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책읽기 - 초등 성적 쑥쑥 올려주는
이정균 지음 / MIREDU(미르에듀)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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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근래 아이들과 책을 많이 읽으면서 책은 살아가면서 뗄래야 뗄 수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책이 생활에 작용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네요... 하지만,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가 책을 많이 읽는다고 좋아라 할 것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고난 뒤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을 할 줄 모르고, 수박겉핥기식으로 책을 읽어내려가버린 우리 아이를 보면서 책을 읽은 습관을 조금 고쳐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만났던 책이 바로 [똑똑한 책읽기]입니다. 책 속에는 우리 아이와 같이 독서량은 많은데 내용을 모르는 아이의 예부터 만화책만 보는 아이, 게임에 빠진 아이, 공부는 잘하는데 책은 잘 읽지 않으려는 아이까지 다양하게 사례가 소개되어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예외가 아니었기에 책읽기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수 있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수학책만 보더라도 연산보다는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풀지 못할 정도로 되어있어 엄마인 저도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봐야 문제를 겨우 이해할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이해력도 빠르고, 아이들의 생각도 쑥쑥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의 책읽기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읽기 능력 100배 향상시키는 3가지 비법( 감각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라, 질문하고 또 질문하게 하라, 배경 지식을 활용하라)등을 익힐 수 있어 더 좋았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도 강조되었듯이 아이들에게 책은 꾸준히 읽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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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여인들 - 우리 역사를 꾸려온 여성들의 이야기
박은교 지음, 이량덕 그림, 이덕일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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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소서노, 선덕여왕, 신사임당 등 세상을 바꾼 여인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는 것이 참으로 반가웠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여자로서 세상에 도전하고, 용기있게 행동으로 자신의 뜻을 보여줬던 여인들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실 소서노는 주몽이라는 드라마에서도 크게 부각이 되질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책으로 소서노란 여인을 다시 대하니 소서노의 곧은 성격과 그녀의 깊은 마음씀이 나라를 세우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어머니로서 소서노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무척이나 많은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었었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그때역시도 남성을 중심으로 모든 것들이 기록되던 시대라 여성인 그녀의 기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역사학자 중에서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에서 소서노는 조선 역사상 유일한 창업 여대왕일뿐더러 곧 고구려와 백제의 두 나라를 세운 사람이다. 라고 칭찬한 기록이 있다고 하니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책 속에서 10명의 여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어머니 소서노를 비롯하여, 삼국통일의 기초를 세운 여제 선덕여왕, 대제국 백제 건설을 꿈꾼 왕비, 선화공주, 고려의 자주성을 지켜 낸 여걸 천추태후, 덕행과 재능을 겸비한 한국의 현모양처 신사임당, 세상의 괴로움을 시로 풀어낸 시인 허난설헌, 몸을 바쳐 나라를 구한 기생 논개, 시대를 앞서간 여성 CEO소현세자빈 강씨, 전 재산을 털어 백성을 구한 거상 김만덕, 봉건적 사회 관습에 도전한 신여성 나혜석.

 

한 분 한 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내용이 짧아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이렇게 멋지게 살아간 우리시대의 여성들이 있었구나.'하는 마음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던 것 같다.

책 속에 발견되는 그림들 또한,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 새로웠던 것 같다. 타임머신을 타고 멋진 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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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 - 독서의 즐거움
정제원 지음 / 베이직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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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강하게 끌렸다.[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독서의 즐거움]이란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즐거움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학창시절엔 사실 독서의 즐거움을 많이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많은 책을 접해보지 못해서였기도 했지만, 여건도 그리 넉넉하지 못했던 점들도 핑계라면 핑계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면서 책에 파묻혀 지내면서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들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는 듯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읽고 싶었던 책들을 가까이 하면서 읽는 것이 바로 독서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때론 기대하고 펼쳤던 책이 기대이하의 결과를 가져왔을 때, 그때 느끼는 독서의 즐거움은 반감이 되고 말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책은 즐겁게 읽어야 한다는 것이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견해이다.
 
이 책 독서의 즐거움에선 저자 정제원님이 30여권의 책을 소개하면서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소개해놓은 책이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 나는 누구인가 하는 화두를 놓고 10권의 책을 읽으며 10가지 독서법을 소개했고, 제 2부에서는 지식을 어떻게 확장하는가 하는 화두를 놓고 8권의 책을 읽으며 8가지 독서법을 소개했고, 제 3부에서는 작가는 누구인가 하는 화두를 놓고 12권의 책을 읽으며 12가지의 독서법을 소개해놓았다.
 
30여권의 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느낀 건, 내가 책을 읽음에 있어 참으로 많은 편식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읽고 싶은 책들만 읽음으로서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찾곤 했었는데, 독서에 대한 즐거움이 또 다른 방향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모름지기 책은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책들을 접해보면서 찾는 것이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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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꼬부기 - 제1회 대한민국 문학 & 영화 콘텐츠 대전 동화 부문 당선작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3
이병승 지음, 최정인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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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린 것이 흠이 될 수 있을까?' 혼자 이렇게 문득 생각에 잠겨보다 이내 생각을 바꿔본다. 느린 것이 절대 흠이 될 순 없다고 말이다. 우리 큰아이도 행동이나 말하는 게 조금은 느렸지만, 성장할수록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책 [빛보다 빠른 꼬부기]는 우리 큰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 고른 책이었다.  책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오천둥은 행동이 너무 느려 사람을 속 터지게끔 만드는 아이다. 하물며 달고 다니는 별명이 죄다 느림을 대표하는 달팽이, 굼벵이, 거북이, 나무늘보 등이다.

우리 딸애도 조금 느린 편이라, 천둥이를 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우리 딸애가 이 책을 펼쳐들곤  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줄곧 책만 읽는다.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 반응은 너무도 재미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또래이고, 또한 행동이 느린 것이 자기와 비슷하다나 뭐라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아이에게도 조금의 변화가 일어난 듯 했다. 엄마에게 자신만의 세계를 인정하고 천둥이처럼 상상과 공상이 풍부한 아이로 클 수 있게 조금은 바라봐달라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진데 이렇게 표현을 해주니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정말 꼭 껴안아주지 않을 수 없었다. 느리다고 속만 태우고 재촉할 것이 아니라, 조금은 기다려줄 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는 동화였던 것 같다.

 

느린 천성 덕분에 남들이 보지 못한 것들을 만나게 되는 천둥이는  일상의 소중함과 도둑 고양이 가족이나 수족관에 사는 물고기, 해질녘 놀이터에서 머무는 바람과 일치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다.  아이도 많은 공감을 얻었지만 엄마인 나 또한 책의 내용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기에 무척 만족스러웠던 책으로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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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열정 용기 사랑을 채우고 돌아온 손미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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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나라 아르헨티나~.가보고 싶은 도시였다. 지금도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이지만, 우리나라는 원정 첫16강의 영애만 남기고 고국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16강에 오르기 위해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있었었다.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치룰때, 그 선수들 한명 한명마다 느껴지는 포스가 남달랐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축구감독인 디에고 마라도나.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에선 신과 같은 존재라고 하니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이러한 나라 아르헨티나를 아나운서인 손미나씨가 다녀왔다. 그리곤 그녀가 책을 내놓았다.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가슴 또한, 뜨겁게 끓어오르는 것만 같았다.

아르헨티나란 나라로 달려가보고픈 마음에서 말이다.

손미나씨가 아르헨티나에 마음을 뺏기기 시작한 것은 보르헤스의 시를 공부하던 학창시절,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습은 봄날의 바람처럼 그녀에게 막연한 꿈을 안겨다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빚어진 도시를 직접 거닐어 보고 싶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소망해오던 일이라고...나 또한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는데...

 

손미나가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면서 느낀 생각들이나,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관습과 생활들을 엿보면서 생기넘치는 그네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손미나씨는 그곳의 고기맛이 대단해 일부러라도 와서 고기를 먹고 간다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와는 고기맛이 완전히 다른 그곳의 고기가 색달랐다는 말에, 나도 혹하고 고기가 땡기는 것은 왜일까...후훗~

 

이 책을 읽으면서 손미나씨의 의지가 대단해 보였기에 그녀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언젠간 가겠지하고 안일한 생각만으로 살아오지 않고, 그곳에 당장 달려가버린 그녀가 내심 너무도 부러웠기에 그녀 손미나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도전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일이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면서, 손미나의 자유분방함이 너무도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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