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공부하고 싶은 나이, 서른 - 직장인을 위한 14일 스터디플래너
사이토 다카시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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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던 사람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면 일에 치여 생활에 치여, 여가를 보내고 취미 생활을 하느라 시간이 안나서 공부는 저리 접어두게 된다.

하지만 요즘은 평생직장시대가 끝난지 오래다. 학교 졸업후에도 자신을 갈고 닦지 않으면 언제 도태되고 말지 모르는 시대인 것이다. 회사만 굳게 믿고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이상 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직장인들도 퇴근후에 학원이나 도서관을 다니며 공부를 하거나 그럴 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공부를 접은지 오래되어 마음처럼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직장인들을 위한 14일 동안의 공부계획을 제시한다. 익숙하지 않은 신체를 2주간의 노력으로 다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일본에서 유명한 학습심리학자이다.

나이가 들어서 공부를 하려니 머리도 굳은 것 같고 하기도 싫다. 직장에서 지친몸을 이끌고 집으로 오면 드러누워 TV를 먼저 켜게 되는 습관에 젖은 많은 직장인들이 갑자기 공부를 하려니 당연히 잘 되지 않을 것이고 힘도 들것이다. 저자는 14일 동안만 잘 참으면 공부가 즐거워 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부도 공부지만 일을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촉박한 것이 사실이다.

퇴근하고 씻고 식사를 하고 나면 몸이 나른해지는데 그걸 견디고 책상앞에 앉는다 해도 피곤하기도 하고, 시간도 늦어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느라 잠을 설치게 되면 다음날 직장에서의 업무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일이다.

저자는 그런 직장인들을 위해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직장에서의 자투리 시간 활용, 아침과 저녁의 적절한 시간 활용등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철저한 계획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한다.

  안그래도 시간이 촉박한데 계획짜는데 까지 시간을 보내면 어떻게 하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계획을 짜는 일이야 말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계획이 없으면 시간을 관리할 수 없고, 시간을 관리하지 않으면 의미없는 일들에 시간을 낭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짜투리 시간이라도 절약하고 내 시간을 앗아가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잘 분석하고 그런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들이 모이면 쓸 수 있는 시간이 꽤 길어질 것이다.

 

  여러가지 공부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추리력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다만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동반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러가지 공부법과 사례들을 한권의 책에 소개하려다 보니 구체적이지 못했을 것이다. 추리를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책이 나온다면 어떨까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평생 공부시대가 도래되었다고 한다. 서른이 넘으면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닌 더욱 자발적이고 쓸모있는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매일 한다면 꽤 괜찮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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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 실전편 1 - 중학수학의 정석 중학 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
마지 슈조 지음, 김성미 옮김 / 북스토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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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만큼 개인간의 격차가 큰 과목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수학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해야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뒤늦게 해보겠다며 결심을 해도 만만찮은 것이 수학이란 과목이다.

 

  수학을 못하는 사람들은 늘 핑계를 댄다. 너무 늦어서 안된다거나 수학은 배워봤자 써먹을 때가 없다는 등. 과연 그럴까?

수학은 사고능력을 높여주고 두뇌 회전에 무척 좋다.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사람의 뇌 활성도는 가만히 있을때보다 현저이 높아진다.

또한 수학은 인문학과도 관계가 있다. 예전 철학자들은 거의 훌륭한 수학자였다고 한다. 잘 알려진 피타고라스는 물론 플라톤, 데카르트, 파스칼, 마르크스등 많은 인문 철학자들이 동시에 훌륭한 수학자였다. 문과와 이과로 나뉘어 재능을 선택하는 우리의 방식으로는 의외로 생각된다.

 

 이 책은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학을 설명해주고 있다. 기존의 수학책과는 달리 일반 단행본처럼 나와있어 읽기에 편하다. 

공부잘하는 친구나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것같은 말투로 씌여있어 재미있었다.

다만 16시간 만에 끝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교과서나 다른 책들보다는 쉽고 재미있게 설명이 되있어 쉽게 끝낼 수 있을것 같긴 하지만.

특히 연립방정식과 인수분해에 대한 설명은 헛갈렸던것을 상세히 설명해 줘서 좋았다. 배운지 오래 되어 가물가물 하기 때문일까. 중학생용 책이지만 내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려면 나 또한 어느정도는 알아야 하기에 내게도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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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 - 전쟁 테마로 새로 읽는 그리스 신화
김원익 지음 / 알렙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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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문화는 어디에서나 그리스 신화의 자취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심리학 용어인 나르시시즘[Narcissism:자기자신에게 애착하는 현상]도 신화속 미소년 나르키소스의 이야기에서 유래하는 것처럼 문학, 철학, 미술, 종교등의 다양한 분야에 녹아있는 그리스 신화. 

내 기억속엔 언제 봤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단편적인 이야기만 남아있었다. 하지만 여러분야의 번역 책을 읽을 때 그리스신화가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보니 호기심과 함께 알면 많은 도움이 될만한,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가 역사적 사실에서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황당한 이야기들이 많은 지라 모두 지어낸 허구일꺼라 생각했었는데, 전쟁과 권력다툼의 시각에서 보게 되니 신화속의 신들 역시 인간의 삶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인간 삶의 희화된 모습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스 신들의 다소 낯설고 긴 이름들을 익히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리스 신화를 많이 접해보지 못했고 그다지 관심도 없었기에 생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나조차도 익숙할 수 밖에 없는 유명한 이야기들, 스핑크스나 트로이 전쟁,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를 접하는 재미와, 새로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 

 특히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많은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등장해서 좀더 생동감 있게 다가오며, 신들의 계보를 보기 좋게 정리해놓은 것과 그 당시의 지도를 수록해서 보다 이해하기 쉽게 접근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번역서가 아닌 한국 저자가 전쟁의 관점으로 각색한 책이라 좀더 읽기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화는 역사와 마찬가지로 많은 인물들의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선조들이 잘했던 것은 본받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일들은 되풀히 하지 않도록 교훈을 얻는 것이 본질적인 목적일 것이다. 재미있게 배우면서도 교훈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에서는 교훈보다는 지명과 인물들의 이름을 달달 외우고 지리를 기억해서 시험을 잘보는 것이 목적인듯 해서 안타깝다. 많은 아이들이 역사를 지겨워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스 신화에는 하도 많은 신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시 읽는다 해도 헷갈릴듯 하다. 다른 그리스 신화 관련 서적을 읽어도 이런 느낌은 계속 되지 않을까? 그래도 이 책으로 인해 그리스 신화와 서구 문화에 아주 조금은 가까워지고 친숙함을 느끼게 될듯하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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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박물관 - 글누리의 모음
박창원 지음 / 책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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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교육 열풍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세계 공용어처럼 쓰이고 있는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필수적으로 영어를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영어를 한글과 함께 써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지금 시대. 일제의 압박에 의해서 한글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글을 말살하려는 것처럼. 우스갯 소리로 우리나라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기뻐할 사람이 더 많을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역사에서 배웠듯이 식민지 병합은 결국 식민지 국민의 고통과 차별로 나타나게 되어있다.

 

  영어권 사람들은 참 편리할거란 생각은 든다. 어느 나라 전자제품을 사도 영어 해설은 안내되어 있고, 세계 어디를 가도 영어 안내가 되어있다. 많은 영화와 문화들이 영어로 되어있고 기업들의 이름들도 영어로 표기되며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영어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소프트가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영어의 우수함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한글은 세계로부터 인정 받은, 세계 문자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은 가장 진보된 문자이다. 얼마전 문자가 없는 태국의 소수 민족인 라후 마을이 자신들의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기로 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가장 배우기 쉬운 문자로 권장되는 문자(물론 언어는 다르고 표기만 한글을 쓰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어려워 한다지만 그것은 풍부한 발음 때문이고, 문자 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다.

  풍부한 발음과 어휘 표현이 가능한 수준 높은 문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모두 알다시피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다. 드라마에서 세종은 '지랄하고 자빠졌네' 같은 욕을 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우스운 일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한글을 반대했던 사대주의 기득권 층들을 향한 질타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기득권층은 나라를 말아먹고 있는 것이다. 통일 신라 이후로 뿌리 깊이 박힌 중국에 대한 사대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언문이라고 비하되면서 까지 소외되었던 우리 문자는 식자층들에게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일제시대 독립신문이 한글로 신문을 발간한 것을 계기로, 식민지 조선 식자층들의 각성으로 인해 한글로된 문학작품이 나오고, 신문이 발간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도 물론 쓰이긴 했지만, 식자층들은 세종대왕의 뜻에도 불구하고 한문을 고집했다고 한다. 허균의 홍길동전 같은 극소소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문으로 문학작품이 씌여졌다. 물론 일반 백성들은 그당시 한글을 알고 있었다 해도 작품을 남긴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이야기였을 것이다.

 

  북미와 유럽을 보면 언어는 다르지만 문자는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계의 문자는 모두 크게 세가지 문자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알파벳 문화권은 이집트 문자에서 갈라져 나온 문자이다. 한자는 알다시피 중국 인근 지역에서 사용하는 문자이고 그 나머지 하나가 한글인데, 문자의 기원과 역사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한글 밖에 없다고 한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자를 가진 우리인 것이다.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스스로가 한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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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vs 아프게 하는 말 - 부모 & 아이 대화 사전
정윤경.김윤정 지음 / 담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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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태어나서 부터 부모의 말과 행동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무심코 한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거나 아프게 하는데 어떤 말이 좋은 말이고 어떤 말이 나쁜 말인지를 구분지어서 이야기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것 같다.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일부러 끼치려고 좋지 않은 말을 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도 때로는 그날의 기분과 감정에 따라 실언을 내뱉을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이에게 말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미리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어른의 생각과 기준에 맞춰 아이를 다루는 것은 참 어리석은 짓이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기억 못하는 것과 같다. 자신도 자신의 부모의 아이였고 영향을 받았는데 지금 자신의 기준으로만 아이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아이가 무엇을 할 때 못하는 것은 당연한데도 그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이 대신 해주거나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지시를 하게 된다. 심지어 답답하게 생각하고 화를 내는 부모도 있으니. 그런 일로 자주 혼을 내거나 부모가 대신 해주려고 하면 아이는 위축이 되거나 스스로 무엇을 잘 하지 못하게 될터이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거나 위축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그 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 무엇하나 하지 못하고 자기의 의지나 끈기가 부족한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 자신도 아이에게 되물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50가지와 아프게 하는 말 70가지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이책은 여러모로 참 유익하다. 사실 여기에 나오는 말들은 그리 새로운 것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고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정리해 줌으로서 평소에 인식하게 되고 활용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리라 생각 된다. 아이를 꼬마나 아기로만 인식하고 대하는 것보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중요하게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아이를 아프게 하는 말을 나도 참 많이 하고 살았다는 생각을 하니 속이 쓰라리기도 하다. 갈수록 각박해지고 험악해지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올바르고 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일 것이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를 해주는 것 역시 무척 중요하다 하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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