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상위 100%
김시훈 지음 / 덤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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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다른 책들과는 많이 달라 내용이 너무 궁금해졌다. 무슨 내용을 담아길래 표지가 이리도 강렬하단 말인가!!!

여기에
제목까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전 세계 상위 100%>
무언가 있어 보이는 제목!!!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상위 100%라는 말은 꼴찌??아닌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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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방이 너무 밝아서 잠들기 어려우니 저 형광등 버튼 좀 꺼짐을 켬으로 해서 형광등을 꺼줘!”라고 요청하는 구조를 탐구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이다.

책 안에 담긴 그림이나 글은 현대미술을 보는 듯 한 느낌으로, 보는 이의 시각과 배경지식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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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상위 100%>
저자는 가끔 아주 가끔 게임을 한다. 레이싱 게임에서 모든 플레이어들 사이에 내가 몇등인지 랭킹을 확인하는데…
“당신은 전 세계 상위 100%안에 들었습니다. 축하합니다.”
라는 메시지를 받고 기뻐하며 스스로 대견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누워 다시 곱씹어 보는데…. 이건 꼴찌라는 말이잖아!!!

<효과의 효꽈>
몇몇 단어들의 발음이나 표기법이 우리가 일상에서 쓰이는 것과 다르게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되어 있어 불편했던 단어들이 있었다.
짜짱면, 효꽈, 닭도리탕, 파일…
최근에 몇몇 단어들은 짜짱면이나 효꽈처럼 쎈발음으로 가능해졌다고 하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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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 감상에 더하기 다양한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친구끼리 수다떨듯이 이런저런 의견이나 현상을 저자 “김시훈”이라는 친구와 몇시간 수다떤 느낌으로 가볍게 읽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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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돔 아래에서 - 송가을 정치부 가다
송경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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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기자, 정치는 생물이야. 펄떡거리는 생물”

띠지에 있는 한줄이 이 책 전반을 아우르는 문장이네요.

어느 순간 정치에는 무덤덤해지고 있는 나에게 가끔은 이래도 되나? 내가, 내 아이가 사는 나라에 대한 것인데 이렇게 무덤덤해져도 되나 하는 고민을 하기도 한다죠.
그럼에도
관심 없는 척 하면서도 가끔은 뉴스에 귀기울이고 있는 일관되지 않은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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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도일보 기자 송가을이 진짜 좋은 기자를 하면서 청와대 기자까지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송가을을 따라가면서 정치의 더러운 부분, 아직은 희망이 있는 부분 등 국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부분을 보여주네요.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어느순간 좋은 기자이면서 팩트가 아닌 ‘카더라’를 지양하는 진짜 기자 ‘송가을’을 응원하게 된답니다.
저 역시 송가을을 응원하며 같이 마음 아팠고, 같이 화도 나고, 같이 사랑하면서 응원했네요.

또한
가장 표준말을 써야 하는 기자들이 일본어 ‘꾸미’, ‘야마’, ‘반까이’와 같은 말을 일상용어처럼 쓰는 상황에 또 한번 사회생활에서 이해불가한 경우가 있을 수 있음을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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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장 표준말을 써야 하는 기자들이 일본어 ‘꾸미’, ‘야마’, ‘반까이’와 같은 말을 일상용어처럼 쓰는 상황에 또 한번 사회생활에서 이해불가한 경우가 있을 수 있음을 보았네요.

책을 보고 있는 동안
요즘 제가 즐겨보고 있는 드라마 ‘작은아씨들’와 겹쳐져 더욱 몰입하여 보았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고 하지만 ‘기자’라는 직업도 극한직업 중에 하나이군요.
그래도 세상의 모든 기자들이 ‘송가을’처럼만 생각한다면 펜의 힘으로 세상이 밝아질 것 같네요.

송.가.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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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지배 - 인공지능은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 놓았나
마틴 포드 지음, 이윤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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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놓았나?”

“순식간에 우리 삶을 지배할 AI
그 돌이킬 수 없는 문명의 충격에 대비하라.”

“인공지능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는가?
아니면 일자리를 훔치는가?”

“인류는 인공지능의 수혜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피해자가 될 것인가?”

기술의 발달로 인공지능의 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고, 그런 인공지능의 기술로 더욱 살기 좋은 환경이 될거라 믿는 이들에게 인공지능에게 지배당하는 그 때를 대비하여, 인공지능의 규제와 견제가 필요함을 설명하는 미래학자 마틴포드의 경고가 담아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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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테슬라에서 AI로봇을 만들어 선보이는 뉴스를 접했다. 조만간 “부모님 집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가 아니라 “부모님 집에 AI로봇 놔드려야겠어요.”가 되는 시기가 올 듯 한 뉴스였다.

테슬라에서 내놓은 AI로봇은 지금 현재의 자동차 한대 가격으로 조금은 무리가 가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인공지능 로봇이라면 구입할 의사가 많지 않을까?
당장 시리, 클로버, 크루즈와 같은 인공지능 기능만 해도 우리 삶이 조금은 편해진건 사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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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학습한다는 비지도학습을 하는 인공지능의 경우에는 어디까지 학습이 이루어질지 가끔은 무섭기도 하다. 가끔 내 생각을 읽고 있는 듯한 추천 알고리즘으로 오싹했던 적은 없는가? 또한 그런 알고리즘으로 내 사고가 편향되는 듯 다른 분야와 벽을 쌓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는가?

얼마전 아들이 보여준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생각난다. 일반인이 대충 그린 그림으로 3살 꼬마가 그린 그림정도로 딸바보 아빠나 아들바보 엄마의 핸드폰에나 보관될 정도의 그림이었다. 그러나 이런 그림을 디테일이 살아있는 유명 애니매이션 회사에서 그릴법한 그림으로 바꿔준다는 인공지능의 그림 해석 능력을 보며, 많은 이가 일자리를 놓치겠구나!!그럼 어떤 일자리가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걱정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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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공지능에 대한 양면성을 저자는 계속 경고하며 인공지능의 규제와 견제를 시작부터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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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승무원 일기
제제 씨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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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크루들은 어쩜 그리도 키가 크고, 또각또각 이쁜 소리내며 걷고,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승무원의 광나는 피부까지!!! 보통의 여자들이 승무원의 특별한 무언가를 많이들 따라하려 하기도 하죠.


그런 화려한 모습만 보는 저로서는 제제씨의 승무원 고군분투가 색다르게 보였네요.
그래!!!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지만, 승무원은 왠지 물밑에서 죽어라 물장구 치는 백조같은 직업 같네요.

“제제씨~~ 힘내세요!!
누군가의 첫비행의 추억에 같이 하는 영광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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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제씨는 159cm의 작은 키로 승무원의 꿈을 꾸며, 승준생 2년만에 승무원이 되었다네요. 그러나 키가 작아 생기는 여러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열심히 근무 중 이라네요.
우리도 제제씨를 비행기에서 만난적이 있겠죠??? 이젠 유심히 더 찾아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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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제제씨가 승무원을 하면서 느꼈던 고충이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승무원끼리 통하는 사실>편에서는 일반인도 사복입은 승무원은 한 눈에 알아본답니다~~ㅎㅎㅎ 특별한 그 무언가가 있어요~ 글구 쪽머리를 항상 하다보니, 사복입을 땐 꼭 풀어헤친 스타일.ㅋㅋㅋ

<직원 티켓>편에서는 승무원 가족을 둔 지인에게서는 이게 제일 부러웠던!!! 멀리 유럽까지도 아주 저렴하게 이용하는 직원티켓!!! 직원 티켓의 수혜자!!! 이건 진짜 부럽더군요.

<키와의 전쟁>편은 키 작은 제제씨가 왜이리 안쓰러워보이던지… 하이힐로 건강이 나빠지는 건 기본!! 다음은 비행기 안에서 만나면 꼭 제 가방은 제가 정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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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씨~~~
나를 사랑하며
열심히 사는 제제씨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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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
로럴 스나이더 지음, 댄 샌탯 그림, 홍연미 옮김 / 오늘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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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심이 없는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완전 강추해요. 책이 앞뒤 왔다갔다 가지고 노는 재미까지 있어요.

정말정말 신박한 책이네요.
주인공 로지가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져요.
책을 앞 뒤로 얼마나 옮겨다니며 읽게 되는지 정말 재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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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편찮으신 할머니에게 케이크를 가져다드려야 하는데, 여러분이라면 다음 중 무엇을 입으실래요?

1번, 아주 따뜻한 털 코트를
2번, 가장 좋아하는 빨간 망토를
이야기는 외투 선택에서부터 시작하네요.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는
마법의 사탕으로 된 덫에 영원히 갇히는 결말이 되기도 하고
늑대와 싸우고 이기는 용감한 로지가 되기도 하고
백설공주와 축제를 하며 마무리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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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동화를 묶어
나의 선택에 따라 빨간 망토 로지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다양한 명작 속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이 책에서 로지는  매번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로지는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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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알차게 잘 만들어 엮어있는 장난감이 된 듯한 느낌으로 책 한권을 여러 이야기로 만들어 읽어보게 되는 새로운 구성의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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