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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루케이도의 포켓 기도 - 하나님과 가깝게 소통하는 가장 쉬운 기도
맥스 루케이도 지음, 최요한 옮김 / 아드폰테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 가족은 매번 차를 타면 기도를 한다.
처음에는 엄마가 기도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막내에게 시킨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아빠가 운전을 잘하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렇게 짧지만 귀여운 아가의 기도를 더 귀 기울여 들어주실 것 같다. 간결하지만 또 간절한 기도다.
가끔은 '아멘'을 빼먹고 기도를 마치기도 하는 막내의 마음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시지 않을까?
가장 간절하게 했던 기도는 아마도 막내가 아파서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기다릴 때였던 것 같다.
도무지 내일을 생각할 수도 없는 막막함. 아직도 그때를 떠올리면 마음 한편이 촉촉하게 젖어든다.
이제는 별 탈 없이 잘 자라고 있는 아들을 보고 매일 감사로 새로운 하루를 맞게 되었다.
그래서 '기도'는 늘 새롭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 마음에서 떠오르는 것이다.
하나님과 가깝게 소통하는 가장 쉬운 기도.
그런 기도는 지금 내가 하는 기도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잘 하고 있는 걸까? 점검받고 싶은 마음에 책을 펴들었다.
29p를 잠깐 들여다보자.
"예수님은 현관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계신다. 대문 앞에 서 계신다.
먼저 노크하고...... 부르신다. 당신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신다.
기도란 대문을 여는 것이다.
기도란 믿음의 손을 마음의 손잡이 위에 얹는 것이다.
그 손잡이를 당기는 것은 간절함이다.
대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반갑게 맞이하자.
(중략)
우리가 말씀드린다. 그분이 들으신다.
그분이 말씀하신다. 우리는 듣는다.
이것이 기도의 본질이다.
하나님은 그런 순간에 자기 백성을 변화시킨다."
거창한 수식어로 그분을 부르지 않아도, "아빠"로 시작해도 하나님은 다 들으신다고 한다.
읽다 보니 찬양이 나도 모르게 잔잔하게 마음에 울려 퍼진다.
"내 주 같은 분 없네. 그 ~ 어느 누구도... 내 생명 다 하도록 주 얼굴만 구하리~"
# 세상을 직면하기 전에 먼저 아버지와 대면하라! _"아빠라고 불러봐."
이 대목에서 참았던 눈물샘이 터져버린다.
덤덤하게 반응했지만 아버지께 고하고 싶은 일들이 있었던 것이다.
'내 인생의 기장되시는 아빠, 이제 당신과 함께여서 저는 평안합니다.'
# 예수님께 문제를 맡겨라! _"너의 문제를 내게 맡기렴."
기도하면서 문제를 맡기고, 조급하고, 불안해서 다시 찾아오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
# 도움을 구하는 투박한 요청을 하라!_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죄책감을 하나님께 넘겨드려라!_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겨놓았단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_ "너는 나의 사신이란다."(고후5:20)
#성경은 감사를 명한다._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
오늘 아침에도 산책하면서 시원한 공기도, 봄 햇살도, 오늘 새로 핀 제비꽃을 만난 것도... 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쳐라._ "최종 결정권은 내게 있단다!"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 덕분에 오늘 나는 한결 더 가까이 계시는 "아빠,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저녁만 되면 우리 아이들은 근무하고 있는 아빠에게 전화를 한다.
혹 강의 중이거나 업무 중일까 자제시키지만 엄마가 다른 할 일을 하는 사이 어느새 아빠와 통화를 하고 있다.
가끔은 수업 중이라 전화를 받기 어려워하는 남편은 그래도 아이들에게 조곤조곤 상황을 설명해주고 전화를 끊는다.
'내 아들이니까. 아빠를 보고 싶어 하는....' 남편의 마음이 딱 이렇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 마음처럼 나는 아빠와 더 자주 통화해야겠다.
더 솔직하게, 간결하게, 잘 말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정말 해드리고 싶었던 말을 이제 해야겠다.
"아빠, 지금 통화(기도) 할게요~"
아버지와의 개인적인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좀 더 나아가 내가 하나님께서 어떤 존재로 세워두셨는지 깨달아
나의 기도에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마음을 더욱더 담아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