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이 질병이 되는 순간
전형진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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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좋아했고 그렇기에 즐겼다.
언제든 멈출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 책에서는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중독들을 이야기한다. 스마트폰 중독, 쇼핑 중독, 게임 중독, 알코올 중독, 성형 중독, 니코틴 중독, 일 중독 심지어 모성애 중독까지. 중독이라고 마냥 부정적인것은 아니겠죠?

요즘엔 스마트폰은 ‘제3의 장기’라고 부른다죠. 절대로 나와 떨어져 있으면 안되는 장기와 같이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이죠. 얼마전 전철을 10여년만에 타게 되었어요.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더군요. 예전 종이책을 보던 모습이 오히려 어색하게 보여지는 분위기였다죠. 물론 전자책도 있죠. 하지만, 저는 종이에서 느껴지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고,  그냥 보고만 있으면 시간이 지나는 그런 것 말고, 내가 사고해서 만들어가는 상상의 세계가 좋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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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중독 ‘모성애 중독’이라는 말도 있다죠. 아이에게 지나친 관심과 과도한 관여가 아이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죠. 아이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러는 거라고 하지만, 이는 아이의 자립심을 해치고 건강한 정신세계 형성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라죠. 몸은 자라는데 마음은 언제나 어린 아이인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모성애중독의 결과래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남편 복 있는 여자가 자식 복도 있다더니… 힘들게 죽도록 길러봐야 다 헛일이네.”
무조건 엄마뜻대로 엄마의지대로 엄마 말대로 따르기만 하는 게 좋은 자식이 아님을 서로 알아야 하는데 말이죠.

엄마가 자기 인생에 너무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도록 적절히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대요. 아무리 생각해도 합리적이지 않다면 타당한 이유를 들어 엄마 의견에 반대를 표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한대요.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대충 넘어가는 게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엄마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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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중독”이라는 단어는 긍정적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인 느낌이 많다. ‘스마트폰 중독’, ‘알코올 중독’, ‘일 중독‘ 거기에 ’모성애 중독‘ 중독이라는 단어가 붙었다면 조심히 들여다봐야할 부분이 분명히 있고, 조정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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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흔들리는 바람은 피할 수 없지만, 내 안에서 부는 바람은 건강하고 따뜻하게 방향과 온도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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