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 언제나 내 편인 이 세상 단 한 사람
박애희 지음 / 북파머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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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호칭에 책임감이 이리도 무거울줄은 내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 전에는 몰랐어요.


나의 이기적인 욕심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하고
나의 마음보다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읽어줘야하고
나의 안락함보다 아이의 안전함이 우선되어야 하고
그럼에도 ‘나’라는 사람을 절대 놓으면 안되는 그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직업이라는 걸 엄마가 된 후부터,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내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야 아이가 나를 의지하며 무럭무럭 자랄수 있겠구나 하는 하늘에서 내린 천명같은 자리가 엄마라는 자리임을 느끼네요.




더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약자니까.
세상에 강제로 소환한 것은 나이니까.


나의 아이가
부족하지만 항상 노력하는 엄마임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듯

나의 아이도
엄마의 크고 든든한 울타리안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음에
언제나 감사함을 느낀다.


이 책은 ‘눈물버튼’ 단디 붙잡고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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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고 너를 사랑하는 관계 맺기 연습 만화로 읽는 초등 자기계발 시리즈 1
한투 지음, 김희정 옮김 / 데이스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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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에 올려진 책 제목을 본 아들이 ‘엄마 이런거 안돼?’라며 웃으며 묻더군요.
만화로 보는 초등 자기계발이라고 쓰여있고, 만화이다보니 의외라고 생각했는지, 흘끗 보더니 앞뒤로 만지막 거리며 하는 말이었어요.

제 대답은 ‘응. 제일 힘든 거드라. 연습이 필요해’.
화려하게 포장하고 살던 때와는 달리 점점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나이가  되어가네요. 어릴적 그 기본을 어떻게 배웠어야 했는지 이제서야 이 책을 통해 알았네요.



어느 육아 전문가가 TV에서 내놓은 솔루션에 있던 부분이 엄청 공감이 되던 에피소드가 있었죠.
아이에게 ‘안돼!’라는 말로만 끝을 맺지 말고,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예시를 들어주면 머뭇거리는 아이가 아니라 예시를 활용해 그대로 실천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과정들을 반복하면서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다보면 관계맺기에서 상처받지 않고 연습했던 그대로 지혜롭게 마음을 표현하게 된다네요.

외국어를 익힐때도 다양한 형태의 문장패턴들을 자주 연습하다보면 실전에서 그 패턴이 자연스레 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겠죠.
내 마음을 지혜롭게 표현하는 좋은 패턴들을 제시해주고 연습하다보면 사람과의 관계가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겠죠.



“어떻게 하지?”가 아니라
“이렇게 해야지!”라고 밀하는 아이가 되다.

어른인 나도 아직은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을 달고 사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좋은 책으로 점점 현명함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아 부럽다.
어른도 읽어서 기본을 배울수 있는 자기계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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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를 삭제할까요? 도넛문고 10
김지숙 지음 / 다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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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 가제본으로 읽는 책 오래만이었어요. 남들보다 조금 일찍 볼 수 있다는 설레임이 너무 좋아요.

다른출판사 관계자분들~~
이제 어쩌실꺼예요??? 제일 궁금한 부분에서 끝을 …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본 책이 출간될때까지 궁금해서 애간장이 타겠어요.

<파란나라-혜은이>
파란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나라를 보았니 천사들이 사는 나라
파란나라를 보았니 맑은 강물이 흐르는
파란나라를 보았니 울타리가 없는 나라

~

동화책 속에 있고 텔레비전에 있고
아빠의 꿈에 엄마의 눈 속에 언제나 있는 나라
아무리 봐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
누구나 한번 가보고 싶어서 생각만 하는 나라

~

우리가 한번 해봐요 온 세상 모두 손잡고
새파란 마음 한마음 새파란 나라 지어요

아무리 봐도 없는 나라. 새파란 나라 지어요.

가사속에 파란나라의 비밀이 있을지 꼼꼼히 살펴보기까지 했는데도 더욱 암호문 같아요. 결말이 어떨지 작가님이 만든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파랑이의 친구들인 우령이와 우주는 어디로 간껄까요??? 정말 삭제된 것일까요??? 궁금증만 잔뜩 던져준 출판사와 작가님이 미워요.
마지막 후반부의 이야기가 어떤 마무리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는 모르겠으나, 책의 전반부만을 읽은 가제본 독자로서는 파란나라는 상상만 하는 파랑새로 남겨지길 바란다.




슬픔이라는 단어가 있기에 기쁨이라는 단어가 있고
실패라는 단어가 있기에 성공이라는 단어가 더욱 가치 있는 일이 되는 것이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나의 아이가 그런 기쁨과 성공이 가치있는 일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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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쓸모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박효은 옮김 / FIKA(피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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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라는 느낌에 무거운 책은 쉽게 접근하기 힘들죠. 이 책을 처음 접할때는 저 역시 그런 느낌에 가방에 몇일을 넣고만 다녔다죠.
그런데…
한번 펼친 책은 뭐이리 쉽게 넘어가는지, 겁부터 먹었던 몇일이 너무 아깝더군요. 한번에 훅 읽어버리고, 좋은 글귀 형광펜 밑줄 그으려 한번 더 읽고, 밑줄 명언들 중 선택을 위해 한번 더 읽고, 명언들과 나의 사고관을 어찌 연결할지 고민하는 시간까지. 책을 읽고 난 후 여러번에 걸쳐 반복해서 다시 펼쳐보게 하는 책 처음이네요. 아무래도 제가 철학에 스며드는 중인가봐요.

소장해두고 가끔 한번씩 밑줄 그은 문장들만 읽어보아도 수많은 흔들림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중용의 미덕을 실천함으로써 열정이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그것이 우리를 괴롭히고 속박하여 끝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중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 -‘열정에 대하여’ 중에서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지만 다들 안다!! 중용이 제일 좋다는 건. 다만 열정이 지나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모자람만 못함을 의미한다. 다시금 ‘과유블급’의 진리를 일깨워주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우리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일어난 일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다. 경험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우리가 취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만 취한다.” - ‘실패, 낙오, 좌절에 대하여’ 중에서
내가 자주 찾는 화장실에는 법구경같은 글귀가 칸칸마다 다른 글귀로 붙어있다. 그날그날 아침마다 찾은 그 좁은 공간에서 보이는 글귀로 짧은 명상의 시간을 갖는 듯 하여 곱씹어 읽곤 한다.  맞다! 화장실에서.
그 중 ‘세상을 바꿀수는 없지만, 내 마음이 바뀌면 다 바뀐다.’라는 글귀는 항상 환경이나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바라보는 내 관점의 욕심을 내려놓게 해준다. 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세상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더욱 편안함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철학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주고, 철학자들의 처방전을 통해 내 삶에도 철학을 입혀 힘들고 지치도 어려운 처세술의 레벨업을 하게 해주는 쓸모를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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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 갱년기 아빠는 성숙해지는 중입니다 - 청소년 상담사 아빠가 들려주는 내 아이와 행복하게 사는 법
신재호 지음 / 설렘(SEOLREM)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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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사춘기 안올꺼라 장담 못하죠.
다만, 무탈하게 수월히 지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만은 다 같은 부모죠.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엄마나 아빠가 갱년기를 같이 맞이한다면 그건 상상하기 힘들죠. 여기부터는 걷잡을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아들이 중3으로 이제는 살짝 사춘기가 지난듯 하지만, 본격적인 사춘기를 겪는 동안에는 온가족이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죠. 거기에 아빠까지 갱년기를 겪는듯 하니 두 남자가 한번씩 부딪히면 집안은 냉전중이라는 표현이 맞았을껍니다. 그 사이에 낀 저는 남의 아들보다 내 아들의 감정을 달래주기에 더 애쓰는 시간이었죠.  이제는 웃음만 나오네요. 왜 그렇게까지 해결하려 하지못해서 힘들어했을까? 호르몬 때문인걸…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껄…신은 사람이 심심한 삶을 사는 것이 배아팠을까요??

내 아들의 마음을 읽어주기 위해, 어떻게 하면 아이를 다치지 않게 하면서 이 과정을 잘 이겨낼수 있을지 참 많은 책이나 강연을 찾아 들었던 기간이었네요.




누구나 겪지만 힘들었던 시기의 혼란스런 과정들, 이상적인 맺음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인 청소년 상담사 아빠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이네요. 보는 내내 어쩜 우리집이랑 이리도 같을까 공감하며 읽게 되었네요.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말을 염두해두고, ‘그래~~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씩 이뤄내는 그 성취감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자라주라!’가 제가 아들의 사춘기를 받아들이는 방법이었답니다. 다만, 그 과정중에서 부모보다는 또 다른 멘토가 필요함을 느꼈기에, 주위에 아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허물없이 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멘토들을 찾아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었죠. 물론 주위에 좋은 멘토가 많이 있었어요. 감사하게~




작가님처럼 아주 이상적인 맺음은 아직 아니지만, 내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면 잘 성장하리라 믿는 마음이 사춘기를 겪는 아이의 부모가 해야 할 유일한 행동지침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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