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유혹, 중독 미래생각발전소 22
김성호 지음, 이경국 그림, 김대진 감수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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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은 행보 호르몬이라고도 불려요. 과하게 분비되면 중독 증상을 일으켜요.

중독은 어떤 물질이나 어떤 행위에 습관적으로 의존하는 증상을 가리켜요.

여러 중독 중에서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마약, 도박, 알코올, 인터넷 중독은 우리나라 국민 8명 중 1명이 이 4대 중독 중 하나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네 가지 중독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중독은 완치가 되지 않아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고, 평생 관리해 나가야하는 질병이예요.

중독을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상태를 호전시킬 수는 있어요.

그 방법은 바로 먼저 자신이 중독자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고 해요.

결심이 섰다면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에서 전문가로부터 진단을 받아야합니다.

중독 치료에는 많은 시간과 그 시간을 견디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고 어쩌면 평생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누구라도 중독자가 될 수 있기에 늘 조심하고 조심해야합니다. 최고의 치료는 예방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진정한 보상은 시간을 들인 노력의 대가로 주어진다' 라는 구절입니다.

어떤 보상은 아주 느리게 주어져요. 열심히 노력한 후에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 덕분에 기분 좋은 피곤함을 느낄 수 있고, 다음 날에도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리지만 확실한 보상회로로 하루하루 알차게 살아가고 있어요.

요즘 우리는 도파민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중독의 종류도 매우 다양해 졌어요.

자극적 보상에 익숙해진 뇌를 이전으로 되돌리려면 지연 보상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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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에 클래식이 있길 바래 -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우리가 사랑한 작곡가와 음표로 띄운 37통의 편지
조현영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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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마음에 와 닿았어요.

인생에서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지요.

그럴 때 클래식 음악을 곁에 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을 통해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의 삶과 그 속에 얽힌 이야기들을 접하며

인생에 대한 위로를 받길 바래보았습니다.




시대가 쉽고, 빠르고, 간단한 것을 추구하지만, 그럴수록 어렵고, 더디고, 복잡한 음악을 통해 변하지 않는 고유의 가치를 찾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인생과 클래식이 닮아있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어요.

기쁜 날이 있는 반면 슬픈 날도 있고, 희망에 가득 찬 날도 있고, 절망에 빠지는 순간도 있지요.

장조와 단조가 어울어져 멋진 변주곡이 탄생하듯 우리의 인생도 슬픔과 고통, 기쁨과 희망이 공존하기에 멋진 인생이 되는 것 같아요.

음악을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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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커 래빗홀 YA
이희영 지음 / 래빗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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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만약 그 길로 갔더라면...

만약 그 사람을 만났더라면...

만약 그 선택을 했더라면...



'만약 그랬더라면' 이라는 말 참 무의미할 수도 있어요.

이희영 작가님이 그린 '만약'의 의미는 무엇일지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한줄한줄 공감되는 구절이 많아 책으로 빨려들어가 읽었답니다.

역시 "이희영 작가님!" 이라고 외치면서 말이지요.



후회로 가득찬 과거 속에 살고 있다면,

현재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면,

어둡기만한 미래로 인해 불안하다면,



이희영 작가님의 <셰이커>

꼭 읽어보시길 권해요~!

<인상깊은구절>


어떻게 하면 미래의 나에게 미안해하지 않을까. p.46


신은 인간에게 미래를 준비할 혜안을 빼앗는 대신, 그 미래가 현실로 닥쳤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버텨 낼 힘을 주었다. p.216



그것이 왜 중요했는지는, 결국 그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다.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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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양육자 - 아이와 함께 사는 삶의 기준을 바꾸다
이승훈 지음 / 트랙원(track1)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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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시에 사는 양육자와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책이예요.



부모는 답도 없고 끝도 없는 양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와 학원에 자녀를 위탁해야하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얄팍하고 깊이 없는 교육상품으로 부모를 현혹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 책은 아이를 해결사에게 맡겨서 문제에서 멀어지려는 ‘소비자 부모’에서 ‘양육자 부모’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양육자는 소비자 부모의 삶에 익숙합니다.



학원에 보내고 선생님에게 위탁하는 방식으로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태도 이외에도, 소비자 부모의 마음가짐 중에는 ‘체험행사 보내기’가 있습니다. 부모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기 위하여 주말마다, 방과 후마다 프로그램에 보내요.



그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아이가 스스로 만드는 경험이 아니라 어른이 계획하고 설계된 대로 따라하는 체험이 대부분입니다.완벽하게 설계된 체험행사에 아이를 보낼 것이 아니라, 자발성과 주도성이 있는 경험을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해요.



저자는 책에서 소비자 부모와 양육자 부모의 관점과 태도가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아이도 양육자도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저의 양육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저 또한 소비자부모가 아닌가 저를 되돌아 보게 되었답니다.

어른이 만든 잘짜여진 프로그램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와 활동으로 스스로 만들어가는 경험 또한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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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걸을까? - 2022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작 문지아이들
엘렌느 에리 지음, 유키코 노리다케 그림, 이경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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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표지를 보고 반해 처음으로 그림책 서평단을 신청하게 된 문학과지성사의 <우리, 함께 걸을까?>

"우리, 함께 걸을까?" 라는 말, 저는 왠지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용기가 느껴져서요.

나이가 들수록 섣불리 함께 무언가를 하자고 말하지 못하겠더라구요.

관계와 소통, 갈수록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오르탕스 부인은 혼자가 편한 사람이었어요.

머릿 속엔 꽃들만이 가득했어요.

산책을 나갈 때도 주변 풍경에 눈길 한번 주지 않을 정도로요.

우연히 자신을 따라 산책을 하는 작은 개 덕분에 오르탕스 부인은 세상과 소통하게 됩니다.

산책을 하고 싶어하는 빵집 개를 위해 빵집에 들어가 수줍음을 무릅쓰고 주인에게 개를 산책하게 해 달라고 하는 용기를 낸 것이지요.

그 작은 용기를 시작으로 점점 산책을 함께하는 개들은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도 소통하게 되요.

산책 친구들이 그녀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되찾게 해주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 저도 한번 먼저 손을 내미는 작은 용기를 내보려고 해요.

작은 용기가 더 넓은 세상으로 저를 이끌어 줄 것이라는 걸 깨닫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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