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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가 웃었다 - 김영철 에세이
김영철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평점 :
누군지 모르고 신청했던 블라인드 서평단 모집
잠깐 소개된 책의 구절은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라디오와 관계된 직업일꺼라는 추측만으로 신청한 책
지금은 출퇴근거리가 짧아져 라디오 듣는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1시간 가량 자동차로 출근을 했던 제작년에는 출근길의 지루함에 라디오의 사연과 음악이 큰 위로가 되었다.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지. 그래 또 기운내서 힘차게 하루 살아보자!!
김영철 개그맨을 많이 좋아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 한가지는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서 외국의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위해 노력한 점이다. 평범한 사람도 하면 된다는 걸 보여준 증거가 아닐까 싶어서...
책을 읽고 들여다본 김영철 씨의 생활은 영어 말고도 많은 매력이 있었다.
40까지는 나이 먹는게 좋았는데 50이라는 숫자는 왠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건 내가 꿈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었다. 뭔가 삶의 목표가 사라지니 그게 늙는다는 거 아닐까?
많이 배우고자 애쓰고, 선하게 살고자 애쓰고, 그렇게 보이고자 애쓴다면 어느샌가 그런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3월이 다가오는 지금은 마음의 부담감이 너무나 큰 시기였는데... 이 책으로 위로받고, 다시 으쌰으쌰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핑계대고 회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나도 좋았다. 책의 구절 중 기억하고 싶은 북마크가 덕지덕지 늘어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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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어떡할까 하는 ‘어떡해‘를 인생에서 지우기로 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시간 낭비와 감정 소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따스함을 잃은 채 냉정해지기로 한 건 아니다.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고, 오늘을 살겠다는 거다. 그렇게 살고 있다. 카르페디엠,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련다.
"앞으로 10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 머리숱은 줄어들 테고, 주름살은 늘어날 테고, 더 홀쭉해질지 뚱뚱해질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적으로 성장한 내가 기대된다. 그리고 여전히 꿈꾸고 있기를 바란다. 꿈꾸는 자는 언제나 젊고, 꿈을 상실한 자는 늙어가는 거니까. 내가 꿈을 이뤘다면 다른 이가 꿈을 꿀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해줬으면 좋겠다. 2032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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