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 만화로 배우는 우주와 블랙홀의 비밀 한빛비즈 교양툰 17
로랑 셰페르 지음, 이정은 옮김, 과포화된 과학드립 물리학 연구회 감수 / 한빛비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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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NASA)는 오는 2030년대에는 인간이 직접 화성에 발자취를 남기는 탐사를 계획하고 있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도 2026년에 인간을 화성에 착륙시킨 뒤, 2050년까지 100만 명을 화성에 이주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과학소설이나 SF영화에서만 보았던 과거의 상상들이 점점 구체적인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조만간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외계생명체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우주과학 분야를 공부하고 관련된 직업을 택하고픈 청소년들의 관심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

천체를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인 별의 탄생 과정은 아직도 명확히 풀리지 않아 이를 밝히고자 지금도 많은 천문학자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들이 지금까지 밝혀낸, 별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별 탄생 영역은 어떤 방법으로 구체적으로 관측하는지, 현재 별을 관찰하는 천문학자들이 부딪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일까.

이 책은 상대성이론과 양자물리학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비밀을 파헤치는 교양만화로, 프랑스어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 전작 《퀀텀》의 후속작이다.

무한히 큰 것과 무한히 작은 것의 경계를 향해 나아간다. 무한히 큰 것은 우주로, 무한히 작은 것은 양자의 세계로 연결된다.

4차원의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믿을 수 없는 일들. 모든 이야기의 중심은 ‘시간’이라는 키워드다.

앞으로 꿈나무인 청소년 들이 필자와 같은 과학자 혹은 공학자가 되어 세상을 좀 더 근사한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해준다면, 우리는 언제나 밝은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주과학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교양 과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인피니티 #우주와블랙홀 #로랑셰페르 #한빛비즈 #교양과학 #우주과학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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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한빛비즈 교양툰 한빛비즈 교양툰 1
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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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어디에나 곤충이 있다. 산과 들, 학교나 공원, 집 안에서도 곤충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곤충을 무서워하지만, 곤충을 알고 나면 곤충이 다르게 보인다.

오히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반가운 친구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자연을 아름답게 밝히고 있는 곤충들이 있기에 우리도 살아갈 수 있다.

곤충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의 약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가장 번성한 동물이지만, 곤충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점점 자주 들려온다. 일부 특정 곤충이 눈에 띄게 많아지는가 하면, 반대로 멸종 위기에 처한 곤충들도 있다.

곤충 종의 다양성에 빨간불이 켜지는 것은 인간에게도 나쁜 소식이다. 곤충이야말로 지구 생태계를 무사히 돌아가게 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지구를 꽃과 식물들의 아름다운 행성으로 지키는 것도, 죽은 나무와 곰팡이, 쓰레기까지 분해해 자연의 순환을 돕는 것도 이 작은 영웅들의 톡톡한 역할 덕분이다.

곤충은 다양한 종만큼이나 저마다 생김새도, 먹이도, 살아가는 장소도 다르다.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로 변태를 통해 성장하는 한살이 때문에 같은 종의 애벌레와 어른벌레라 하더라도 그 모습과 생활사가 전혀 다르다. 그만큼 다채롭고, 경이롭고, 신기한 세상이 곤충의 세계다.

작디작은 크기에 우리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 땅속, 풀밭, 깊은 산 쓰러진 나무속, 지구 구석구석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곤충들의 이야기 역시 많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웹툰 형식의 10대~20대 학생은 물론 어른들이 보기에도 거부감 없는 과학교양서다.

곤충에 대한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곤충이란 이름도 잊고 이 책을 펼쳐보면 이제야 곤충을 알게 되어 더욱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곤충들과 가까워지고,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곤충들의 숨은 이야기가 더 많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어린이뿐 아니라 자연과 생태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곁에 두고 볼 만한 반가운 책이다.

📚 책 속으로:

곤충의 어마어마한 다양성은 진화의 산물이었던 거죠. 지금도 화석을 살펴보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곤충 종이 찍혀 있습니다. 그들의 후손은 여전히 지구를 가득 채우고 있고요.

곤충 전체가 ‘살아 있는 화석‘ 인셈입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태고의 시간과 생명의 연속성, 곤충의 장엄함을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 속의 자신을 발견하는 심오한 감동에 빠져보시면 좋겠습니다.

#만화로배우는곤충의진화 #갈로아 #한빛비즈 #교양만화 #곤충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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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이야기 - 물·불·흙·공기부터 우리의 몸과 문명까지 세상을 만들고 바꾼 118개 원소의 특별한 연대기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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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세상’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확실히 좋은 느낌보다는 두려운 느낌이 먼저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오늘의 세상이 ‘화학물질 세상’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 문자 그대로의 사실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에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스크린 없이는 지금 내가 쓴 글조차 읽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화학물질 세상이란 표현은 우리가 살고 있는 본연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말해 주는 중립적 표현일 뿐이다.

우리는 물질이 이루고 있는 세상, 물질이 만들어낸 문명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정작 그 물질의 본질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 물질에 대해 설명해주는 화학은 다른 과학 분야에 비해 유난히 높은 벽이 느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학’ 하면 ‘어렵다’와 ‘위험하다’는 의미와 연관 짓고 ‘자연’이나 ‘천연’과 반대 의미인 ‘인공’과 ‘합성’, 그리고 ‘공장’, ‘독성’과 같은 단어를 떠올린다.

화학은 어렵고 위험하며 유해하다는 의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화학만큼 우리 삶을 지배하는 학문도 드물다.

화학은 다른 과학 분야보다 우리의 삶과 훨씬 더 가까이 있으며 인류 지식의 발전 면에서도 예측 가능한 이론과 경이로운 현실을 연결한 학문이다.

이제 화학을 유해성 여부만을 논하는 대상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 인류 역사는 물질이 문명을 만들고 다시 문명이 물질을 만들며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화학은 인류사를 통과하는 거의 모든 물질을 설명해준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지구의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것은 화학물질 세상에 대한 과학적 통찰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영국의 과학 교사로서 방송, 강연, 신문과 잡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저자 팀 제임스가 우리가 어렵게만 생각해 꺼리는 원소 주기율표를 통해 이 세상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매우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저자는 인류 최초로 원자론을 제시한 데모크리토스부터 오늘날의 주기율표를 완성한 미국 화학자 글렌 시보그까지 원소를 규명하기 노력했던 수많은 과학자들과 함께, 우주와 별의 탄생, 불의 발견부터 내연기관의 발명과 현재의 반도체 산업에 이르기까지 지구와 인류 역사의 이정표를 118개 원소를 통해 설명한다.

책을 읽는내내 화학에 대한 지식과 스토리텔링이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로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책 속으로: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믿었던 것처럼 에테르로 이루어진 초월적 존재가 아니다. 그 별들도 우리와 같은 물질로 만들어진다. 그들은 우리의 먼 친척이며, 우리는 죽은 뒤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지구가 불에 휩싸이면서 종말을 맞이하면 우리를 구성하는 원자는 우주로 퍼져나간다. 그리고 다른 행성 혹은 다른 살아 있는 존재의 일부가 될 것이다. 별을 숭배한 고대인들은 현명하게 그들의 신을 선택했다.

#원소이야기 #팀제임스 #한빛비즈 #원소 #기초과학 #교양과학 #화학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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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땅 1부 6 : 맹세 용기의 땅 1부 6
에린 헌터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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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Warriors)>과 <살아남은 자들(Survivors)>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에린 헌터의 <용기의 땅(Bravelands)>, 그 여섯번째 이야기.

타이탄과 마주한 피어리스는 타이탄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져 있음을 느낀다. 숱한 동물들의 심장을 먹어 치우고 있는 타이탄은 늑대들을 거느리고 용기의 땅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수많은 동물들이 모여든 위대한 회합에서 타이탄은 자신이 용기의 땅 모두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위대한 아버지 쏜이 죽었다고 믿은 동물들은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타이탄을 우두머리로 받들고자 한다.

원망과 두려움의 목소리가 들끓는 위대한 회합에서 쏜은 악어들과 연합하여 타이탄에게 반격하겠다는 작전을 시작한다. 그러나 물웅덩이에는 반격에 반격이 도사리고 있었다. 위대한 회합은 이내 끔찍한 비명과 함께 피로 물드는데……

저자는 거침없는 자연 세계에 이끌리어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동물들을 만들어내고 이들에게는 인간을 닮은 감정과 동물 특유의 본성이 공존한다.

치열한 결투 장면과 정치적인 음모, 개인적인 복수담으로 무장한 용기의 땅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모험심 많고 엉뚱발랄한 주인공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이야기, 신비로운 계시와 풍경까지. 힘차고 활발하며 놀라운 작품이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전개와 음모와 배신 등...

모험의 순간들 속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들이 반복 되는 책이며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는내내 인간과 동물의 본성은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동물들의 세밀한 행동 묘사를 읽어 가며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용기의땅 #맹세 #에린헌터 #가람어린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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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심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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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육아하는 아줌마들을 보면 ‘다 너를 위한 일이야’ ‘우리 아이가 좋아해서…’라는 말로 부모는 자신의 눈을 가리고 부모를 위해 자유로운 생각과 그 나이에 맞게 놀고, 자랄 시간을 반납하는 아이를 보지 못한다.

학원은 이런 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건드리고, 부모는 그 불안감을 아이를 위한 일로 단정 지어 진정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채지 못한다.

육아에서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있고, 살 수 없는 것이 있다. 부모는 누구나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한다.

부모로서 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고, 최고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은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육아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분명 존재한다.

누구를 위한 선행 학습인지, 지금 느끼는 감정이 불안인지 욕심인지 잘 생각해보아야 시점이다.

이 책은 혜민, 혜은, 혜성 세 자매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바탕으로 결코 녹록지 않았던 환경 속에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천했던 세 자매의 특별한 공부법, 동기부여, 자기관리까지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담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부모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저자는 독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대화하듯 따뜻하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자녀 셋을 하버드를 보낸 이야기가 아닌 육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아이의 교육은 최고급 제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아이를 키우는 목적과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고 싶다면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 책 속으로:

부모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아이가 어느 정도 절제력을 갖추었더라도 아이 스스로 결단하지 않고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다.

부모가 강제하고 물리적으로 막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 아이가 스스로 결단할 수 있는 시기는 중학생 때까지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스마트폰에 대해 부모와 타협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냥 사주는 편이 낫다.

이미 다 자란 아이에게 스스로의 결단 없이 강압적으로 막기만 하는 것은 부모와의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다. 강압적 통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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