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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다르다 - 도전은 본능이다, 창조는 놀이다, 과감하게 미쳐라
손남원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4월
평점 :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무너트린 YG의 역발상!
저자 손남원은 10년간의 심층 취재와 양현석의 인터뷰를 통해 YG의 특별함을 찾아냈다.
내가 아는 '양현석'이라는 사람은 고교시절 한참 인기를 얻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그를 다시 주목하게 된 것은 K-pop 시리즈를 보면서였다.
멘토들 중에서도 이 사람에게 궁금증이 생겼다.
그가 자주 하는 말. "내 생각은 좀 달라."
'그래, 다른 시각으로 상황을 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해.'
그가 주식부자이고, 회장이어서가 아니라 '그 자리로 이끈 힘이 무엇이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케이티 김을 탈락 위기에서 히든카드로 살려낸 것도 그의 선택이었다.
'어디서 그런 잠재력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을까?' 이 또한 궁금했다.
방송에서 볼 때 그의 남다름, 특별함 등이 눈에 띄어서 언젠가 인물탐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작가가 찾아낸 양현석 회장의 특별함은 크게 다음 3가지로 정리한다.
1.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본능 _"넘어짐은 두렵지 않다."
"나는 킵식스의 앨범을 지금도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대중이 받아들이지 못 했던 것뿐이다. 그래서 실패에 대해 괴로워한 적은 한
번도 없다."_ 양현석
2. 놀이처럼 즐기는 창조 본능 _"신 나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
"자신이 가장 관심 있고,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 아는 분야에 집중했기 때문에 거둬들일 수 있는 성과였던 것 같다."-58p
3. 과감하게 미치는 열정 본능 _"설레는 일이라면 과감하게 미쳐라"
이 책에는 YG의 식구들에 대한 인터뷰도 들어있어서 이들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션, 지드래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YG story 3 제목은 '선택하라, 집중하라, 그리고 차별화하라'.
약간은 소름이 돋았다. 지금 내게 적용해야 할, 그리고 명심해야 할 세 단어이었기 때문이다.
제작자와 아티스트 간의 관계, 그리고 투명한 금전관계 등이 바탕이 되어 주었고,
일반적으로 하고 있는 방송 출연 등을 자제하고, 질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방송 출연은 선택과 집중을 하는 대신에 새로운 마케팅 수단인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YG 전용채널이 있다니!! 이제야 알았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차별화. 누구나 생각은 한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해내느냐가 중요하다.
YG는 생각했고, 판단했고, 찾았고, 실행했다.
틀을 깨버린다는 것은 때론 생각보다 간단하다.
하나의 핵심에만 집중하다 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이 글은 책상머리에 붙여두고 싶은 말이다.
그가 K-pop 참가자에게 무대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조언을 한 점이나 대중을 생각할 줄 아는 가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점들이
기억이 난다. 뮤직비디오 한편을 찍는데 2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 정도가 든다고 하니 이제는 그 말이 무엇인지 이해가 된다.
이 책을 덮으면서 책장을 처음 넘길 때의 기대감이 채워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함께, 오래갈 수 있는 YG를 만들겠다는 마음을 잃지 않고,
기대하고 있는 대중을 위해 계속해서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