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에서, 그림책 읽기
김장성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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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그림책에 조금 더 관심이 생겨 관련된 수업도, 북토크도 들어보면서 새로운 관점이 생겼다.

그것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도 하며 내 생각을 메모하였다면 이 책을 통해 그림책으로 질문을 자주 하며 철학적인 사고가 어렵지 않다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글슨이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일보의 기획 칼럼 '그림책, 세상을 그리다'에 연재했던 서평 글들을 중심으로 엮은 것이다.

크게 4가지로 이야기한다.

1. 공감의 힘

2. 사람답게

3. 유년의 얼음판

4. 사이에서

를 주제로 다양한 그림책을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괴물과 사람 사이에서, 괴물이 되지 않으려고 읽은 그림책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난 괴물이 인가?

괴물이 되어가는가?

의문을 계속하며 생각하게 된다.


그림책은 아동문학으로 분류하기에는 너무나 철학적인 사고를 많이 요구한다.

아이들만이 읽는 책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읽으며 작가가 독자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철학적인 질문과 함께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공감, 배려, 연대를 그림책에서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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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리걸 마인드 수업 - 시민력을 기르는 법 이야기
류동훈 지음 / 지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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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멀리하는 것일까.

문득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라는 문장이 생각난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법'에 관련된 드라마를 방영한다.

「악마 판사」, 「악마의 마음을 읽는 자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소년심판」이 방영할 예정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여기에 나오는 사건들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데 법률적인 용어를 모르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몰라 당하는 경우도 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 청소년을 위한 리걸 마인드 수업>> 책을 선택하였다.

법학박사 류동훈 변호사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류동훈 박사는 변호사이자 법학박사이다. '법'이란 것을 친근하게 소개하고 알리는 일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 청소년을 위한 리걸 마인드 수업>>, << 형사 로스쿨 수업>> 등이 있다.

"진짜 공부다운 공부는 군 전역 후부터 시작한 법 공부였습니다. 법이란 것이, 조금 어렵더라도,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 있다는 것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지금의 제 모습은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자 인터뷰 중)

리걸 마인드(legal mind)란 '법률적 방법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즉, 법조인의 특수한 사고방식으로 '법조인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가(historian), 논리가(logician)가 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총 11가지 주제로 이야기한다.

- 새로 만든 법으로 과거의 일을 처벌할 수 있을까

- 다수결로 정하면 모두 '민주주의'일까

- 법의 최우선 가치는 무엇일까

- 법은 우리를 벌하는가 보호하는가

- 서로 마음만 맞으면 어떠한 약속이라도 할 수 있을까

- 어느 기본권의 손을 들어주어야 하는가

- 범죄는 어떻게 성립하는가

- 사람의 일생 동안 민법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지금, 기본권은 '침해'되는가 '제한' 되는가

- 범죄 발생부터 범인 처벌까지, 무엇이 지배하는가

- 법률 관계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여야 하는가


우선 범죄가 어떻게 성립되는지 궁금하였다.

범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구성요건해당성, 위법성, 책임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예로 실제 사건을 이야기한다.

대학교 2학년생(만 20세) 그는 같은 과 그녀에게 자신을 만나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녀가 응해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스토킹하기 시작했고 그녀가 하는 원룸까지 찾아간다. 그녀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그는 그녀 목을 졸라 죽이게 된다.

이렇게 법률적인 용어를 실제 사건을 재구성하여 이야기하니 현실감이 느껴지며 우리 실생활에 법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말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법률적인 용어를 알고 있다면 억울하게 누명을 쓰거나 자신의 권리를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법'에 대해 모르는 독자들이나 혹은 알고 싶은데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들 아니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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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변신중
박아림 지음 / 월천상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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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변신중 >> 제목으로 땅콩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엄마를 표현하였다.

좋아하는 노란색으로 표현한 책표지는 벌써부터 나의 관심을 끌며 어서 읽어보라고 재촉하는 것 같다.

앞면지와 뒤면지를 잘 살펴보면 다른 점이 발견되니 아이들과 함께 달라진 점을 찾아보면 재미있다.

     


전체적으로 엄마 모습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준다.

글을 읽기 전에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상상해 보며 내가 생각한 것과 일치한지 확인하는 방법도 재미있다.

바나나처럼 날씬하고 예뻤던 엄마는 아빠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내가 된다. 어느 날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와 아빠는 아빠, 엄마는 엄마가 되었다. 뱃속 새 생명이 자라는 만큼 엄마 몸매도 점점 땅콩처럼 귀여워진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엄마는 할 일이 더 많아지며 주렁주렁 달게 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변해가는 엄마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엄마가 되어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엄마도 어린아이였고 소녀였던 시절이 있다. 인생의 한 페이지에서 다시 새로운 페이지로 넘어갈 때 보여주는 엄마의 여정을 작가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친근한 캐릭터로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마지막에 변하는 엄마의 모습에 웃음이 '빵' 터지면서도 나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며 온 정성을 다해 키워 준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따뜻하고 현명하며 힘이 센 사람이다. '엄마'라는 자리에서 새로운 변화와 발견, 그리고 만남과 설렘으로 가득 차는 삶의 여정을 참으로 경쾌하고 따뜻하게 잘 표현하였다.

많은 글과 그림 없이 단순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나이가 들어도 엄마는 엄마며 이제 막 엄마가 되는 사람도 엄마 역할도 계속하고 있는 엄마도,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말하고 싶다.

"변신은 무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모든 엄마들에게 응원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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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 소원우리숲그림책 9
양선 지음 / 소원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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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반짝임은 늘 우리 곁에 있어!"

세상 모든 반짝이는 사람들을 찾아 떠나는 '반짝이'의 여행!

세상에 태어난 반짝이는 반짝반짝 빛날 곳을 찾아 세상 곳곳을 찾아다닌다. 그러다 한 아이의 빛나는 눈동자를 보고 그 아이 눈 속으로 들어간다. 반짝이가 찾던 곳이다. 그 뒤로 반짝이는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간다.


한 소녀와 반짝이 만남을 책표지로 표현하여 하늘을 보듯 위로 펼쳐지는 판형 그림책이다.

무채색을 주로 사용하며 오직 반짝이만이 노란색으로 표현하여 반짝거림을 강조한다.

고요한 무채색 세상에 태어난 반짝이는 독자들에게 따스하고 담담한 위로를 보낸다.

반짝이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며 반짝이는 진짜 빛을 발하게 된다.

그림책을 통해 작가는 말한다.

겉으로 반짝이는 것만이 반짝이가 아니라고.

자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눈동자, 맛있는 케이크를 먹는 상상, 좋아하는 춤을 출 때,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때, 문득 밤하늘을 볼 때 진정한 반짝거린다.

때론 힘들어도, 어려운 순간이 갑자기 몰려와도 조금은 불안하고 외로워도 반짝임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반짝이>>에서 '행복한 반짝임'을 찾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모두 용기를 얻는다.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모두 지쳐있다.

힘겹고, 절망적이며, 지루하기만 한 요즘 <<반짝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어 '행복한 반짝임'을 함께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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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출현 - 기후위기, 고령화, 첨단기술이 바꿔 놓을 우리의 미래
황준원 지음 / 파지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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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습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과거, 현재의 객관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미래의 영역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큰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파트로 이루어지며 미래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인구 변화'(초고령 사회), 인간관계가 달라짐을 보여주는 '뉴노멀 인간관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 위기, 환경 위기', 그리고 우리 생활에 조금씩 자리 잡고 있는 '첨단 기술' 과 그 기술로 인해 일자리를 뺏길질 모른다는 불안감과 그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직업'까지 이야기한다.



이미 방송매체를 통해 우리나라가 심각한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고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함을 안다.

하지만 직접 피부로 와닿지 않기에 그냥 흘려보내기도 하지만 코로나19를 통해 조금씩 현실적으로 느낀다.

얼마 전 뉴스에서 고령층 복지에 대해 심각한 보도를 하며 고령층 나이를 다시 재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었다.

어르신들조차 무임승차에 대해 부정적으로 의견을 조심스레 이야기한다.

급증하는 노인 수와 복지 부담, 고령사회에 걸맞은 실버산업의 성장을 이야기하며 미래 노인의 정체에 대해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보라고 질문을 던진다. 탄생보다 죽음이 많은 사회 소산 다사 시대를 맞이하며 죽음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데 나에게도 다가오는 미래라 그냥 넘기기에는 씁쓸하였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포스트잇 정도의 끈끈함 관계로 변하고 있는 초연결 관계에 있어서 지금 우리가 활동하는 모든 SNS 영역이 해당됨에 놀라웠다. 막연하게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워 수를 늘리기만 했지 사람 관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는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라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면서 작가는 묻는다. 미래의 가족 형태는 어떻게 변하고 정상적 가족이란 무엇인지.

세계 인구의 증가로 탄소 배출이 심해지면서 탄소 중립을 각 나라마다 외치며 기후 위기, 환경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기후 위기는 식량 부족으로 이어지며 친환경 사용이 절실하지만 생각보다 불편하고 불행함을 꼬집어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도 자동화로 대체될까?

라는 물음에서 어떤 직무가 대체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는 말에 크게 공감하였다.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제안한 것이 작가가 하고 있는 '창직'이었다. 다소 생소한 말이었지만 창직의 사례들을 보면서 어쩌면 이 직업이야말로 미래에 대한 직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 직업은 내가 직접 만들면 된다는 문구는 앞으로 다가올 직업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되는 이야기다.

따라서 미래에 있어 성실함은 몸으로 부지런함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다.

생각의 성실함, 업데이트 성실함, 투자의 성실함, 영향력의 성실함, 실행의 성실함이 필요하다.


미래에 대해 막연함을 느껴 답답하거나 인공지능으로 인해 일자리를 뺏겨 불안감을 느낄 때, 혹은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꼬~옥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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