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을 폭발시키는 엄마의 마법

창의력을 폭발시키는 엄마의 마법
김영식 지음 / 꽃숨 / 2017년 7월

난 엄마가 아닌 아빠다.

그렇지만 ......엄마의 마법이라는 책을 읽었다.

요즘 엄마 아빠 역할이 점점 엷어지고, 남성 전업주부도 생기는 시대이니,

내가 읽는다 해서 문제가 될 일은 아닐 듯 싶다.

사실 큰 아이의 교육에는 많이 관여를 했다.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졸업때가지...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에 관한 책들을 상당히 많이 봤다.

그러니 이 책을 보는 것이 처음 시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책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한번더 생각해 보기도 한 책이다.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물론 둘째는 아직 좀 어리긴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창의력 폭발을 적용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알아뒀다고, 또 시도해본다고 해서 손해될 것은 없을 것이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화의 시작, 엄마가 만드는 아이의 미래, 선입견의 벽 넘어서기, 관점이 중요하다, 더하고 곱하고 나누고 빼면?, 다 뒤집어라! 엎어라!

자녀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대부분 한번쯤은 접해 봤을 법한 내용들이다.

그렇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다.

아니까 언제든지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게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저자는 그런 것까지 고려했는지, 아이와 함께라는 코너를 책 안에 만들어 놓았다.

시간을 내서 해보면 참 좋을 것이다.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만화 삽화가 있는데, 시사하는 바를 제대로 표현한 것 같다.

글로 몇장에 걸쳐서 쓴 것보다 효과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만화삽화도 너무 많으면 효과가 좀 떨어지겠지만 적어도 이 책에서 만큼은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엄마관점에서 글이 씌여져서 그런지, 등장하는 아빠의 모습이 고루한 듯한 느낌이다.

요즘 아빠들은 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경우도 상당한데 말이다.

엄마든 아빠든 아이를 창의력 있게 키우고자 한다면, 읽어봐야 할 책이다.

사족:

어릴 때 창의력을 많이 키워 놓았지만,

점점 자라면서 창의력이 사라지는게 현실이다.

특히나 사회생활을 하면, 회사는 창의력을 요구하지만, 창의적인 것을 제시하면 판단 및 평가하는 쪽이 창의성이 없기 때문에 무시당하거나 사장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안타깝다. 지금 아이들이 창의력을 키워서 성장한 후에는 사회도 바뀌면 좋겠다.

부동산 고수들만 알고 있는 단기투자의 비밀

부동산 고수들만 알고 있는 단기투자의 비밀
전용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7월

부동산 열기가 식기는 커녕 더 뜨겁다.

정권이 바뀌어서 그런가?

대출을 쬐도, 금리를 올려도 부동산 열기는 식지 않는다.

경매시장도 낙찰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좀 괜찮다 싶은 물건은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좀 다르다.

일반 매매도 아니고, 분양권도 아니고, 갭투자도 아니고, 그냥 경매도 아니다.

제목에 씌여있다.

단기투자

단기투자는 보통 주식시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인 것 같은데,

저자는 부동산 경매에서 사용하고 있다.

저자의 이전 책을 보면 저자가 무얼 말하려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즉시팔고 바로버는 부동산 단기투자

나는 3개월 안에 부동산경매로 돈을 번다

물론 다른 책도 있으나, 위의 책이 지금 책과 맥을 같이 하는 것들이다.

매수자를 정해놓고 시작하는 경매.

매수자가 있으니 수익률만 계산하면 되는 그런 경매.

호황/불황에 관계 없이 투자수익을 낼 수 있고,

책에서는 2천만원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고,

단기간, 즉 3개월 정도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부동산 지식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만 있으면 되는

그런 경매이다.

책 중간중간 아주 중요한 팁들을 요약 정리해 놓았다.

중요한 사실들은 여러차례 반복을 해서, 뇌리에 각인을 시키려는 의도도 보인다.

그런데...그런데...

이렇게 좋은 데, 이렇게 쉬운데,

사람들이 잘 안따라한다.

책을 내서 다 알려주는데도 사람들이 잘 안따라한다.

사실 나도 따라 했었는데, 낙찰하나 못 받고, 본연의 업무가 바빠졌다닌 핑계로 잠시 잊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진다.

이 책을 읽었다면 꼭 따라해보기를 바란다.

그날, 바다

그날, 바다 - 미술여행작가 최상운의 사진과 이야기
최상운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7년 6월

맘이 편해지는 책을 읽었다.

제목은 그날, 바다.

표지에 있는 사지늘 보면 정말 시원하다.

이 책을 읽은 오늘은 날이 흐려서 후텁지근한데,

바다를 바라보면 태닝을 하고 있는 여인이 있는 사진을 보니

축축한 느낌이 확 사라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사진과 짧은 설명, 인용된 글과 잘 맞아떨어지는 화가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이 바다이다 보니 구성되는 장도 바다1 바다2....바다7까지 이어진다.

저자는 Sea...라고 표기했다.

들어 있는 사진들이 참 깨끗하다. 지중해는 날씨가 워낙 좋으니 그런가 보다.

물론 영국 사진은 우리나라처럼 뿌옇기도 한데, 우리나라가 요즘 미세먼지로 고생하는 상황이다 보니

이 책 사진들에 나오는 지역들에 해당하는 나라가 부럽기도 하다.

바다1의 시작은 그리스이다. 조그맣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것 같은 에게해.

그리고 멋진 사진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그리스인 조르바, 모비 딕, 이국향기, 로드짐, 이방인....

책 구성도 정말 시원하게 되어 있다.

서두에 맘이 편해진다고 얘기했는데, 책장을 펼치면 정말 마음이 편해진다.

340페이지 넘는데, 글자는 별로 없다. 부담이 없다.

그리고 사진이 많다. 부담이 없다 2.

그림이 나온다. 부담이 없다 3.

빈 페이지도 가끔 나온다. 부담이 없다 4.

이러니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사진도 사진이지만 사진들이 불러 내는 그림을 보니 뭔가 정화가 되는 느낌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곳이 있었다니.

같은 곳을 갔음에도, 느끼는 바가 정말 다른 사진들.

그리고 그 바다에서 상상할 수 있는 문학과 그림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7개의 바다로 구성되어 있으니,

7개 영역의 문학과 그림이 있을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문학은 그렇게 구성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언급된 책들을 본다면 또 다른 수확이 아닐까 싶다.

반면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바다가 5군데 나온다.

터너의 바다. 고흐의 바다. 인상파의 바다. 쇠라의 바다. 호퍼의 바다. 모네의 바다.

목차엔 6군데인데, 책을 보면 5군데 그림만 나온다.

호퍼의 바다는 글만 있고, 그림이 없다.

사진과 유사하게 보이는 그림들이 있음에도, 이 책에 실리지 않았다.

출판 오류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호퍼를 좋아하다 보니, 이부분이 상당히 아쉽다.

그림을 상상해 볼 수는 있는데, 책에 수록되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출판시에 빠진게 아닐까... 구성상 빠진게 들림 없을 것 같은...

오랜만에 정말 맘을 편하게 해주는 책을 보았다.

최상운 작가의 다음 책이 기대된다.

에어비앤비 스토리

에어비앤비 스토리 - 어떻게 가난한 세 청년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무너뜨렸나?
레이 갤러거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6월

2년전 늦가을 갑자기 여행을 갈 일이 생겼다.

사실 그 해 추석 전후해서 출장이 예정이라 엮어서 여행을 갈 계획을 미리 세웠었는데,

출장 취소로 인해 그 계획도 무산되어 갑자기 여행일정을 잡았다.

1개월 정도 남긴 상황에서 숙소를 찾으니 비싸거나 조건이 안맞거나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때 에어비앤비를 알게 되었고,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숙소를 예약했고, 멋진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에어비앤비를 주변에 물어보니 잘 모르고, 해외 숙박은 호텔스 닷컴을 이용하라는 조언 밖에 없었는데, 에어비앤비를 통해 원하는 규모의 방을, 그것도 원룸 주택을 얻을 수 있었다.

가격도 주변 호텔보다 저렴했음에도, 시설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에어비엔비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려고 했더니, 숙박업계에서 반대하고, 관련법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지만 주변을 보니 에어비엔비에 방을 제공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

공유경제 상품을 2개만 대라고 하면 우버. 그리고 에어비엔비를 말할 수 있다.

그런 에어비엔비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번에 책이 나왔다.

에어비앤비스토리.

에어비앤비의 창업자는 3명이다. 브라이언 체스키, 조 게비아,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스토리는 많이 들어본 형태의 내용이다.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이디러를, 우연한 기회에, 그렇지만 확신을 갖고, 역경이 있었지만 극복하고, 엄청난 성장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

목차를 보면 딱 그렇게 되어 있다.

1장 좌충우돌의 시절

2장 위대한 기업의 탄생

3장 문화를 창조하는 법

4장 예상치 못한 최악의 위기

5장 파괴와 혁신의 역사

6장 리더로 성장하는 길

7장 에어비앤비가 꿈꾸는 미래

책이라 표현은 달리 했지만 알고 있는 형태 그대로 이다.

그럼에도 빈방을 공유한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갖고

기업가치를 제로에서 300억 달러(36조원)까지 올려 놓은 얘기를 안 읽어 볼 수는 없다.

에어비앤비가 숙박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2~3배만 성장해도 원화로 100조원 돌파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책에서 언급되는 허들과 경쟁업계의 공격을 어떻게 잘 헤쳐나가느냐가 관건이지만,

결국은 다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질과 달리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된 것이 있는데,

100쪽에 등장하는 모방자의 습격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원조회사가 해외확장을 위해 시간과 자금을 확보하는 사이, 다른 지역에서 복제를 진행하는 것이다.

여기엔 원조회사보다 훨씬 많은 자금과 시간을 단기 집중 투자하여 원조회사에 되파는 방식.

이에 해당하는 독일 3형제가 등장하는데, 이들의 방법은 아이디어 없이 돈만 있으면 기회를 포착하여 성공하는 스타트업 회사에 파괴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이런 방법도 가히 천재적이라 할 수 있다.

천재와 천재에 붙어가는 다른 류의 천재.

에어비앤비는 이 공격을 막아내기는 했지만 상당히 진땀을 흘렸다고 서술되어 있다.

아직 기업공개를 하지 않은 에어비엔비.

향후 이 기업이 어떻게 될런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존이나 페이스북처럼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에어비엔비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기에,

앞으로 여행을 가게되면 또 이용할 것 같다.

그 시점의 에어비엔비는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처음 만난 철학

처음 만난 철학 - 철학 문외한도 쉽게 읽는 철학 명저 50
히라하라 스구루 지음, 이아랑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6월

철학...참 어려운 분야다.

읽어도 읽어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분야.

그럼에도 읽다 보니 들어 본 이름과 논리들은 제법된다.

그렇다고 자신있게 설명할 수준은 안되니 항상 철학에 있어서는 초짜다.

이번에 읽은 책도 제목이 처음 만난...으로 시작한다.

처음 만난..그러니까 쉽게 씌여졌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어구이다.

작은 제목으로 철학 문외한도 쉽게 읽는 철학 명저 50 이라고 씌여있다.

그러니까 철학 책 50권은 쉽게 설명해 주겠다 이건가 보다.

앞표지 날개를 보니 저자 약력이 짧게 나와있다.

눈에 띄는 것은 1986년생.

어리다. 철학을 논할 수 있을까? 라는 선입견을 갖게한다.

나이가 지긋해야 철학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어리다.

이제 30을 갖 넘은.....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위대한 철학자는 청춘때부터 돋보였으니...이런 선입견은 잘못된 것이리라.

들어가며를 읽으면서 이 책이 왠지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로 이어지는 서양철학사의 주요흐름과 도표를 보니 쉽게 정리가 잘 되어있기에

이번 철학서는 어렵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50권의 책을 소개한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으로 시작해서, 자크 데리다의 "목소리와 현상으로 마무리한다.

아는 것 같았던 내용도 다시 읽으니 새롭게 느껴진다.

전혀 몰랐던 내용도 처음 접했지만 왠지 알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현대 철학자의 서적은 생경한 것들이 제법있다.

그렇다고 현대 이전 철학자들의 익숙한 제목의 책을 읽었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그래도 친숙하다.

어려운 철학을 참 쉽게 잘 풀어갔다.

그럼에도 어려운 부분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읽고는 있지만 읽은 것 같지 않은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

구성도 잘 되어 있어서 저자가 서두에 밝힌 것처럼 반복해서 읽으면 소화 못할 부분은 없다.

물론 이 책은 쉽게 씌여졌기에 나같은 철학바보가 아닌이상 이 책을 여러번 읽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저자가 반복해서 읽으라는 것은 다른 철학자들의 책을 그렇게 읽으라는 뜻이니 말이다.

읽고나니 철학이 어렵다기 보다는 쉽게 접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현대철학부분은 접할 일이 별로 없다 보니, 더 어렵게 느껴지고,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졌어나 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철학서 50권을 소개해줬다.

읽었던 책이 좀 섞여 있기하지만,

언제 시간내서 50권을 다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한 번이 아닌 반복해서 말이다.

저자와 역자 모두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