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오바마 - 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스티븐 리빙스턴 지음, 조영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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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대부분 사람들이 알지만 바이든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버락 오바마에 대해서는 다수의 도서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조 바이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책은 아직 없다.

잠시 설명하면 #바이든 그는 1988년에는 당시 역대 2번째로 젊은 나이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젊은 이미지로 베이비 붐 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영국 노동당 당수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 때문에 결국 경선을 포기했다.

2008년까지 36년 동안 델라웨어의 연방상원의원으로 지냈다. 주로 외교 분야에서 활동했고 코소보 문제에 특히 많이 관여했다. 코소보 문제 당시에 미군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는 공화당 의원인 존 매케인과 결의서를 통과시키기도 했다.

1991년 걸프전 당시에는 반대표를 던졌지만 2003년 조지 워커 부시가 이라크를 침공할 때는 용인했고, 대신 사담 후세인의 제거에는 반대했다.


2008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 출마하였으나 조기에 탈락할 조짐이 보였고 결국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위로 참패한 후 경선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중도 성향 백인 표를 끌어들이기 위해 버락 오바마는 그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고 바이든은 이를 수락했다.

부통령 후보로서 사라 페일린과 토론을 했는데... 결과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두 사람 다 실언으로 유명한 사람들이라 그런지 토론회 수준은 아주 형편 없었다.

그래도 셀 수 없는 망언으로 매케인의 지지표를 날려먹은 사라 페일린과 달리 특유의 능글맞은 재간으로 토론회 중 위기를 넘기며 선방한 편이다. 결국 오바마의 승리와 함께 백악관에 함께 입성했다.

2009년,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고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탈출을 위해 발의한 미국 경기 회복 및 재투자 법이 상원에서 초당적 협력을 통해 통과할 수 있도록 부통령 겸 상원 의장으로 공화당 의원 3명을 포섭하는 데 성공하면서 중도적 협상가 이미지를 강화시켰다.

2012년 오바마는 다시 조 바이든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고 폴 라이언과의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의외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재선에 성공하였다.

2015년 8월, 리비아 관련 국무부 이메일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에 대항해서 대통령 후보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의 측근들은 그가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아이오와와 뉴 햄프셔 경선 대신 3번째 경선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2015년 10월, 아직도 결정을 하지 않았지만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도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만큼 혼란스러워 질 수 있다.

약 17%의 확고한 지지자들이 있는데다가 힐러리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들과의 1 대 1 매치업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D.C. 현지시각 2015년 10월 22일, 2016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공식 발표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역사적인 관계와 그 관계가 두 정치인의 인생과 정치 역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온전히 알려주는 책이다.

두 차례의 임기 동안 지상 최강국을 이끌며 바이든과 오바마는 완벽한 정치적 파트너로서 모든 즐거움과 고통을 함께 했다.

바이든은 외교와 입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살려, 오바마의 수석고문으로 전례 없는 역할을 수행하고 부통령직의 모범을 구축했다.

오바마와 바이든은 미국의 지도자로서 끔찍한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보건 개혁의 길을 열고, 동성결혼의 개념을 바꾸었다.

총기난사는 물론 경찰이 비무장 흑인들을 총살하는 인종갈등 문제를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이라크 정책과 아프간 정책을 수정했다. 친구로서도 버락과 조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이 책을 통해 미국 내 정치와 경제문제, 인종문제, 해외 외교정책 등에 관한 바이든의 정치적 입장을 가늠할 수 있었고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연달아 겪은 바이든의 극적인 삶과 언론에 의해 왜곡되거나 포장되지 않은 바이든의 참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2020년 겨울 미국 대선이 치러진다. 미국 대선은 이제 조 바이든과 트럼프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말이 많고 말실수가 잦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그 점을 단점이자 장점으로 평가하며 바이든의 유세를 적극 지원하면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돕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오바마 정부의 제3기가 되리라는 예상이 나올 만큼 두 남자는 정치적 철학과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다시 트럼프인가, 아니면 바이든인가? 만약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이후 미국 정치가 어떻게 펼쳐질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 정치 전반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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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4-19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