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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10월
평점 :

우연히 유튜브에 들어갔다가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한 두시간을 멍하게 영상에 빠져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나의 취향에 맞는 내가 궁금해할 내용의 썸네일이 나를 유혹하면 나는 내 시간이라는 비용을 지불하는것도 인지하지 못한채 플랫폼에서 시간을 보내고는 한다.
인터넷의 발달은 정보검색을 너무나도 편하게 해주었다. 우리는 검색 몇번이면 최신자료들을 활용해 전문가 인척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왠지 똑똑해 진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렇게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정작 뇌는 멍하고 발전되는 느낌대신 정체되는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다. 과연 우리는 인터넷의 발달로 똑똑해 지고 있는것인가. 매체의 발달과 인터넷, SNS의 발달과 우리뇌와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는 책 #니콜라스카 #생각하지않는사람들 을 읽어 보게 되었다.

무려 10년에 나온 책의 개정판인데 당시 휴대폰과 소셜미디어가 오늘날 처럼 발달되지 않았던 시대에 쓰여진 책이라니 놀라웠다. 모두가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을 통해서 각종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된 오늘날은 10년 전과 비교해서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은 자명하다.

책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혹사당한다고 보고 있다. 깊은 독서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하고 정보의 단순한 해독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나또한 인터넷에 쉽게 접속하게 되면서 손안에서 모든 정보를 검색해서 알 수 있게 된 휴대폰을 얻게 되면서 깊은 독서는 점점 어려워 졌다.

책에서는 인간의 사고능력은 기술혁명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한다. 인터넷 기술의 발전은 우리를 점점 생각하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고 고요함의 의미를 음미하며 사고할 수 있게 하는 상황에서 더욱 멀어지게 한다고 보고 있다. 원래 '대중적인 독서의 시대'는 우리의 역사에서 매우 예외적인 상황이었기에 다시 독서가 소수의 전유물이였던 그때로 돌아가는것이라고 하니 무섭다.

저자는 본인의 온라인 단절과 관련된 경험도 솔직하게 털어 놓고 있는데 마치 반인반어의 모습을 한 세이렌의 유혹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을 꽁꽁 묶은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보는것과 같다.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은 우리를 더 오래동안 그들의 플랫폼위에 올려두고 우리의 사고가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대해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이용해 더 중독적인 앱을 만들고 돈을 번다고 한다. 이제 인터넷에서 아예 멀어질 수 는 없겠지만 우리의 뇌의 사고를 소모시키는 흐름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시대의 흐름을 알고 또 사고하는 우리의 뇌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한다.
#생각하지않는사람들 #니콜라스카 #청림출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출판사로 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