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2021
신형덕.박지현 지음 / 북코리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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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우리곁에 찾아온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왔으며,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또한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여러가지 트렌들은 급물살을 타듯 우리 주변에

스며들었다. 그것이 결코 문화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문화는 우리가 보고 입고 먹는 것 등

우리 주변의 모든것과 관련된 것이기에

더 많은 변화를 가져왔을거라 생각된다.

책을 듣는 사람들 부터 놀면 뭐하니에서 촉발된

부캐열풍, K-pop을 넘어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진화한 한류와 짤,밈등

온라인 플래시 문화를 가져온 틱톡까지 총 12가지 주제를 다양한 예시와 함께

 전문적으로 설명해 주어 다양한 문화 트렌드를 쉽게 이해 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은 경영학의 시각으로 문화트렌드를 연구하는 저자의 눈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유행하는 문화트렌드를 단지 흥미 위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류가 무엇인지,동일해 보이지만 동일하지 않은 유사 트렌드인 무엇인지,

 2021년의 우리의 삶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도 대해 조망을 제공한다.

 

코로나로 각 국가들은 국경을 봉쇄했지만 역설적이게도

 문화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경이 사라지고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세계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국 문화콘테츠가 있다.

과거의 한류는 한국콘텐츠가 가진 독창성 및 타문화와

 차별화 될 수 있는 부분이 강조되었다면

최근의 한류는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은 보편적인

주제로 접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 되었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는 정말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인상깊었던 챕터는 굿즈편이 었다. 아이돌 가수의 응원봉이 생각나는

굿즈는 오늘날 정말 다양한 콘텐츠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굿즈의 매력은 단순히 소비자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다.

연예인 굿즈는 예전 10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미스터트롯의

인기에 힘입어 중장년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은 전체적인 소비시장은 크게 위축되었으나

 굿즈만큼은 불황을 모르는 한해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청자 굿즈에서 볼 수 있듯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나

 친환경,동물 보호등 사회적 메세지를 담은 문화상품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연예인 굿즈의 경우 구독경제와 결합한 굿즈로 진화했다니

굿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이 책을 통해 2021년의 문화트렌드를 알았다는 것에서 뿌듯함을 느꼈다.

책에서 다양한 시각에서 문화트렌드를 풀어 냇 듯이

 마케팅, 부동산, 금융, 디지털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른 사람들보다 반 걸음 앞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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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 블로그 글쓰기로 책도 쓰고 작가도 되자
신은영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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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다면

그저 쓰는 것이 최선이다 -세스고딘

 

요즘은 일반인들도 쉽게 글을 쓰는 시대가 되었다. 출판의 형태도 다양해졌고 작가의 진입장벽이 낮아 진것도 사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낼 수 있게 되었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브런치 등 글쓰는플랫폼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소위 성공한 잘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요즘은 거창한 이야기가 주목받는 시대가 아닌 지극히 개인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불과 1년 전 까지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저자는 우연히 본 공모전을 통해 아동문학 부문 은상을 수상하고 지금은 4권의 에세이와 자기계발서와 동화책 7권을 출간한 여엿한 작가가 되었다.

사실 서평을 시작하면서 글을 잘쓰는 방법에 대해 궁금했던 나는 책 쓰는 방법을 얼마나 자세히 알려주겠어? 하고 반신반의 했었는데 너무도 상세한 설명에 이대로만 따라하면 나도 책을 낼 수 있겠다 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여기에 꾸준히 실행하는 끈기는 덤이다.

 

블로그로 책쓰기 실전.고급편

첫 번째, 100일 동안 A4 반 장 쓰기.

(외적 성장이 아닌 뿌리를 키우는 시기)

두 번째, 30일 동안 A4 1장 쓰기.

(책의 한 꼭지가 될 가능성이 있음, 주제를 가진 글)

세 번째, 50일 동안 A4 1장 반 쓰기.

(탄탄한 글쓰기)

네 번째, 40일 동안 A4 2장 쓰기.

(이 글들이 모여 책을 2권이 되었다)

다섯 번째, 30일 동안 A4 3장 쓰기.

(이 글들도 1권의 책이 되었다)

 

이 책은 매일 한편씩 블로그에 글을 쓸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전적인 방법을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준다.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분명 작지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 장에는 저자가 블로그에 매일 한편씩 올린 에세이 10편이 게재되어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글을 쓰기란 그리 쉽지 않다. 자기 생각이 분명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글로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올해 4월 부터 서평단 신청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것도 어려운데 거기에 서평까지 어떻게 하지? 했던 것이 벌써 30개가 넘는 서평을 작성했다.

나의 당장의 목표는 서평 100개를 완성하는 일이다.

글쓰기의 기본은 책 읽기다.

차근차근 독서를 하고 서평을 통해 글쓰기 근육을 키우고 사소한 글을 써볼 써서 블로그에 올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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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도 괜찮아
양지연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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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라색 심플한 표지에 소장욕구가 샘솟는 책이다.

이 책은 작가의 일년 반 동안의 휴학기간 동안의 여행, 그로 인한 성장을 담은 에세이다. 나는 에세이를 읽을때 작가의 배경을 보고 이입해서 읽는 경우가 많았는데 작가가 너무 어려 조금 놀랐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그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대학교 3학년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 휴학을 결심하고 여러 곳을 여행했다.

5주간의 호주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다녀온 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게 되고, 이후 휴학 기간 동안 뉴욕을 시작으로 12개국의 여행을 떠나기에 이른다.

 

작가는 평소에 에세이를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도 쓰고 싶었던 당찬 대학생이다.

그런데 그 꿈을 이루어냈으니 무슨일이든 못 해낼 것이 없지 않을까?

이 책은 여러면에서 여행 에세이라기 보다 성장 에세이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나의 20대 시절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 되었다.

학점 공부, 동아리 활동, 아르바이트 등등 열심히 했지만 여행은 많이 다니지 않았던것 같다.

휴학이란 것은 하지 않았고 운이 좋게 졸업과 동시에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휴학이란 쉼표, 내 자신을 돌아보고 자양분을 기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것 같다.

물론 그 시간을 허투로 낭비해서는 안된다.

저자와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나는 그 시절 저자와 같이 겁이 없었고 진로, 취업 등많은 의사결정을 혼자 해왔다.

그 결정에 아쉬운점도 많았지만 후회는 없다.

물론 지금도 보기보다 겁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다니고 있지만

그 시절

20대 청춘, 너무도 이쁜 나이, 좀 더 큰 미래를 보고 모두가 남들과 뒤쳐진다고 조바심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들과 다르게 보낸다고 해서 그 시간들이 별것 아닌걸로 치부되기엔 너무도 아름다운 시절이다

점점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가 많아지고 있었다.

 

글쎄

내가 선택하고 내가 만들어가는

내 인생인데

누구를 부러워하며 살지는 말자구요, 우리.

 

석양

우리가 석양을 좋아하는 건

그 자체로 아름답기 때문이지만

흩뿌려진 석양을 마주하자마자 느끼는

마음속에 뭉쳐 있던 온갖것이탁, 풀어지는분을

항상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요즘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때다.

무조건 이 책을 읽고 힘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저자도 아직 진로에 대한 마침표를 찍지 못했으니 말이다. 저자의 진로, 계획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패하더라도 오뚝이 처럼 다시 일어 설 저자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막내 동생같고 너무 씩씩한 그녀가 청춘들의 멘토가 되었으면 좋겠다.

경험

우리는 경험에서 배우고, 경험치로 살아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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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공부 - 대작가의 문장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수채화 59점 필사의 발견
헤르만 헤세 지음, 김정민 엮음, 배정애 캘리그래피 / 북로그컴퍼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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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는 1877년 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14세에 명문 마울브론 수도원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시인이 되고자 신학교를 중퇴한 뒤 일반학교에 가지만 거기서도 퇴학당하고 한번의 자살기도는 실패하고 정신요양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파란만장한 삶이 아닐 수 없다.

이후 시계공장과 서점에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해 22세에 첫 시집 “낭만의 노래”를 출간했다.

권위에 맞서는 어린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필두로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등 많은 명작을 발표했다.

 

이 책은 어려울수 있는 대문호의 문장들을 적절한 목차를 통해 배치하여 알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또한 그가 직접 그린 수채화 59점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안정감을 주었다.

이 책을 통해 해세의 소설과 시,산문과 서간문 등의 빛나는 문장을 간추린 이 책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우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본다.

 

누군가 미워진다면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그의 어떠한 모습을 싫어한다면

그의 모습에서 자기 자신을 본 것이다.

평소 싫어하던 자신의 모습을 상대에게서 본 것이다.

인간은 자기 내면에 없는 것에는 반응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살이가 늘 편안하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없다.

헤세의 삶을 들여다 보면 그도 가장 힘들게 위험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의 인생을 따라다닌 먹구름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아내와 아들의 정신분열증은 헤세의 마음도 병들게 했다.

85세가 넘게 살아가면서 1.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조국 독일이 일으킨 전쟁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배신자,매국노라는 비난과 함께 그의 모든 책은 출판금지까지 당했다.

​헤세의 글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나 같이 맞는 이야기 뿐이다.

단지 우리가 인정하지 못하는 것일뿐.

인정하고 내려놓았을때 마음이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인정하였을때 인생공부가 되고 삶이 좀더 가벼워 지는게 아닌가 싶다.

 

어떤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

자신에게 이른다는 것은 ‘나답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내면 깊은 곳에서 우리나오는 자신만의 목소리에 귀 가을이고 어떤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

그것이 바로 ‘나답게 사는 삶’이다.

사람들은 대게 나다운게 뭔지 알지 못한다. 비로소 나의 가치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면 삶을 살아갈 보람을 찾고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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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안데스의 시간 - 그곳에 머물며 천천히 보고 느낀 3년의 기록
정성천 지음 / SISO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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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은 스타들의 해외 배낭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그중 페루 편은 인생을 반을 함께한 20년 지기 절친들이 보여주는 남자들만의 케미가 인상깊었던 프로그램이었다. 비행시간만 30시간. 꼬박 하루를 날아가야 닿을 수 있는 땅, 페루!!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를 품은 신비의 땅 페루에서 펼쳐지는 초경량 빈손 배낭여행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이는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코로나가 아니어도 지구 반대편을 여행하기엔 큰 결심이 따른다.

아름다운 남미의 자연을 보는 재미도 컸지만 윤상, 유희열, 이적 세 명이 여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그에 못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꿈도 못꾸는 상황에서 이제는 책을 통해 그 느낌을 만끽해 보고자 한다.

 

40년간 교직생활을 했던 저자는 페루 교육자문단으로 선발되어 그곳에서 머물며 천천히 보고 느낀 3년의 기록을 책 속에 녹여 냈다. 여행작가가 아닌 교육자의 관점에서 쓴 책이라 좀 더 궁금하기도 했다.

저자는 파견 3년 중 처음 2년은 페루 남부 안데스 서쪽 산기슭에 자리한 해발 1,400미터의 모케과라는 곳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데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이야기와 함께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연이 쓰여 있어 단순히 페루의 자연경관 뿐 아니라 그들의 생활방식, 문화 등을 간접적으로 나마 알수 있어 좋았다.

 

스페인의 오랜 식민지였던 페루는 백인에 대한 절대복종이 독립후에도 이어졌다고 한다.

아직도 피부색에 따른 사회 인증 계층이 존재하고 있으며 최상위는 '끄리오요'라는 백인이 전체인구의 약 15%를 차지하여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상위계층으로 군림한다고 한다. 다음으론 백인과 페루 원주인의 혼혈인 메스티죠가 약 50%, 그 다음이 백인과 흑인의 혼혈인 물라토, 약 25%인 페루 원주민은 네 번째, 페루 원주민과 흑인 혼혈인 쌈보는 그 다음이라 한다.

실상 페루 원주민의 계급이 낮다는 것에 씁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페루 생활의 마지막 1년은 해발 3,400미터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생활했는데 이곳 역시 고도에 따른 이색적인 풍경과 놀라운 잉카제국의 유적 등이 산재해 있어 흥미로웠다.

그냥 스치듯 여행하는 사람들은 안데스의 깊숙한 오지에 가기도 힘들거니와 자연경관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수가 없기에 그곳에서 오래 머물며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생활한 경험은 너무도 값진 일일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통해 아레끼파와 아따까마 사막, 꼬따와시와 아만따니 섬 등 처음 알게 된 곳들이 적지 않았고, 티티카카 호수와 우유니 소금사막, 잉카 문명의 보고인 마추픽추 등 세계적인 관광지들도 빼놓지 않고 다루고 있어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읽고 마치 페루를 조금이나마 그려볼 수 있게 되어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해외여행을 향수를 달래고 싶은 요즘.

코로나가 종식 된 후 가까운 미래에 페루 여행을 계획할때 유용하게 쓰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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