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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블의 소녀 - 제1회 위즈덤하우스판타지문학상 수상작 ㅣ 텍스트T 13
전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꿈과 현실을 오가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깊이 몰입하며 읽었답니다.
현실에선 보잘 것 없어보이는 외톨이였던 주인공 소녀가 꿈의 세계에서 고통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많은 위로와 용기를 주었어요.
주인공 소녀는 꿈속 세계 '무르시블'에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고 자아를 찾아가요.
꿈속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사건과 사람들을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이 책을 읽기 전엔 꿈과 현실은 반대말같았어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꿈을 꾼다는 건 그날의 현실을 치유하는 행위'라는 구절처럼 꿈과 현실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으며, 꿈에서 느낀 깨달음을 삶에 반영할 수 있고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어요.
꿈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는 세계예요.p.57
어떤 고통스러운 현실은 꿈으로도 겪고 싶지 않으니까요. 모든 드리머는 눈을 뜬 동안 '현실'이라는 꿈을 꾸고 있어요. 그 꿈은 고통스럽기도 하고 대부분 공허해서 악몽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꿈을 꾼다는 건 그날의 현실을 치유하는 행위이기도 해요. p.92
예전에 누가 저한테 가르쳐 준 말이 있어요. 살아 있는 건 그냥 살아 있어서 중요한 거라고. p.93
우울은 '우울'이라는 감정을 외면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충분히 그 감정을 앓은 사람에게 이곳을 떠날 수 있는 힘을 주거든. p.103
나는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온 세상을 지키기로 했다. 그러나 헤브론을 구하는 건 결국 나를 구하는 일이기도 했다. 우리는 꿈과 현실의경계를 넘어 무르시블이라는 세계를 공유한 하나의 영혼이므로. p.234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