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우연 -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63
김수빈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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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을 장난이라고 해도 되는 걸까. 이건 명백한 괴롭힘이었다. 아이들은 고요가 먼저 마음받을 행동을 했다고 말한다. 미움받을 행동으루하면 괴롭혀도 괜찮은 걸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면 상대를 괴롭힐 권리가 주어지는 걸까. 🌲59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사람이 사는 데 이유가 꼭 필요해? 사람이니까 살아가는 거지. 사람만이 아니야.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살아갈 권리가 있고,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는 거라고"
지아가 내 옆얼굴을 찌릿 노려보며 말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자기만의 소소한 행복도 찾고 즐거움도 찾고 뭐 그런 거지. 아니야?" 🌲139

"이수현, 너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이야. 나처럼 조금 삐딱하고 매사에 의심이 많은 인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감성이라고. 그래서 사람들이 너랑 같이 있으면 마음이 놓이고 편안해지는 거야. 너는 또 네가 만만해서라는 시답지 않은 소리를 하고 싶겠지만, 사람은 말이야, 따스한 햇볕을 쬐면 기분이 좋아지고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으면 누워서 낮잠을 자고 싶어진다고. 그게 인간이야. 그 애들이 왜 너랑 친 구가 된 거 같아? 네가 그런 사람이니까. 그 애들이 네 옆에 있고 싶었으니까."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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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소설은 담담하게 아이들을 그려낸다.
물론 소설 속 아이들은 좀 착하다.
이렇게저렇게 해야한다는 잔소리로 느껴지지도 않고, 아이들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를 위로한다.
지극히 평범해서 재미없고 특징이랄 게 없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수현이와 단짝 친구 지아, 그 반의 정후, 고요, 연우 등의 아이들 속에서 벌어지는 왕따, 스스로의 존재감, sns 속 자아 등에 대해 몰임감 있게 풀어내었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봄 햇살 같은 수현이가 좋다!!

2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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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세끼 5
치즈 지음 / 므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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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은 사람이 있었지.
혼자서 모든 책임을 지려고 하는…
하지만 회사는 너 혼자 잘한다고 돌아가는 곳이 아니다.
믿고 함께 갈 사람 만드는 것.
그것도 리더가 할 일이다. 🫰90 삼계탕편

선배 고민하지 말고 말해요!
선배가 그랬잖아요. 사랑은 원래 상처 받는 거라고요.
그래도 그 과정에서 후회는 없었다고. 괜한 두려움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솔직하게 물어봐요. 🫰288-289 크로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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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부터 웹툰을 즐겨보는 나, 구독이 하나둘 늘어가고 요일을 손꼽아가며 읽기도 하고, 결국 못 참고 현금으로 왕창 몰아 읽기도 한다. 요즘엔 비슷비슷한 웹툰도 많지만… 백수세끼는 재벌도 왕자님도 막장도 나오지 않는 있을법한 찌질한 주인공과 긴 연애끝에 다툼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재호와 수정, 그리고 둘의 직장과 가족 등등… 현실 속에 위로받는 따뜻한 웹툰이다.
다만, 보통 밤에 읽는 나에게 괴롭게도 너무 현실적인 비주얼의 음식 그림과 맛있게 먹는 모습은 힘들기도 했다.
지금 휴재 중에 다시금 읽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백수세끼 5편의 출간은 반갑다.
좋은 내용이라 아주 오랜만에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다행이 성공했다. 그리고 벌써 하진이와 나는 다 읽고야 만다. ^^
귀여운 붕어빵 메모지는 덤인데… 넘 귀엽

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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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세끼 5
치즈 지음 / 므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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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도 완벽한 사람도 초미녀도 나오지 않지만 현실감있는 치질한 캐릭터와 그를 둘러싼 여다 친구, 직장, 가족의 이야기 무엇보다 맛난 음식과 어우러진 이야기는 너무 힐링을 줍니다. 따뜻한 이야기 맛있는 음식이야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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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가 웃었다 - 김영철 에세이
김영철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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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모르고 신청했던 블라인드 서평단 모집

잠깐 소개된 책의 구절은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라디오와 관계된 직업일꺼라는 추측만으로 신청한 책

지금은 출퇴근거리가 짧아져 라디오 듣는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1시간 가량 자동차로 출근을 했던 제작년에는 출근길의 지루함에 라디오의 사연과 음악이 큰 위로가 되었다.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지. 그래 또 기운내서 힘차게 하루 살아보자!!

김영철 개그맨을 많이 좋아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 한가지는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서 외국의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위해 노력한 점이다. 평범한 사람도 하면 된다는 걸 보여준 증거가 아닐까 싶어서...

책을 읽고 들여다본 김영철 씨의 생활은 영어 말고도 많은 매력이 있었다.

​40까지는 나이 먹는게 좋았는데 50이라는 숫자는 왠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건 내가 꿈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었다. 뭔가 삶의 목표가 사라지니 그게 늙는다는 거 아닐까?

많이 배우고자 애쓰고, 선하게 살고자 애쓰고, 그렇게 보이고자 애쓴다면 어느샌가 그런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3월이 다가오는 지금은 마음의 부담감이 너무나 큰 시기였는데... 이 책으로 위로받고, 다시 으쌰으쌰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핑계대고 회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나도 좋았다. 책의 구절 중 기억하고 싶은 북마크가 덕지덕지 늘어날 정도로...

 

 

#울다가웃었다 #김영철 #김영철에세이 #김영사

#행복엔소량의울음이있다 #우리에겐웃고사는재미가있다

#누구나잘하는게하나쯤있다 #당신이있어내가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완독그램 #서평단미션 #서평쓰기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어떡할까 하는 ‘어떡해‘를 인생에서 지우기로 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시간 낭비와 감정 소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따스함을 잃은 채 냉정해지기로 한 건 아니다.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고, 오늘을 살겠다는 거다. 그렇게 살고 있다. 카르페디엠,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련다.

​"앞으로 10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 머리숱은 줄어들 테고, 주름살은 늘어날 테고, 더 홀쭉해질지 뚱뚱해질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적으로 성장한 내가 기대된다. 그리고 여전히 꿈꾸고 있기를 바란다. 꿈꾸는 자는 언제나 젊고, 꿈을 상실한 자는 늙어가는 거니까. 내가 꿈을 이뤘다면 다른 이가 꿈을 꿀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해줬으면 좋겠다. 2032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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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위험한 가짜뉴스 - 가짜뉴스와 혐오,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마우로 무나포 지음, 마르타 판탈레오 그림, 김지우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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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가짜 뉴스가 쏟아진다.

내 생각에 가짜 뉴스에 대한 큰 기억은 세월호 사건이었다. 4월 16일 오전 배가 침몰해서 수학 여행 가는 학생들이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몇 시간 뒤에 전원 구조가 되었다는 속보가 떠서 정말 다 같이 환호했었다. 우리가 신뢰감을 갖고 보던 뉴스였는데...그건 말 그대로 가짜 뉴스였고, 생존자보다 떠나 보낸 아이들이 더 많았고, 그 뒤로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갔고 결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말까지 맺게 되었다.

 

예전의 가짜 뉴스는 티가 났다. 그럼에도 가짜 뉴스를 믿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보았고, 나부터 정신 단단히 차리자고 생각했다. 하지만...지금은 무엇이 진실인지 나조차도 헷갈릴 때가 많다. 특히 빅데이터로 인해 내가 보고자 하는 면의 뉴스만 공급되니 나를 둘러싼 세상이 내가 보고 싶은대로 조작되는 건 쉬운 일이다.

 

이 책은 그런 세상에서 가짜 뉴스가 왜 생겨나고 가짜 뉴스를 구분하고 해체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온라인을 장악한 혐오 표현과 집단 따돌림, 사이버 불링, 불법 촬영까지 지금 우리의 세상에서 필요한 내용을 아주 이해하기 쉽게 사례를 들어 분석해놓았다. 이탈리아 기자가 썼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과도 너무 닮아있다.

어른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우리 집에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코로나와 대선을 앞둔 지금 아주 유용한 책이었다.

오늘도 생산되는 가짜 뉴스를 앞에두고...

 

#이상한나라의위험한가짜뉴스 #가짜뉴스 #팩트체크 #뉴미디어 #Z세대 #혐오표현 #사이버폭력 #사이버불링 #미디어리터러시 #우리학교

 

- 우리학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거짓은 진실이 신발 끈을 매기도 전에 지구 반 바퀴를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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