주디트는 오후 4시라 집으로 돌아왔고, 타이 방콕의 라지니는 목요일 밤 9시로 조금 있다가 자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엘리자베스는 금요일 새벽 1시라 벌써 잠을 자고 있다.
이렇게 소개된 글을 통해 다른 나라의 도시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카사블랑카는 나라 이름인지, 도시 이름인지, 아이의 이름인지를 호기심을 갖는 아이의 질문이 많았다. 
지구의 자전을 알기 쉽게 풀어써놓기도 하고, 표준시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자오선은 무엇인지, 왜 그리니치를 중심으로 세계 표준시를 정했는지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을 아이의 자연스러운 호기심어린 질문을 따라 쉽게 풀어써놓았다.
물론 5살짜리 꼬맹이에게는 어려운 개념일 순 있겠지만, "음~~ 그렇구나."라는 접근 정도로만 사용해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그런 호기심 때문인지 꽤나 글밥이 많은 책인데도 정말 집중해서 잘 듣고 있다.


미국이라는 큰 나라는 몇개의 표준시를 쓰는지, 일광 절약 시간은 왜 생겨났는지, 지구본에 태양을 상징해서 스탠드를 비춰보는 실험으로 지구의 어느 편에 낮과 밤이 생기는지도 잘 설명해놓았다.
스토리 중심으로 책을 읽는 딸에게는 아직 매력적인 책은 아니었지만, 과학에 관심을 갖는 둘째에게는 이런 저런 소개와 우리 실생활과 관련 깊은 내용이라 더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지식다다익선은 우리의 생활, 우리의 교과 안에서 아이들의 질문을 따라 자연스럽게 지식을 전달해주는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도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갔던 부분에 대한 쉬운 설명이 되어 좋았다.
다음에 해외여행 기회가 주어진다면 딸에게도 좋은 안내자가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겐 아무래도 실질적인 이끔이 있어야 더욱 관심가게 마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