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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전 - 별게 다 궁금한 사춘기 소년들을 위한 몸 안내서 ㅣ 여자·남자 사전
니나 브로크만.엘렌 스퇴켄 달 지음, 망힐 비스네스 그림, 신소희 옮김, 윤정원 감수 / 초록서재 / 2023년 3월
평점 :

“별게 다 궁금한 소년들을 위한 몸 안내서”
라는 부제처럼 소년에서 남자로 변화하는 몸에 관해 정확히 앎을 위한 안내서이다. 사춘기 아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필요해서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성”이라는 부분에 깊고 넓게 더욱 전문적으로 쓰여있어서 예상과 다른 부분에 조금 놀랬던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춘기에 혼란스러워하는 아들이나 소통이 어려워지는 관계를 이해하는데에 신체변화에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게 해주었다.

아들이 본격적인 2차 성장을 하면서, 피지컬분만 아니라 멘탈에서도 2차 성장을 하고 있는 듯 감정기복이 매일같이 롤러코스터를 타고있다.

외동이라 사춘기 아들과는 어떻게 대화를 하고, 어떤 코멘트를 해줘야 하는지, 경험이 없지만 항상 20대 학생들과 같이 있어서 조금은 이해할수 있다고 자만했다. 직접 겪어보니 생각보다 무지한 엄마인듯하여 이러저러한 교육이나 책을 찾아보던 중 “남자사전”이라는 제목에 이건 무조건 읽어야겠구나!!하는 끌림이 있었다.

사춘기를 겪는 아들과 “대화”뿐만 아니라, “의논”이라는 걸 하기 위해서는 신체적인 변화, 호르몬의 불균형을 이해하면서 이 모든 현상이 자연스런 증상임을 받아들여야 함을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 이제부터는 이해한 부분를 실천해보자!!!
너도 컨트롤이 힘든 그 시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안에 꾹 숨기지 않고 표현할수 있도록 최대한 부드럽게 섬세하게 받아들여보자!!!

뇌세포에서 심장, 근육, 호르몬에 이르기까지 네 몸의 모든 요소는 매 순간 네가 선택한 방식대로 살아가도록 도우려 애쓰고 있어. 사춘기가 무척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그것도 새로운 시작일뿐이야. 넌 평생 변해 갈테고 네 마음에 드는 삶을 만들 기회를 충분히 누리게 되겠지. 지금은 상황이 어렵다 해도,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기대할 이유가 차고 넘쳐. 네가 너의 모든 면모를 실현할 용기와 자신감을 발견하길 바라.
-‘새로운 시작 앞에서’ 중에서

이 시기를 잘 보내고 나면, 더 멋지고 독립적인 남자가 되어있겠지???
사춘기 자녀는 ‘귀한 손님’처럼 대하라는 말이 있더라. 이 시기 잘 보낼수 있도록 귀한 손님 극진히 모셔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