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에 진심인데 왜 지구는 뜨거워질까? - 친환경 생활의 역설
마이클 마니아티스 지음, 김지혜 옮김 / 황소걸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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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심으로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이란 말이야.
텀블러 항상 들고 다니고
에코백은 나의 세컨백이고
재활용은 헛투루 버리지 않고
이런거 나만 아니잖아.
그런데 왜 지구는 날이 갈수록 아픈거야??

개인의 실천, 그 이상의 ‘진짜 대안’을 찾아서



세스 고딘의 말을 빌리자면, “문제는 ’생쥐‘가 아니라 ’미로‘에 있다. 우리는 기후 위기를 초래한 시스템 속에 살고 있으며, 이 문제는 오직 시스템을 바꾸어야 해결할 수 있다.“
생쥐가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미로에서 벗어나기 힘들텐데, 의미있는 발버둥을 찾아야 미로를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의미있는 발버둥을 저자가 제안한다.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일곱 가지 친환경 생활 도약대*
1.내려놓기
2.똑똑해지기
3.에코 로컬리즘 제도 제정/개정 운동 경험하기
4.조직적으로 생각하기:선택지 편집
5.속도 늦추고 강도 높이기
6.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기
7.즐거움 찾기

실천 목록만 보면 이전의 지구를 위한 방법보다는 좀더 적용범위가 넓고, 접근방법이 다르다보니 방향성이 맞는지 계속 의심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내가 했던 지구를 위하는 기분 좋은 노력보다는 더욱 실질적인 정치적 전략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나의 작은 실천은 계속될것이다.




본 서평은 #황소걸음출판사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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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딸이 아닌 엄마 - 엄마에게 받은 삶을 나의 방식으로 살아가기까지
김현경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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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후, 어떻게 서평을 써야 할지를 몰라서 가방속에 책을 매일 넣고 다니며 고민했다. ‘엄마’라는 단어에는 희생 사랑 헌신같은 눈물버튼의 키워드가 모두 연관되어 있는데, 나에게는 조금 다른 감정의 단어이다 보니, 머리속에 안개가 낀듯해서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긴 고민의 시간끝에 담담하게 ‘엄마’도 엄마이기 이전에 한 인간임을 인정하기로 하며 서평을 쓴다.




나의 친정엄마는 상당히 자기주장이 강하고 독립적이고 차가운 사람이다. 살가운 애정표현같은 엄마임에도 여자인 사람에게서 나올법한 그런 상황은 한번도 받아보지 못하고 자랐다. 대신에 나의 아빠는 자녀들과 항상 한덩어리인가 할 정도로 엄마에게서 받지 못하는 애정을 다 받았다. 그래서인지 엄마보다는 아빠라는 단어에서 눈물버튼이 있는 나이다.

결혼을 하고 만난 시어머니 역시 각 맞춰 살아오신 분처럼 흐트러짐을 싫어하고 강요하는 분이다. 역시나 살가운 애정표현을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독립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분이다. 친정엄마에게서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혹시나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첫만남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나에게 두 엄마는 너무나 차갑고 냉정하다 못해, 곁에 머물면 강인함의 칼에 베일듯한 강렬한 분들이다.

그런 두 엄마는 힘든 삶을 살아냈어야 하기에 애정표현은 사치였으리라 생각한다.  애정에 굶었던 나였기에, 내가 엄마가 되면 언제나 기댈수 있고, 스킨십도 많이 해주며, 사랑표현이 넘쳐나는 그런 엄마가 되겠다 마음먹었다. 그 흔한 허그도 받아보지 못한 내가 가능할까?? 그러나, 아무말없이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됨을 알기에, 받지 못해 익숙치 않은 애정표현을 노력으로 표현했다. 항상 안아주고, 토닥거려주고, 무엇이든 같이 하려 하고, 받아보지 못해 몰라도 노력하니 익숙해지더라.  내 아이에게 ’엄마‘라는 단어는 어떤 연관어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나의 엄마들에게 바랬던 따뜻한 사랑 표현을 넘치게 하려 애쓰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엄마 손길을 귀찮아하지 않는 아이를 보면 그 노력이 맞는 듯 하다.

차가운 엄마를 닮지 않으려 애써 노력하지만, 간혹 깜짝 깜짝 놀라는 엄마의 모습이 나에게서 나올때는 다시금 마음을 다 잡는다. 나의 아이에게는 사랑을 듬뿍 표현하는 언제나 따뜻한 엄마가 되자.



“엄마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
자꾸 내 마음의 바닥에 닿는다.
엄마를 들여다볼수록
나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나는 ’4장 엄마를 이해하며, 5장 나로 살아가며‘ 쯔음을 살고 있는 듯 하다. 서평을 쓰면서보니, 지금의 나는 내가 생각하는 엄마의 상을 나의 방법으로 하나씩 천천히 애쓰며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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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만든 천재들 - 광기와 창조성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마리오 데 라 피에드라 월터 지음, 성소희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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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일반인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기발한 또는 창의적인 음악, 발명, 행동들을 했을 때 천재냐 또라이냐 라는 말들을 흔히들 한다.  천재와 또라이는 종이 한장 차이??
그 종이 한장은 발견해주고 이해해주는 관객이 있어야 천재성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와 같은 맥락으로 ‘광기와 창조성은 어떻게 연결되는가?’의 부제인 이 책은 천재적인 예술가들의 각종 정신적 질환들이 천재성을 더욱 발전시켰던 요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연결 고리를 설명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앤디 워홀
공감각을 가진 프란츠 리스트, 바실리 칸딘스키
뇌전증을 앓은 표도르 도스토엡스키
PTSD를 가진 프리다 칼로

이 외에도 여러 천재예술가들이 가지는 장애들, 그 장애속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들은 장애에 의해서 더욱 표출된 천재성의 결과인 ’양날의 검‘과 같다고 한다.




‘공감각’이라는 단어를 들어본적 있는가?
소리를 색으로 느끼거나, 보여지는 것이 촉감으로 느껴지는 것 같이 하나의 감각이 다른 감각으로 전이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빈센트 반 고흐, 지미 헨드릭스, 프랭크 오션 같은 천재 예술가들이 두 개이상의 감각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어느 하나의 감각을 잃으면 다른 감각이 더욱 발전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후천적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시력을 잃고 나면, 촉각이나 청각이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다고 한다.
천재 예술가들이 장애가 있어서 더욱 그 천재성이 발휘되었는지는 모르나,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




본 서평은
#흐름출판 에서 도서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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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질문법 - AI시대, 조직의 성과를 이끄는 최고의 리더십 전략 ㅣ 리더 시리즈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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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도 겸손하게 질문을 해야 더욱 고퀄의 답을 준다고 하죠. 진짜 믿을만한지 모르지만 초창기에 ‘~~해줘’라는 문구로 프롬프트를 썼던 때와는 달리 조금 더 부드럽게 AI의 의견을 덧붙여달라는 요청을 한다. 돌아온 답안은 좀더 구체적이고, 확장여부를 달아주는 형식이다. 이를 더 보충하려면 반복적인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법을 찾아갈수 있다.



책의 전반적인 맥락은 ‘겸손한 질문의 힘‘ 이다. 읽는 동안 나 스스로를 계속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나는 겸손한 질문을 하고 있는지, 상대의 이야기에 어떠한 반응을 주로 하는지, 상대는 나의 가짜와 진짜 몰입을 구분할 수 있는지, 의미없는 추임새가 필요했던것인지, 그렇다면 어떤 리액션으로 대화를 진행해야 서로에게 도움을 될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평상시 내가 되돌아본 나는 ‘단언 반응’, ’진단적 질문‘, ’단도직입적 질문‘의 유형을 갖는다. 저자가 추천하는 ‘현재 벌어지는 일에 대한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겸손한 질문’의 경우는 업무적인 일이나 진심으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없을때는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항상 집중도가 높은 대화만 할수 없다. 그렇다면 대화는 자연스럽게 진행되며, 상대방도 나도 의미없는 시간이 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제시된 다양한 방법을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대화의 흐름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며 자연스럽게 상대 이야기에도 집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만 연습하기로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 중에 모르는 부분으로, 내가 관심이 가는 방향으로 질의를 하며 방향을 바꾸는 질문으로 묻는다.  대화의 주제는 유지하되 방향이 바뀌고, 서로에게 유익한 대화가 될수 있으리라 본다. 상대의 이야기 중에 궁금한 부분, 내게 필요할것 같은 틈새질문을 통해 나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고, 상대방도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해준다 느끼고 대화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 듯 하다. 앞으로 계속 시도해볼만 한 질문법이다.




저자의 마지막 맺음말로 이 서평을 대신하려 한다. ‘권력은 단언과 통제의 오류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 신뢰의 공통된 토대에서 형성되며 사실과 질문을 공유하는 데서 비롯하는 상황적 회복력 속에서 구축된다.’



본 서평은
#도서출판푸른숲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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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다 과학을 믿게 되었을까 - 노벨 물리학상으로 읽는 의심과 논쟁, 합의의 역사
이근희.김갑진 지음 / 모어사이언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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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이 어려운걸 또 펼쳤다. 항상 목구멍에 걸린 떡 처럼 안 넘어가는, 이해가 될듯 말듯 하는 분야가 물리학이다. 그럼에도 왜 자꾸만 눈이 가고 손이 가는지… 그 알듯 하다가도 모르겠는 분야가 잊지못하는 옛 연인인지 자꾸만 시선을 머물게 한다.

이번 책도 역시나 어렵다. 그럼에도 완독을 해내고야 말았다. 내용의 이해 정도를 떠나서, 속도는 느리지만 읽어진다는 것에 조금은 물리에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런 내용을 쓰는 작가는 당최 머리속이 얼마나 복잡할까??? 난 나의 분야에서만도 허덕이며 항상 공부해도 끝이 없어서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존경스럽다는 말이 이럴때 하라고 만들어진 말인것 같다.


역시나 전부는 이해못하지만 그래도 나의 분야와 살짝쿵 겹치는 잭킬비 파트는 목구멍에서 넘기지 못하는 떡에 동치미 국물을 한사발 들이키는 부분이었다.



1세대 2세대 컴퓨터를 구분하는 1비트를 표현하는 기억소자로 진공관을 쓰느냐 트랜지스터를 쓰느냐로 구분한다. 진공관보다는 효율이 좋지만 여전히 크기가 문제였던 부분을 하나의 웨이퍼 위에 여러 소자를 동시에 만들어 논리회로를 구성할 수 있는 집적회로를 실증한 잭킬비가 3세대 컴퓨터를 시작하게 했다고 한다.  작은 컴퓨터를 만들수 있는 길을 열어준 발명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공로로 잭킬비는 2000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다.

진공관, 트랜지스터, 집적회로, 자기 메모리, 반도체 소자 등은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 물리학적 이해의 확장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한다. 작가의 ‘기술의 한계는 언제나 끝이 아니라 새로운 물리를 요구하는 출발점’이라는 문장이 거장들의 명언처럼 곱씹게 된다.



물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올 여름방학 추천도서로 권하고 싶다.  마크에서 자기부상열차를 만들수 있게 되었다면 흥분해서 열심히 원리를 설명해주는 아들에게 초점을 잃은 두 눈만 껌뻑거리는 엄마라서 미안했다는. 대신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다시 한번 대화를???





#모어사이언스출판사 @hyejin_bookangel 에서
도서를 보내주셔서 열심히 읽고 서평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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