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야에서 채우리라
황금만 지음 / 두란노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광야에서 채우리라..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나는 어느 위치에 서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도 광야에 있다는 것을 깨닭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채우리라의 내용은 지은이 황금만 선교사님의 대만선교에 대하여 기록된 책으로 크게는 3부로 나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깨지고 다듬어 지며 그리고 자신을 버림으로 점점 하나님의 일꾼으로 변해져 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의 것을 온전히 내려놓는 모습, 어떠한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낮아지며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통해서 지금의 나를 바라봅니다.
사실 이 책을 받고 주일(24일) 사역 마치고 책을 읽기 시작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교회에서 사역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은 나에게 너무나 켰습니다. 4개월, 7년 넘게 전도사 사역을 하면서 4개월 만에 내려놓기는 또 권고사직은 처음이었기에……. 나에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렸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면서 지금 나는 광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실망 했다고 나에게 상처가 되었다고 화를 내고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이 기회를 통하여 더 내려 노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안에 많은 것들로 가득차 있어서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하여 철저히 낮아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았고 또 들으려 하지도 않는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과연 나는 주님의 일을 위하여, 한 영혼을 위하여 황금만 선교사님처럼 준비 되어 있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는 모습이(물질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부분까지도...) 너무나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록 저는 아직 온전히 내려놓지만 못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받으면서도 너무도 감사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당연한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며 다시는 조급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급함의 기준은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을 바르게 인식하고 인식함으로 엉뚱한 것이 힘쓰는 것이 아닌 하나님만 바라 볼 수 있도록 내 것을 내려놓기 위하여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럼으로 정말로 내 안에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