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토끼 크레용하우스 그림책
이예숙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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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언제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죠. 오랜만에 보는 그림책이라 더더욱 순수해지는 것 같아 힐링되는 시간이었네요.



번개토끼는 숲에 버려진 토끼가 번개를 맞아서 특별한 능력이 생긴 후, 집으로 돌아오게 되네요.



살림이 어려워져 숲에 버려지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한번의 메시지 전달을 하고, 시언이와 토끼가 재회할때도 또 한번의 메시지 전달을 하네요. 어려운 문제를 익살스런 그림과 같이 이야기해주니, 무겁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사회문제를 이해하고, 그럼에도 이상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그림책에서만이라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네요.



번개토끼야~~
표현이 서툰 사람과도 대화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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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 - 기후위기를 외면하며 우리가 내뱉는 수많은 변명에 관하여
토마스 브루더만 지음, 추미란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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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후변화는 미래의 일이고 그때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기술이 개발될 거라고 말하는 좋아하지 않는다.- 아놀드 슈워제너거





왜 이 배우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보이는 외모보다 내적인 진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아하던 배우였다. 이 책에서도 뼈때리는 글귀는 기술발전이 되어서 좋아지겠지?!!! 뭘 걱정해!!! 라는 기후위기를 외면하는 변명이었다.




한번 망가지면 다시 복구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나만!!! 내가 사는 동안만 좋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고방식이 왜 난 싫을까???
기후에 관해서도 나의 입장은 같다. 내가 조금만 아주 조금만 실천한다면 나의 후대들도 이쁜 지구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아주 거창한 실천이 아니더라도 오늘 하루 한번의 지구를 위하는 행동이 필요한 인류세이다.





이 책은 미래 세대를 대가로 지불하면서 살고 있는 우리의 변명들을 살펴봄으로 기후보호와 별개라 생각하는 당신에게 자극을 주기 위함이다.

“우리는 기후친화적으로 행동하고 싶을 때 그 길과 방법을 찾는다. 그러다 한 번씩 그러고 싶지 않을 때는 모든 종류의 변명을 생각해 내며 자신을 정당화한다.”

가끔은 정당화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마음만은 상당히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 텀블러를 챙겨나오지 않아 일회용컵을 사용해야했던 하루가 있었다. 가방속에 쏙 넣기만 하면 되는 것을 잊고, 챙길 물건이 많아서 잊었다며…그날의 커피맛은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던 그런 불편함은 나만 있던 경험 아니죠??



이제는 변명이 아니라 실천하면서 당당하게 살자고요.
우리 후대를 위해서!!! 반성하며 다시금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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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 - 실패의 순간에 나를 일으켜준 것은 언제나 ‘책’
이혜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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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워킹맘이 왜 책을 찾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자연스레 나와 동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시공간의 제약이 많은 워킹맘에게 현실이 아닌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의 도피가 가장 손쉬운 방법이 책이었다는 부분은 너무나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나 역시 책을 찾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워킹맘으로서 도피가 없지는 않았다.




작가가 그 동안 읽었던 책들을 어떤 상황에서 도움이 될만한지를 정리해두는 부분에서는 이 워킹맘은 독서를 그냥 도피로만 보는데서 그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었구나 였다. 그 덕분에 단순 독서가 아닌 <작가>로서의 변신이었지 않을까?? 그 노력에 대해 진정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 책에서는 중간중간 추천도서들을 담아두었다. 어떤 상황에서 읽으면 좋을지, 어떤 부분이 공감이 되었는지를 짧게 정리해두어 해당 상황에 맞게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책으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도 항상선을 넘지 않기 위해 다짐하는 부분이 있다.책을 읽고 난 후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정하게 되면 그 의무감때문에 <읽기의 즐거움>을 잃게 될까봐 적당한 방임과 의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분명 독서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그 경험을 의무감으로만 채우지 않게 즐길 수 있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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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요리하라 - 음식으로 배우는 통합 사회 나의 한 글자 3
강재호 지음, 이혜원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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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어릴적에 다니던 미술학원은 스킬을 연습하는 여느 학원과는 달랐다. 모든면에서 다 마음에 들어서 원장님의 개인사정으로 폐업을 할때까지 8년을 다닌 곳이었다. 결론적으로는 배움이지만 배움의 방법이 주입식이 아닌, 재미도 있고, 범위의 제한도 없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이었다.
모든 수업과정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한달에 세계 나라 중 한 나라를 지정해서 그 나라의 역사, 인물, 문화를 미술로 표현했었다. 그리고 그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서 그 나라 사람들처럼 즐기는 수업에서는 원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때의 좋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났다. 단순히 요리를 해서 먹는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왜 그 요리가 그 나라에서 만들어졌는지 환경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역사적 배경까지도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해할수 있는 수업이었다.

모든 아이들이 그런 학원 그런 선생님을 만날 수는 없겠지만, 그 좋은 수업을 이 책이 대신해주는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오히려 어른인 나도 고급 정보들을 얻었다. <듀럼밀>이 왜 스파게티면으로 쓰이는지, 다른 밀은 왜 아니었는지??

또한, 중간 중간 이쁜 삽화로 레시피까지 들어있어서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오이 샌드위치>레시피는 꼭 만들어먹겠다는 의지에 모서리를 곱게 접어두었다.




본 서평은
#나무를심는사람들출판사 @nasimsabook 에서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진속 미슐랭 맛집은 중구 필동에 있는 <필동면옥>이라는 곳이다. 자주 찾는 곳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미슐랭 맛집으로 만나니 다시금 사진 한장 찍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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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생각법 - 생각의 지름길을 찾아내는 기술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 북라이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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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름길을 찾아내는 기술‘이라는 부제가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이 책을 간결한 한 문장으로 정의해내는 부분이 수학자답다는 느낌이다. 군더더기없이 불필요한 연산은 안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내놓는 과정이 습관화되어 있는 수학자다운 타이틀이었다.




뉴턴의 ‘나는 거인의 어깨위에 있었다’라는 표현이 다방면에서 인용되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듯 수학에서의 지름길도 같은 맥락으로 지름길을 찾는다라는 것이다. 물론 수학이 시작이지만, 단순히 수학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도 이 지름길을 찾는 방법을 익힌다면 더욱 멀리 볼수 있게 된다. 이런 지름길을 제공해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거인들의 어깨위에 서는 것이다.



책 한권을 읽을 때는 전지적으로도 보고, 아주 깊이 들어가서 세부적인 요소까지 보게 되는 책이 흔치 않다. 이 책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철학적인 부분과 수학의 잔재미까지 모두 주고 있어서 다양한 관심층과 연령층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삶의 철학이냐 수학의 재미냐를 둘다 잡고 있는 책이라 어느 방향으로 포커싱하여 보아도 큰 울림과 재미를 주는 책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여러번의 거듭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선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후에 실행에 옮기는 나에게는 이 저자의 ‘수학적 사고’가 익숙하고, ‘일머리없는 사람’이라는 표현은 수학적 사고가 안되어 있는 경우라고 믿고 있는 아주 극단의 사고형 T인 사람이다. 그런 바탕을 갖고 있어서인지 이 저자의 표현 방식과 책 내용이 독실한 신자가 종교에 빠지듯 이 책을 읽는동안 극강의 몰입으로 유레카를 거듭 외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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