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 - 실패의 순간에 나를 일으켜준 것은 언제나 ‘책’
이혜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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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워킹맘이 왜 책을 찾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자연스레 나와 동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시공간의 제약이 많은 워킹맘에게 현실이 아닌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의 도피가 가장 손쉬운 방법이 책이었다는 부분은 너무나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나 역시 책을 찾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워킹맘으로서 도피가 없지는 않았다.




작가가 그 동안 읽었던 책들을 어떤 상황에서 도움이 될만한지를 정리해두는 부분에서는 이 워킹맘은 독서를 그냥 도피로만 보는데서 그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었구나 였다. 그 덕분에 단순 독서가 아닌 <작가>로서의 변신이었지 않을까?? 그 노력에 대해 진정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 책에서는 중간중간 추천도서들을 담아두었다. 어떤 상황에서 읽으면 좋을지, 어떤 부분이 공감이 되었는지를 짧게 정리해두어 해당 상황에 맞게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책으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도 항상선을 넘지 않기 위해 다짐하는 부분이 있다.책을 읽고 난 후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정하게 되면 그 의무감때문에 <읽기의 즐거움>을 잃게 될까봐 적당한 방임과 의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분명 독서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그 경험을 의무감으로만 채우지 않게 즐길 수 있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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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요리하라 - 음식으로 배우는 통합 사회 나의 한 글자 3
강재호 지음, 이혜원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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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어릴적에 다니던 미술학원은 스킬을 연습하는 여느 학원과는 달랐다. 모든면에서 다 마음에 들어서 원장님의 개인사정으로 폐업을 할때까지 8년을 다닌 곳이었다. 결론적으로는 배움이지만 배움의 방법이 주입식이 아닌, 재미도 있고, 범위의 제한도 없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이었다.
모든 수업과정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한달에 세계 나라 중 한 나라를 지정해서 그 나라의 역사, 인물, 문화를 미술로 표현했었다. 그리고 그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서 그 나라 사람들처럼 즐기는 수업에서는 원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때의 좋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났다. 단순히 요리를 해서 먹는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왜 그 요리가 그 나라에서 만들어졌는지 환경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역사적 배경까지도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해할수 있는 수업이었다.

모든 아이들이 그런 학원 그런 선생님을 만날 수는 없겠지만, 그 좋은 수업을 이 책이 대신해주는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오히려 어른인 나도 고급 정보들을 얻었다. <듀럼밀>이 왜 스파게티면으로 쓰이는지, 다른 밀은 왜 아니었는지??

또한, 중간 중간 이쁜 삽화로 레시피까지 들어있어서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오이 샌드위치>레시피는 꼭 만들어먹겠다는 의지에 모서리를 곱게 접어두었다.




본 서평은
#나무를심는사람들출판사 @nasimsabook 에서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진속 미슐랭 맛집은 중구 필동에 있는 <필동면옥>이라는 곳이다. 자주 찾는 곳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미슐랭 맛집으로 만나니 다시금 사진 한장 찍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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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생각법 - 생각의 지름길을 찾아내는 기술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 북라이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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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름길을 찾아내는 기술‘이라는 부제가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이 책을 간결한 한 문장으로 정의해내는 부분이 수학자답다는 느낌이다. 군더더기없이 불필요한 연산은 안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내놓는 과정이 습관화되어 있는 수학자다운 타이틀이었다.




뉴턴의 ‘나는 거인의 어깨위에 있었다’라는 표현이 다방면에서 인용되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듯 수학에서의 지름길도 같은 맥락으로 지름길을 찾는다라는 것이다. 물론 수학이 시작이지만, 단순히 수학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도 이 지름길을 찾는 방법을 익힌다면 더욱 멀리 볼수 있게 된다. 이런 지름길을 제공해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거인들의 어깨위에 서는 것이다.



책 한권을 읽을 때는 전지적으로도 보고, 아주 깊이 들어가서 세부적인 요소까지 보게 되는 책이 흔치 않다. 이 책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철학적인 부분과 수학의 잔재미까지 모두 주고 있어서 다양한 관심층과 연령층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삶의 철학이냐 수학의 재미냐를 둘다 잡고 있는 책이라 어느 방향으로 포커싱하여 보아도 큰 울림과 재미를 주는 책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여러번의 거듭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선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후에 실행에 옮기는 나에게는 이 저자의 ‘수학적 사고’가 익숙하고, ‘일머리없는 사람’이라는 표현은 수학적 사고가 안되어 있는 경우라고 믿고 있는 아주 극단의 사고형 T인 사람이다. 그런 바탕을 갖고 있어서인지 이 저자의 표현 방식과 책 내용이 독실한 신자가 종교에 빠지듯 이 책을 읽는동안 극강의 몰입으로 유레카를 거듭 외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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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시간 -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이수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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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앞뒤 수식어구 없이 단순한게 표현한 문장이지만, 모성애가 넘치는 K-엄마들에게는 세상 제일 어려운 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하며 아이 키우며 ‘나’라는 존재를 잊고 살다가 어느 순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 자기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의 수 많은 고난 역경을 겪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 저자는 이른 나이 마흔 즈음해서 자기만의 옷을 입는 방법을 찾은 듯 하다.  일찍이 방법을 찾은 저자를 보면, 엄청 헤매였던 나의 과거가 안타깝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시간이 헛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과정 속에서 분명 나는 성장하고 있었다.





’여성, 게다가 워킹맘이라는 핸디캡을 가진 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왜 이렇게 힘들게 뛰어야 하는지 감히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열심히 달렸다.‘ -2장 일, 육아, 성장에서 프로가 되는 마흔 중에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이 어찌 이리도 가슴을 후벼파는 느낌일까? 그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울어진 방향이 나에게 유리한 쪽이었다고 생각하자. 겪을 당시엔 아니였지만 지나고보니 그 또한 나만의 방법을 찾아서 달리고 있더라.  그 방법이 누군가의 평가를 받아 옳고 그름이 있는 그런 것이 아닌 나만의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저자가 이런 나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 우선해야 하는 것들 중 ‘일하고 놀고, 일하고 놀고’가 아닌 ‘일하고 놀고 쉬고’라는 표현이 제일 와닿은 부분이었다.  그래!!! ‘쉼’으로 진정한 나를 위한 것이라 본다.
잘 쉬자!!! 그래야 다시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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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엔비디아 쇼크웨이브 - AI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백종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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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라는 말은 이 책의 저자에게 딱이다.
아주 가볍게 읽혀질거라는 예상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기본적인 역사부터 현재의 반도체 동향까지만을 보여준다면 여타 다른 반도체 책과 다르지 않겠지만, 이 책은 미디어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이야기까지 재미나게 풀어져 있다.
읽는 동안 너무나 흥미롭게 빠져드는 한 편의 드라마다.



애플-엔비디아-TSMC 삼각편대 구도로 이어지는 AI 모바일 반도체 전쟁의 미래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
’엔비디아에 투자할껄..‘하는 마음은 저만 있는 거 아니죠?? 앞으로도 또 다른 순간이 오지 않을까요?



“소프트웨어에 진심인 사람은 하드웨어도 직접 만들어야 한다.”-스티브 잡스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많지만 진정한 영웅은 드물다. 성공과 임팩트에는 차이가 있다. 경력과 철학, TSMC,전략, 핵심 가치를 고려하면 모리스는 산업 혁명아라는 학문이다.”-젠슨 황




현 생에서 무언가를 이루고 있는 사람은 기분이 어떨까?? 태생부터가 남다르고 자라온 환경 역시 다른 인물은 생각도 다르구나. 무엇이 이 사람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걸까? 빅테크 거인들의 패권경쟁에서 누가 이길건지는 중요치 않다. 이 거인들의 싸움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선물을 받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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