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월급에 잠이 와? - 2000만 월급쟁이들을 위한 월급 재테크 노하우!
김광주.양성민 지음 / 프롬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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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내 얘기를 하는 줄 알았다.

지금 월급에 잠 안와야 하는데 너무나도 잘 자니 말이다.


오랜만에 괜찮게 읽은 재테크 이야기.

많지만 필요한 정보들을 담았기에 버릴 내용이 없다.

물론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한 번 더 읽었다 해서 손해 날 내용들이 아니다.


돈을 불리기 전에 돈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풀어나가기에

그 다음으로 나오는 불리는 방법과 지출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먼저 이야기한 상식전쟁.

이부분은 몇 번을 읽어도 도움이 될 부분이다.


이어 돈 불리기에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방법들이 생경하거나 특별한 것은 아니다.

다만 얼마나 알고 얼마나 실천을 하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그럼에도 이 책은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서 정말 간결하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펀드, 보험, 원금보장에 관해서는 직장인이라면 특히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을 살까 말까에 대한 결론은 저자에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환경을 고려하면 수긍이 가능한 부분이다.


지출에 관해서도 역시나 쉽게 쉽게 그러나 강렬한 어조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공부잘해봤자 월급쟁이? 부분은 우리나라 사교육과 전통적 가족의 해체에 대해 비교적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다.

난 이 부분에 대해 100% 공감한다.

이미 우리집에서는 사교육 거의 제로를 실천하고 있는데 그 사유가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 라디오에서 주택연금에 대한 내용을 듣고, 처가에 적용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도 이 책에서는 비교적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세세한 부분을 놓치거나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등한시 한 부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게다가 바쁜 사람을 위해서(?)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을 사용하였다(형광색은 아니지만).


인트로에서 10가지 질문을 하고

아웃트로에서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이런 구성도 이 책을 돋보이게 하는 조미료 같다고 생각한다.


시중에 읽을 책은 많이 있다.

특히나 재테크에 관해서라면 셀 수 없이 많다.

그런 환경에서 '그 월급에 잠이와?' 이 책은 top pick 중 한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재테크에 문외한이라면 읽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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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개월 안에 부동산 경매로 돈을 번다
전용은 지음 / 보랏빛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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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단기투자에 관한 책이다.

통상 부동산을 사면서 3개월 안에 매매차익을 남기려는 생각을 하기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제목부터 단기매매에 대하여 말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경매 책 중에서 3개월이라는 문구가 이 책을 읽게 만든 원동력이다.


먼저 읽은 느낌을 한줄로 요약한다면

'잘만 연구하면 될법하다'이다.


나는 주식을 오래했다.

데이트레이딩부터 장기보유까지 다 해봤다.

사실 우리나라 직장인들 중에 주식을 안해 본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나만 오래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틀린 것이다.

부동산에도 당연히 단기매매가 있을 것이다.

경매로 싸게 낙찰받고 1~2개월 안에 파는 것이 해당될 터인데,

이 책은 그런 것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 중 중요한 것은

낙찰받기 전에 낙찰 부동산에 대한 매수자를 정해 놓고 하라는 것이다.

언뜻 보면 이해가 안되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곱씹어보면 당연한 말이다.

그렇게 안하면 낙찰의 기쁨은 잠시이고, 그 때부터 파생되는 엄청난 시련이 닥쳐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도-명도 이것이 어렵다는 것은 경매를 조금이라도 공부해 봤다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을 잘하면 경매에 성공한다는 것도 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다고 말한다.

3개월 안에 팔것이니 말이다.

경매 물건을 고를 때 부터 매도가능여부를 검토하고 시작한다...이 얼마나 멋진 발상인가.

상황에 따라 3개월 안에 매도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미리 준비를 하고 경매에 임했기에

그 기간이 한두달 늘어날수는 있어도 결국은 매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단기매매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에

사서 보유하고, 가치를 높여서 파는 활동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단기매매가 성립되는 조건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경매 고수니까 가능한 것 일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이 방법이 보는 관점에 따라서 유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물론 경매에 대한 내공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니 성패도 갈리겠지만

저자가 얘기하는 골자는 몇 번 새겨서 읽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책이 다 만족 스러운 것은 아니다.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구성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

저자의 의도라고 생각은 되지만

독자는 각인각색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

또한 밑줄이 책을 읽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부분이 나에게는 많았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지면에 별도로 타이틀로 뽑던지 박스처리를 했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끝으로 이 책은 경매에 대한 시각을 넓혀준 책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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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눈동자의 아가씨 외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3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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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 루팡을 접한 것이 벌써 30년이 넘었다.

초등 2학년 때 사촌 형한테 물려받은 기암성이라는 책은

새소년, 소년중앙 만화만 보던 나에게 적잖은 충격을 선사했다.

만화가 아닌데 어찌 이래 재미있을까?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기암성이라는 책을 삽시간에 읽었던 것 같다.

이해 못하는 단어들이 제법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른이 되니, 괴도 루팡과 유사한 추리소설이 많이 있고,

특히 코난도일의 셜록홈즈가 사실 더 유명한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TV 드라마로 많은 유사 내용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모리스 르블랑의 책을 찾아서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이번에 접하게 된 초록 눈동자의 아가씨.

100년전에 쓰여진 책.

지금 봐도 정말 탄탄한 구성이다.

이 책 역시 잡으면 다 읽어야 한다.

자꾸 궁금해지니까 말이다.


경찰을 자유자재로 농락하는 루팡.

등장인물들의 과거가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하나 둘씩 들어나고,

미묘한 사랑의 감정이 표출되는 초록눈동자의 아가씨.

유산을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는 팽팽한 긴장감과 빨리 결말을 알고 싶어하게끔

읽는 독자를 안달 나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책에 자주 등장하는 비밀 장치.

이런 비밀 장치가 흥미를 더해준다고 생각한다.

살짝 공개하면 여기에 등장하는 비밀장치는 배수시설.

 

그리고 도둑 중에 최고봉으로 알려지는 루팡의 명성이 책 속에서도 빛을 발하여,

자연스럽게 잔챙이 도둑들이 굴복하는 장면 또한 압권이다.

 

두명의 매혹적인 아가씨가 초반부터 등장하지만 한명은 너무 짧은 운명을 갖는다.

그리고 진짜 주인공인 초록눈동자의 아가씨이고, 끝까지 루팡과 함께한다.


이 책은 추리를 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루팡의 사랑을 담은 ​감수성도 자극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만에 모리스 르블랑을 만났는데, 좋은 책으로 만나게 되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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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4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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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이 탐정으로 등장하는 책.

일본 만화 중에 명탐정 코난이라고 있다.

우리집 애들이 즐겨보는 만화이다 보니, 나도 옆에서 가끔 봤다.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는 읽는 내내 코난 만화의 느낌이 자꾸 들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을 자아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분량이 240페이지 정도라서,

읽는데 부담이 없는 책이다.

부담이 없다라기 보다 그냥 잡으면 단숨에 읽을 수 있는 흡입력이 있는 책이다.

심지어 보다가 잠시 다른 일을 하고 나서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100년 전에 이런 내용이 발표가 되었으니, 독자들은 정말 다음작품이 나오는 날만 기다렸을 것 같다.

마치 미국드라마 24가 다음회를 기다릴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것처럼 말이다.

 

베슈라는 형사를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베르네트의 추리와 행동은

베슈형사 입장에서 보면 정말 짜증 났을 것이다.

그러나 독자는 베르네트의 관점에서 책을 볼테니 그런 짜증은 생각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리고 베르네트가 루팡이라는 암시적인 부분이 몇 군데 있기는 하지만

형사 베슈는 끝까지 베르네트가 루팡인지 모르고 사건을 처리하는 부분도 재미 있는 부분이다.

 

매 에피소드마다 베르네트는 사건 해결의 대가로 합법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걸려서 잡혀가지도 않을 절도 행각을 벌인다.

우리 속담에 또랑치고 가재잡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형사들이 증거품을 훔치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있을 법한데,

베르네트는 형사가 아니니까 원하는 만큼 아주 신속하게 가져간다.

적과의 동침을 한 베슈는 알면서도 베르네트를 어찌 할 수 없다.

이런 장면에서 독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쾌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점으로 다른 추리 소설과 확실히 차별화 하여 독자를 붙잡아 드는 모리스 르블랑에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도 잠시 밝혔지만,

이 책은 6학년 아들이 읽어도 될 만큼,

유해적인 내용도 없으면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책을 초등 고학년으로 분류하면 더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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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정 -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일상인문학 5
페터 비에리 지음, 문항심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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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비에리가 쓴 자기결정.

네이버에는 작가이름이 잘못 기재되어 있다.

언제쯤 수정될지 사뭇 궁금하다.


철학.

나에게는 어려운 분야인 철학.

철학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닐텐데, 생각하는 바를 너무 어렵게 표현한 책들을 읽어서인지

철학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가 되었다.

이 책은 10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이라 쉽게 읽을 수 있겠지만,

철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나는 여러번 읽어야 했다.


자기결정.

이 네 글자는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필요한 글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가장으로서, 학생으로서, 임원으로서 본인이 속해 있는 분야에서,

스스로 결정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나 지금처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결정을 스스로 한다는 것이 쉽다면 쉽겠지만,

오히려 부담스러운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기결정은 행복과 존엄성에 관한 것이다.

그것을 세부분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자기 결정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자기 인식은 왜 중요한가?

문화적 정체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사색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어 보기 전에 스스로 질문해본다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자기인식이 왜 중요한가 부분이었다.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보는 법.

소크라테스도 했던 말인데, 너 자신을 알라고.

내 기준에서 보여지는 내가 아닌, 이 책 표현에 따르면 나의 내부 세계를 자물쇠로 채우고

자기인식을 찾는다면 오류라고 하는 바로 그 자기인식.


사람은 객관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실은 주관적으로 자기를 판단하기 마련인데,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자기인식을 한다면 성인의 경지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옳은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올바른 자기인식에서 비롯된 자기결정은 행복과 존엄성을 수반한다는,

그래서 저자는 도입부문에서 자기결정의 삶이 어떤 모습일까라는 화두를 제시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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