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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진의 올 댓 메이크업
서수진 지음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대학교 다닐 때 교양으로 들었던 강의 중에서 2강 정도 메이크업과 이미지메이킹 관련 수업이 있었다.
결혼할 때 마사지 받으며 신부화장하고, 책에 넣을 프로필 사진 찍을 때 한번 메이크업 받은 것을 제외하고 남의 손을 빌려 화장을 해 본
적이 없다. 정말 얼굴이 호사를 누린 단 이틀! 변신을 넘어 변장이었을지 모른다. ㅎㅎ
외모를 가꾸는 일에는 관심이 잘 생기지 않아 어느 해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변신의 해"로 정해봤지만 그래도 여전히 살던 대로
살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래도 몇 년 전까지는 별로 얼굴의 변화를 느끼지는 못했는데, 요즘은 거울에 비치는 나 자신이 낯설 때가 있다.
민낯으로 밖을 나가는 것이 왠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강의를 나가는 날이 아니면 늘 노 메이크업인데...
적을 알아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말처럼,
이제는 낯선 내 얼굴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간과 함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 화장법을 전혀 모른다는 뜻을 이렇게 돌려 말하다니..
이 책은 정말 내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피부 톤이나 주름살, 기미 등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상황별로 분위기를 바꾸는 법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해주어 도움이 되었다.
트렌디한 메이크업, 원더 메이크업, 스페셜 데이 메이크업 등 많은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지만 역시나 내 얼굴에 적용해 볼만한 메이크업은 몇
가지로 압축되었다.
특별한 날을 위해 나만의 적용점들을 기억하고 있으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상황별 메이크업이 제시되어있을 뿐 아니라 스페셜 팁들이 각 파트 마지막 장에 제시되어 있어 내게는 정말 유용한
정보였다.
비싼 화장품 브랜드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용도별로 어떻게 구입하면 좋을지에 대한 솔직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이번에 화장품을 구입할
때도 기준이 생기니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구입할 수 있었다.
20~30대 여성들이 메이크업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