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복제하기 사계절 1318 문고 143
캐럴 마타스 지음, 김다봄 옮김 / 사계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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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로 출간은 책은 많은데 이 책은 조금 다르게 접근합니다.

복제인간이 복제인간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미란다 복제하기>>은 청소년 소설책입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각 장마다 4~5장정도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게 됩니다. 무엇보다 서스펜스처럼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그 뒤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면서 흥미진진해집니다.

이 책은 다른 소설책과 다르게 목차가 따로 없습니다.

총 43장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 미란다는 완벽한 삶을 살아갑니다.

부모님 말에 순응하며 모범적인 학생으로 지냅니다.

어느 날 미라나는 불치병에 걸려 병원에 가게 되면서 충경적인 사실과 마주합니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 자신을 복제한 아이와 마주합니다. 또한 자신 역시 사람이 아닌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합니다.

부모 말에 의문을 품지않고 지내던 미란다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난 누구인가? 난 무엇인가?'

라는 나에 대한 정체성을 마주합니다.


미란다를 통해 사람의 이중성에 대한 윤리적인 면도 보게 되며 어른의 말을 무조건 따라야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청소년이라면 깊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을 작가는 스릴있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란다는 복제인간이 동시에 복제인간의 혜택을 본 인물입니다. 

개인의 정체성과 유전, 그리고 환경 등에 대해서도 청소년과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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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평범함이 특별함이 되는 시간
오신나 에세이클럽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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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이 특별함이 되는 시간이라는 제목에 이끌렸다.

POD출판이지만 다른 출판에 비해 크게 질이 떨어지지 않았다.

작가들은 모두 에세이스트로 브런치스토리작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끔은 스스로가 특별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게 언제인지 생각해보았다. 저마다 평범해 보이지만 저마다 특별함은 다 있다. 일곱 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특별하게 와 닿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선애 작가의 심플 라이프 부분을 읽다 보니 내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물건들은 무엇이며 미니멀라이프 생활은 하지 못하더라도 반복해서 가지고 있는 물건을 보면서 줄이거나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이 좁은 이유가 평수가 작은 것도 있지만 내가 사는 공간에 비해 없어도 괜찮은 물건이 훨씬 많음을 알게 되었다.


고3 엄마가 바라보는 우리나라 교육계를 쓴 강민주 작가의 글에서 새삼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점이 많았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학벌 위주로 살아가기에 교육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더우기 올해는 갑자기 바뀐 수능 문제 출제에 멘붕이 왔었고 무엇보다 달라지는 입시에 우리 아이가 해당되다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삼씨기와 살게 되었습니다의 김경희 작가의 글에서는 은퇴를 앞둔 부부에게 많은 위로가 된다. 실제로 남편이 은퇴하게 되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를 경우가 많다. 거기에 비해 여자들은 하고 싶은 일이 더 많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지 부부가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글이다.


멍게 피부로 살아가는 배은미 작가 글에서는 화도 많이 치밀어 올라왔다. 특히 피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 심리를 이용한 그녀(?)의 행동에 한 편의 드라마 보는 기분이었다. 학창 시절, 한참 예쁘게 보이고 싶을 20대에 고민하는 부분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글쓴이만 재미있는 이기적인 수필 신주희 작가 글은 각각 재미있다. 특히 구더기에 대한 이야기는 신기했다. 구더기만 보아도 구토가 나올 정도로 징그러운데 그걸 이용해서 낚시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재미있었다.


오늘도 하비로 살간다는 글을 쓴 이명희 작가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 의외로 남성보다는 여성일 경우 허벅지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남자의 하체는 힘을 상징하지만 여자에게 하체는 비만으로 생각하기에 남일 같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자나깨나 다이어트에 목숨을 걸기에 충분히 공감하는 글이었다.


혼자 여행하는 인간, 이수경 작가님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여행지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누구와 함께 하는 여행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 좋을 때도 있지만 성향이 다르거나 마음이 맞지 않을 때는 정말 여행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용감하게 여행을 다니는 이수경 작가님의 도전에 가능성을 발견해본다.


일곱 명의 브런치스토리 작가들이 쓴 글들은 그야말로 평범한 일상 이야기다. 하지만 특별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책 제목이 더 가깝게 다가왔다.

어렵지 않게 쓴 글들이기에 가독성이 있으며 나도 모르게 그 상황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일상이 평범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책으로 특별해지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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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an2 2024-01-29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ugust님의 서평을 보고 감사한 마음에 글을 남겨요 1월에 구매해 읽어보시고 정성들인 서평 감사합니다 책을통해 삶의 즐거움과 의미를 찾으시는 분! 관심과 응원 감사합니다(고선애)
 
마음에 말 걸기 - 내 마음과 친구가 되어요 타임주니어 감정 그림책 1
가비 가르시아 지음, 미란다 리바데네이라 그림, 이소영 옮김 / 타임주니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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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말 걸기>> 그림책은 상황에 맞게 일어나는 일을 배경으로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의태어를 사용한 감정 단어는 아이가 쉽게 접하게되는 표현입니다.


따끔따끔, 뾰족, 꾸깃꾸깃, 불쑥불쑥, 뾰로통

부정적인 단어로 시작하지만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어떤 상황에서 이런 감정이 불쑥 나오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면서 일어나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왜 일어나고 어떻게 그런 마음이 생기는지 이 책을 읽는 독자 또한 감정이입이 되어 따라가게 됩니다.

내 마음의 친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소통하는지 알려줍니다. 다정한 친구처럼 스스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긍정적인 감정은 아이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해줍니다. 직접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생활이 시작하는 초등1학년부터 읽으면 도움이 되며 어른 또한 내 마음과 친구가 되는 법을 익힐 수 있어 학부모와 함께 읽으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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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종이 눈이 내려요 - 엄마와 함께하는 종이 놀이, 실내놀이 놀이깨비 그림책 10
박철민 그림, 임은경 글 / 걸음동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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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고 난 후 환경오염에 해를 전해 끼치지 않으면서 있는 재료로 놀이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생각하나요?


<<하늘에서 종이 눈이 내려요>> 그림책은 박철민이 쓰고 임은경이 그린 놀이책입니다. 책표지에서 아이와 엄마가 종이로 노는 모습이 보이죠?

과연 어떤 놀이를 하는 것일까요?

책 표지를 한 장 넘기면 면지에 정답이 있습니다.

주인공 아이는 뉴스에서 환경오염때문에 지구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더불어 재활용으로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바로 집 안에 있는 재활용 쓰레기통으로 향합니다. 재활용 물건에서 다시 놀잇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로들을 찾습니다. 그런 아이를 발견한 엄마는 화 내지 않고 아이와 함께 찾으면서 신문지를 권합니다. 

신문지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냐는 질문에 엄마는 상상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는 신문지로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다 엄마와 함께 눈을 만듭니다.

실제 눈과는 다르지만 눈처럼 뿌려지는 신문지 눈을 보며 하늘에서 눈이 내린 것 같아 느껴집니다. 


책을 읽고 나면 아이가 신문지를 가져올 확률이 높습니다.

책 속의 주인공처럼 나도 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납니다.

환경오염 걱정도 없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나만의 놀잇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책을 통해 알면 좋겠습니다. 방학을 맞아 집에서 노는 경우가 많이 생긴만큼  장난감을 사주기보다는 재활용을 이용해 스스로 놀잇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몸으로 직접 놀이하기 좋아하는 유아 4세이상부터 7세까지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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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의 실종자들
한고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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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숨기고 싶었던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는 편지를 받는다면 어떻게 했을까? 전체적인 신비로운 분홍색의 얼굴과 눈을 가린 음침한 초록 잎들 사이에 보이는 까만 배경이 어두운 사건에 휘말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규슈의 실종자들 >>책은 한국 추리 소설 책으로 편지로부터 시작된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브런치 작가로 활동중이며 일본 여행 중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약 240페이지 분량의 책이며 part 13으로 구성된 이야기다.


"저희 딸이 실종되었어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경찰서로 들어오는 엄마의 첫 대사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린이와 달리 성인이기에 일주일 정도 있다 오라고 한다. 그리고 조사 중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실종 사건은 점점 커진다.


오랜만에 추리 소설을 읽었다. 술술 잘 읽히며 집중해서 읽으니 한 시간 안에 충분히 읽을 수 있는 흡입력이 있다. 규슈에서 실종된 다섯 명의 피해자들은 어떤 이유로 사라진 것일까? 한 명씩 등장하는 피해자와 그 피해자들이 얽힌 관계에서 하나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규슈 한인 학교. 과연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그들은 실종되었을까?


사건을 따라가 보면 무슨 사건이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실종된 인물들이 보여주는 행동과 마음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 씁쓸하기도 했다. 과연 실종된 이들은 피해자일까? 가해자일까?


추리 소설을 좋아하거나 복잡한 일로 머리를 식히고 싶다면 흡입력이 있는 한국소설 << 규슈의 실종자들>>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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