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규슈의 실종자들
한고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어느 날 숨기고 싶었던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는 편지를 받는다면 어떻게 했을까? 전체적인 신비로운 분홍색의 얼굴과 눈을 가린 음침한 초록 잎들 사이에 보이는 까만 배경이 어두운 사건에 휘말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규슈의 실종자들 >>책은 한국 추리 소설 책으로 편지로부터 시작된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브런치 작가로 활동중이며 일본 여행 중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약 240페이지 분량의 책이며 part 13으로 구성된 이야기다.
"저희 딸이 실종되었어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경찰서로 들어오는 엄마의 첫 대사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린이와 달리 성인이기에 일주일 정도 있다 오라고 한다. 그리고 조사 중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실종 사건은 점점 커진다.
오랜만에 추리 소설을 읽었다. 술술 잘 읽히며 집중해서 읽으니 한 시간 안에 충분히 읽을 수 있는 흡입력이 있다. 규슈에서 실종된 다섯 명의 피해자들은 어떤 이유로 사라진 것일까? 한 명씩 등장하는 피해자와 그 피해자들이 얽힌 관계에서 하나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규슈 한인 학교. 과연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그들은 실종되었을까?
사건을 따라가 보면 무슨 사건이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실종된 인물들이 보여주는 행동과 마음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 씁쓸하기도 했다. 과연 실종된 이들은 피해자일까? 가해자일까?
추리 소설을 좋아하거나 복잡한 일로 머리를 식히고 싶다면 흡입력이 있는 한국소설 << 규슈의 실종자들>>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