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계절
최승훈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손이 들려준 이야기들 >> 책으로 알려진 최승훈 작가 최신작이 나왔다.

경북 예천에서 나고 자란 작가가 어른이 된 입장에서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내용을 담았다.

서지 정보에 그림을 판화지에 연필과 과슈로 그렸다고 설명이 되어 있어 그림 표현 방법을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설명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까지 시골에 있는 엄마가 어떻게 자식들을 생각하고 기다리는지 마음을 섬세한 그림으로 잘 묘사하였다. << 손이 들려준 이야기들 >> 작품에서도 그림 묘사가 사진처럼 사실적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 이 책도 그림 하나하나가 사진처럼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표정을 보며 어떤 마음으로 자식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대사 하나하나 다 현실적이며 엄마 마음이 어떨지 다 보여준다.

책을 읽고 있으면 혼자 있는 엄마의 외로움, 기다림 그리고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혼자 끙끙 앓고 지내는 모습 등 읽는 동안 엄마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엄마'라는 단어가 얼마나 따뜻하고 뭉클해지는지 저절로 알 수 있다.

계절이 바뀌어도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할머니를 생각하는 아이들, 어른이 된 자식이 엄마를 생각할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언제나 푸근하고 든든한 엄마가 그리울 때,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도 안 돼! - 원자 작지만 엄청난 2
조은수 지음, 유현진 그림, 이기진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두마리토끼책 출판사에서 <작지만 엄청난 시리즈> 두 번째 그림책으로 '원자'를 소개한다.

어디에나 있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 원자이다.

100억 년도 넘게 살고 앞으로 죽지 않을 거란다.

분명히 있어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이야기하면 "말도 안 돼!"라고 하며 원자가 설명하면 부정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게 신비하고 놀라운 게 원자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원자'에 대해 복잡하고 난해한 부분을 시 적인 언어로 놀랍게 표현하고 있다.

말랑말랑, 감각적, 직관적, 다른 오브젝트에, 투사, 비유 등으로 서술한다.

또한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원자돌이는 중성 이미지로 나타내어 누구나 다 해당됨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면에서는 신기한 원자가 무엇인지 요약하여 설명한다.

원자는 우주를 닮았고 맨 처음 원자는 지금까지 살며 귀신같고 힘이 세다고 말한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원자에 관한 과학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변화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TS와 철학하기 - 소유에서 존재로, 넘버원에서 온리원으로, 진리에서 일상으로
김광식 지음 / 김영사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그들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노래와 영향력은 작은 국가를 이룰 만큼 강력하다.

방탄소년단 노래와 철학을 접목시킨 책이 출간되었다.

"소유에서 존재로, 넘버원에서 온리원으로, 진리에서 일상으로" 책표지로 현대 철학으로 접근한 방탄소년단 이야기다. 김광식 작가는 일상의 철학을 지향하며 <<김광식과 철학하기>> 책으로 잘 알려졌다.

일반 대중들은 철학 학문이 어렵게 느껴진다. 나 또한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와 영향력을 가진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린 방탄소년단 노래와 철학 만남은 어떻게 풀고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한 페이지씩 읽어내려간다.


<< 포노 사피엔스 >> (저자 최재봉 / 쌤앤파커스 출판사) 책을 읽으면서 방탄소년단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들의 노래와 아미들이 어떻게 인기가 있고 영향력이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방탄소년단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고 있으며 매력에 빠지고 있다.





이 책은 철학자 니체부터 버틀러가 말하는 철학이 BTS와 현대 철학 관계가 어떻게 밀접되어 있는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자유'에 대한 생각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유로운 삶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알려준다.

책의 장점은 먼저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를 읽으며 무슨 내용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주제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관련 인문학(고전)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소개한다.

관련 뮤직비디오 장면 중 문학과 연관 있는 것을 설명해 주며 여기서 주장하는 철학자 말을 전해주며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면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노래 가사를, 인문학을, 영화를 그리고 철학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다.


어렵게 느꼈던 철학을 대중들이 알고 접근하기 쉬운 노래로 접목하니 회피하지 않아 좋았다. 대중문화 삶의 철학을 우리와 세상에 대한 치유로 말하는 작가의 치밀성과 단문의 힘에 놀라움을 느끼며 철학이 더 다가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용희진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나왔던 책보다 책표지부터 설명이 더 첨가되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금색 제목이 신비스러워 보이며 만져보면 볼록볼록 엠보싱처럼 마법에 걸릴 것 같다. 겉싸개를 벗겨보면 개정판 전 그림이 나와 두 권(개정판 전, 후)을 다 볼 수 있어 좋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품은 늘 현실과 환상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발견하며 그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탁월한 재주를 지닌 작가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홀로 사는 아주머니가 마녀와 마법 빗자루를 발견하고도 평범한 일상을 산다는 이야기이다.

재미있는 것은 마법 빗자루도 세월 앞에서는 힘을 잃을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마녀와 마법 빗자루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머리카락, 닭 깃털, 숲속을 뒤엎은 나뭇잎과 사람들 표정 하나하나가 세심하고 정교하게 그리고 있으며 미스터리하며 서늘한 분위기를 잘 살려낸다.

마법 빗자루 등장으로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웃 스피베이 씨가 등장한다. 스피베이 씨는 빗자루를 두려워하는데 그 이유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편견으로 벽을 쌓고, 거리를 추며 차별하고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으로 확대된다. 어쩌면 스피베이 씨 모습이 우리 사회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금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로 번역되었을 때 '~요.'로 끝나던 말들에서 갑자기 '~습니다.'로 끝나보니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림책으로 반전 미스터리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 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버지의 연장 가방
문수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표지를 만져보면 그림 부분이 스티커 붙였을 때 느끼는 질감과 비슷함을 느낀다. 아버지가 일하러 가기 전 모습처럼 보이는데 깨끗한 자전거와 깔끔한 옷맵시, 그리고 연장 가방이 눈에 띈다. 앞면 지 왼쪽에 가족사진이 보인데 아버지만 미소를 짓고 있어 궁금증이 생긴다. 다른 책과 달리 타이틀 제목은 왼쪽에 쓰여있고 오른쪽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야윈 노인이 리모컨을 들고 70년대 부산 내용을 담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아버지에 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아들은 엄마한테 문득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해 물어보면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

새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아버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배워야 해서 공사판에 일을 하였다. 어린아이가 일하기엔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러다 목수 일을 하는 분 권유로 견습공부터 일을 하며 이 길로 나아갔다. 실력이 늘면서 부르는 곳도 많아지고 가족도 생겨 해외까지 나가 일을 하셨다.

비록 목수 일을 하지만 항상 옷은 말끔하게 튼튼하고 멋진 가방에 연장을 넣어 일터로 향하셨다. 이런 아버지 모습에서 자신의 일에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장에 관해 물어보면 잘하는 요령 같은 건 없고 그저 꾸준히 계속하다 보면 되는 거라고 말씀하신다.


어머니를 통해 처음 듣는 아버지 어린 시절 이야기는 외롭고 고단하게 느껴진다. 생계를 위해 뛰어든 공사판에서 일하다 우연한 기회로 목수가 된 아버지는 가족이 있기에 일을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장만하기 시작한다. 아버지에게 연장은 몸으로 익힌 삶의 기록이며 흔적이다.

아버지가 끝내 버리지 못한 연장 가방을 보면서 자가는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의 연장들로 아버지의 삶을 그려보고 싶다고 말한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아버지 모습과 연장 이야기는 아버지 삶이 담겨 있다.

그러면 내가 가지고 있는 연장 가방은 무엇일까?

다시 쓸 수 없지만 남아있는 낡은 연장 가방처럼 내가 간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어린이 독자에게는 아빠 모습이 어떤지 생각해 볼 수 있고 성인 독자들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하며 연장 가방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에게 연장 가방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