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경제 2 - 최후의 승자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2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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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화폐란 무엇인가? 를생각하게 하는 책 .. '화폐경제' 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화폐'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알려준다. 뿐만아니라, 화폐의 역사적으로 태어나게된 배경부터 변화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화폐의 변화과정과 자본주의와 화폐의 관계를 조명한다.  화폐경제는 중국 CCTV에서 방영된 화제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책으로 엮은 작품이다. 그런면에서  '화폐경제 2'에서는

중국 화폐(위안화)의 현재 상황과 국제적 위상 그리고 중국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비평과 전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열심히 일하고 아껴 저축하고 하는 행위는 모두 돈, 즉, 화폐를 벌고 아끼고 저축하고 쓰기 위해서이다. 모든 재화와 용역 그리고 서비스는 화폐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있고 또한 제공하거나 제공받을 수 있다. 자본주의가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화폐는 단순히 개개인 간에 또는 기업간의 교환기능과 같은 본연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한 국가의 경제력 및 국력을 상징하는 도구가 되었다.  화폐경제 2권에서도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과연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하거나 달러와 경쟁할 수있는, 다시말해 국제적으로 널리 쓰일 수있는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가와 그렇게 되기위한 전제 조건들에 대해 논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2권에서도 '화폐'의 역사와 자본주의와의 발전 관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양보다 약 600년이나 먼자 '교자'라는 지폐르 만들어 화폐를 유통시켰던 중국...그런데 왜 '화폐'는  서양에서 발전하고 아울러 유럽에서 화폐의 발전과 함게 자본주의가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중국의 사회구조는  수천년간 '사농공상'의 전통적인 권력구조로 절대왕권에 의한 상명하달식 명력구조인지라 계약에 의한 거래나 상업의 발전이 권력 상층부까지 다다르지 못한 까닭에 상업에 의한 사회변혁은 미미하거나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였다. 황제의 절대권력은 그 어떤것으로도 넘을 수 없는 '넘사벽'이 었던 까닭에 화폐의 발전과 상공업의 융성,나아가 자본주의의 발전을 볼 수 없었다.


 반면, 유럽은 어떠했을까? 각 나라마다 정도의 차이느 있었겠지만 봉건주의 체제하의 왕권이 있던다는 점은 중국이나 동양의 그것과 별반 다를 점이 없지만, 서양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들의 인과관계에 따라 화폐와 자본주의가 태동되 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서양의 정치체제에서 '돈'은 대왜전쟁을 치르기 위해 또는 국왕과 왕실의 재정을 늘리기 위해 경제학이라는 것이 시발 되어 갈고 다듬어지는 과정에서 상업과 자본주의가 싹을 틔우기 시작한다. 또한 역사적으로 르네상스 및 산업혁명, 나아가 제국주의 국가들의 자국의 물품 판매시장 확대와 자원확보경쟁에 따른 해외 식민지 건설에 따른 대외  팽창정책 등등 재화의 생산의 비약적 발전과 물질 문명의 비약적 발전단계에서 화폐와 자본주의는 다듬어지고 발전하면서 오늘의 고도화된 자본주의 체계를 만들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화폐의 발전의 주요 이유중 빼놓을 수 없는것은 '전쟁'이 아닐까 싶다. 전쟁을 하기위해 국가는 돈을 빌리고 돈을 빌려준 채권자는 국왕이나 정부의 주요 정책파트너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런과정에서 자본가들은 부와 권력을 동시에 쥐게 되면서 돈을 가진자가 세상을 움직이고 자원의 (인적,물적자원등) 이동과 통제를 할 수있는 실질적 권력자가 되어간다.

 화폐경제는 자본주의와 화폐에 대해 기존의 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서 쓴 책이 아니다. 기존의 '화폐'에 관한 책들은 서방강대국들의 화폐를 통한 '장난'을 통해 이른바 적성국들에게 정치,경제적 타격을 가하기위해 이용해왔고 지금도 화폐를 권력투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음모론적인 측면을 부각시킨다. '화폐경제'의  흥미로운 점은사회주의국가인 중국과 중국인의 시각에서 화폐와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관점이 변해가고 있다는 걸 이책을 통해서 알 수있다. 개혁과 개방후 30년이 지난 지금의 중국의 현 위치와 앞으로 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화폐'와 경제라는 측면에서 고민하고 제시하고있다. 결국, 중국이 원하는 대국굴기는 단순히 정치, 군사적인 비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걸 서서히 깨달은 듯 하다.


 자본주의가 천하를 호령하고 있는 지금 현재, 세계 최강국의로 가기위한 방법은 아주 어렵고 복잡한 난제들이 놓여있다. 그중 중요한 요소가 '경제'...그리고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인 '화폐'의 최후의 승자가 세계를 이끌어갈 최강국이 될 것이라고 책은 말한다.


 책을 읽고 우리나라를 생각해 본다. '화폐'의 위상이 곧 그 나라의 경제력이나 국력을 상징하는 지금 우리 '원'화의 위치는 어디즘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도 세계의 강국들의 화폐와 어께를 나란히 할 수있을까....그런 날이 올까? 그렇다면 그 전제 조건은 무었이 있을까? 첨잔 산업 기술의 발전? 삼성,현대와 같은 더 많은 일류기업들? 확실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발전? 국민들의 삶의질 향상과 정치적,문화적 의식수준의 향상? 남북한의 통일? 머리가 복잡해진다....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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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경제 1 - 탐욕의 역사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1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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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경제'라는 책은 전에 읽었던 '화폐전쟁'과는 내용적으로 뉘앙스가 조금 다른분위기다. 마치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여행하듯 각 나라들의 시대적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을 살펴 볼수 있다. 단순히 화폐에 대한 이야기만을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 책이 주는 첫 인상은 무겁고 역사적인 맥락의 서술로 인해 분석적이고 좀더 인문학적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책 내용이 쉽고 술술 잘 읽혀 내려갔다.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읽어내려가니 마치 TV에서 보는것처럼 영상이 스쳐지나간다. 그렇게 심각하지도 그렇다고 내용이 없는것도 아니다. 알차면서도 재미있다.


 화폐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인류가 화폐를 만들기 시작한 때와 화폐를 만들게 된 배경을 살핀다. 인류가 처음 화폐를 만들기 시작한 때는 약 5000년 전이라고 한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수메르인들..고등학교때 세계사 시간에 익히 들어봤던 사람들이 아닌가. 상업이 발달한 이곳에서 어쩌면 화폐라는 개념이 생기는 것도 당연한 일일짇 모르겠다. 화폐란 본질적인 면중 하나는 교환을 하기위한 매개체가 아닌가. 상거래가 발달하고 규모가 커지다모면 물물교환의 형태는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뭔가 다른 매개체를 이용하여 거래의 내용을 대체하다 보니 보다 쉽고 손쉽게 거래할 수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화폐(또는 거래 계약서)가 생겨나게 되었단다.


  이후 화폐는 주로 상업이 발달한 지역에서 번영을 구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대 그리스가 지중해 해상무역을 장악하면서 지중해지역의 패자가 되었고 그들의 화폐가 유통되고 번영을 구가하게 되었다. 또한 그리스에서 직접민주주의가 발전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도 바로 이 화폐라는 것때문이란다. 당시 그리스에 심각한 경제상황에 이르자 파산한 사람들은 노예로 전락하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는데 당시 '솔몬'이라는 집정관은 당시대의 이런 비극을 없에기 위해 채무를 탕감해주면서 노예제도를 폐지하도록 입법활동을 벌이기 시작하였고 이후 이것은 그리스 민주주의의 시발점이 된것이다. 화폐라는 것을 통해 인류문명사에 큰 역사를 만든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돈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으며 인류문화 및 사회제도를 변혁시키는데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 것임은 틀림없음을 깨닫게 된다.


 중세시대에는 어떠했을까? 신권중심의 암흑사회에서는 경제의 번영을 생각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것은 신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므로 금기시 되었으면 죄악시 되었던 사회였다. 따라서 상업이나 화폐의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 흥미로운 점은 유태인들이 전세계적으로 핍박을 받아온 민족이었다는것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왜?라고 묻는다면 대답을 할 수없었는데...그 의문에 대한 답이 이책이 있었다. 바로 '이자'라는 것이다. 중세시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것은 죄악시 되었지만 유태인들은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할 수없지만 비유대교인들에게는 이자를 받는것이 허락되었다. 그러다 보니 당시 유럽에 살공 있던 사람들사이에 유태인은 비난의 대상이 되었고 신의 뜻을 어긴 추악한 민족으로 매도 당하게 된다. 여기서 유태인들의 박해가 시작된 원인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째튼 중세시대에는 신앙과 돈(상업)사이에 많은 이들이 갈등을 겪었다. 그러던중 이탈리아의 피렌체 지방의 한  은행가(메디치 가문)에 의해 중대 전환점을 맞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은행업을 해온 메디치 가문의 코시모는 은행업(대부업)으로 만흥 돈을 벌어 가문을 일으키지만 당시 사회적 분위기로서는 존경은 받지 못했다. 불안하고 불편한 모습의 코시모초상화가 이러한 모순된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다.(P.59)  그는 신앙심과 현실의 충돌을 피하기위해 그의 이자받는 (대부업)대한 신앙의 죄를 덜기위해 방법을 고안해내는데...르네상스가 막 태동하던 이시기에 그의 가문은 예술작품을  통해서 영혼이 정화될 수있다는 믿음을 갖고 많은 예술 작품들을 제작하도록 주문한다. 이른마 문예부흥운동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 된다. 한마디로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다. 이시기에 메디치 가문이 후원한 사람들을 열거해보면 가이 놀랍다.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익히 들어봄직한 인물들이 다 나오다...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 젤로, 보카치오,마키아 벨리등등....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도 있단다..참으로 놀랍다~!! 이러한 연유로 르네상스가 발화되어 이 인본주의 사상이 전세계로 전파되고 오늘날 현제  인류문명의 기초적인 토대가 되었다는것에 ..다시한번 역사는 현제 우리의 삶고 전혀 동떨어진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지금 바로 우리와 함게 살아서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다.


두고두고 소장하면서 다시한번 정독하고 싶은..다시말해 지적욕구를 마구 불러일으킨는 아주 좋은 양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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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덫
후나세 슌스케 지음, 김경원 옮김 / 북뱅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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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일 읽다 보니 어렸을적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양호실에 가서 어깨 조금 아랫부분에 주사를 맞던 기억이 났다. 그당시 맞았던 주사 이름이 뭔지 그리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도 모른체 맞았던것 같다. 책을 읽고나니 정말 백신이란게 이런 물질이고 부작용의 위험이 상당한 물질이었다면(필자의 말대로 '독약')임을 알았다면, 절대 맞지 않았을 것이다. 흔히 우리가 백신하면 약한 항원을 몸안에 투입하여 몸안에 항체를 형성하도록 만들어 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가 몸안에 침입하면 싸워서 이기도록 하는 원리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항운-항체의 백신은 전혀 효과가 없다고(모리 히로코 박사) 주장한다. 이유인즉, 특정 바이러스를 겨냥한 백신은 특정 바이러스 밖에 대항할 수 없다. 하지반 바이러스는 몇시간안에 수백 수천가지의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결구 백신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놀라운 사실은 일부 백신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과 함께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점인데도 저자의 나라인 일본정부는 예방접종을 국가적 차원에서 의무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국민의 생활과 보건 안전을 책임져야 마땅할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 할 수밖에...왜그럴까 ..생각해 보았다. 비단 일본 정부만의 일은 아닐것이다.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도 백신에 대한 맹신이 있다. 나역시 그랬고. 왜 그럴까?


  결국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은 '돈'이라는 강력한 권력과 부조리 앞에 무릎꿇는 것 때문이 아닐까? 그곳이 어디가 되었던지간에 요즘세상 돈으로 안되는게 있던가.. 돈을 벌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이런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것이다. 이것은 곧, 자본주의의 폐해중 하나일뿐이다. 고삐풀린 자본주의는 인간의 삶과 인간성을 파괴한다. 이것은 자명하다. 저자역시 이 문제점을 강하게 제기한다. 일본 후생성역시 다국적 제약회사와 밀접한 커넥션이 있다. 물론 돈 커넥션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어디 정부뿐인가. 돈과 권력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야할 상아탑 마저 제약회사의 돈과 로비의 유혹에 넘어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팔어넘기고 있는데 경악을 금할 수없다!

 

  언제까지 우리는 정부와 제약회사들의 거짓 농간에 속아 넘어가 줘야만 하는가...우리의 생명과 건강에 직격된 문제를 말이다. 아직까지 자본주의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체제가 나오지 못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행성은 자본주의가 모든 곳에 만연해있다. 사회 구석구석 모든곳에... 정부,대학은 물론이고 의료기관, 종교도 그렇고....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금도도 있는것이다. 사람의 생명과 인간성을 지켜야 할 것이라면 그 이유는 더욱 분명하다. 인간성 마저 사고파는 사회가 된다면 그것은 더이상 인간이 사는 사회가 아니다. '돈'만 바라보는 인간의 탈을 쓴 악취나는 동물들의 약육강식의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책을 읽고 최소한 우리 가족만큼은 백신에 대한 경각심과 맹신을 깰 수있는 유익한 계기가 되었다. 좀더 백신에 대한 진실에 다가가는 노력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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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0년 - 대한민국의 분열과 대립, 적폐는 어디에서 비롯했는가?
문경주 지음 / 밥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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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이든 국가든 모든일에 첫단추를 잘 꿰어야 탈이 없는 법이다. 대한민국 격동의 현대사를 읽고나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기분이 개운치가 않다. 왜일까? 잘못꿰어진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들여다 보니 정말이지 부정과 부조리 그 자체가 아니었던가. 아니, 우리가 이렇게 못난 민족이었나? 그건 아닐진데...지난 수십년간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이땅에서 벌어지다니..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비극적인 한국 현대사 언제쯤 이 비극의 종착역에 다다를까? 그리고 새로운 아침을 맞으며 새출발을 할 수 있을까?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어 한국 현대사에대해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충격적이다.


  '가영웅'은 대한민국을 진정 위해 살다간 영웅이었나? 아니면 한낫  제한몸 출세를 위해서 시시각각 카멜로온 처럼 변신한 기회주의자인가?  한 사람을 평가한다는건 대단히 어렵고 때론 위험한 일이다. 그러나 역사적인 인물(공인)이라면 반드시 당대또는 후대사람들로부터 좋든 싫든 평가받게 되어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영웅'를 말할때 그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책에나오는  '가영웅'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가 살아온 행적을 그대로 쫓아가면 그에대한 객관적 진실을 밝힐 수있을 것이다. 책은 그런면에서 많은 역사적 가이드를 제시한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가영웅'을 뺀다면 이야기꺼리 즉, 스토리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그가 어떤 인간형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게되었다. 책은  한마디로 가영웅은 '기회주의자' 였다'라고 말한다. 사건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먼저 젊은시절 그의 친일 행적에 대해 파헤쳐 보자. 일제는 만주에 친일 괴뢰국(만주국)을 세우고 '가영웅'은 만주국 황제에게 '피'로써 충성서약을 한다. 그리고 독립군을 때려잡는 일을 한다. 해방후 남조선 노동당(남로당)의 군부 총 책임자로 암약하다 어찌된 영문인지 돌연 동료들을 배신하고 자신만 극적으로 사형을 면하고 살아남는다. 그런데 왜 갑자기 해방후 '가영웅'은 소위 '빨갱이'로 변신하게된걸까?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당시 북의 공산세력이 남한의 자유진형 세력보다 모든면에서 훨씬 강했다는것이다. 이에 가영웅과 그의 친일잔당들은 한반도가 공산화 될것을 예측하고 미리 선수쳐서 남로당에 가입하여 맹활약 했다는것이다.


 5.16 군사쿠테타이후 미국정부의 반응은 싸늘했고 불안해진 가영웅은 혹시나 쿠테타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북한의 '김일성'에게 쿠테타를 일으킨지  한달만에 '남북 당국자회담'을 전격 제의한다. 허나, 이러한 일련의 행동역시 상대방을 기만한 거짓 행동으로 미국으로부터 쿠테타 군사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이 나오자 곧 바로 회담을 유야무야 시켜버린다. 한마디로 이제 미국의로부터 쿠테타정부 승인을 받았으니 도망갈 일을  없다고 확신한것이다.


  책은 '가영웅'이 어떻게 경제를 부흥시키고 자신이 청렴한 사람인지를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라는것은 미국의 원조계획에 의한 장면 내각의 경제계발 10계년계획을 모방또는 각색한 것으로 전혀 가영웅의 창조적(?)경제계획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 특히 50대이상의 기성세대들은 마치 '가영웅'이 대한민국을 '무'에서 '유'로 창조한 영웅시 하지만 실제 그랬을까? 책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당시 미국의 대 극동지역의 정치적 군사적인 목적으로 남한을 경제원조를 시작하고 경제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차관을 제공한다(약 250억 달러상당)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경제발천의 원천이요 근원이 된 것이다. 단순히 미국이 한국에 대한 호의와 우호 차원에서 경제원조를 한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치적, 군사적목적과 계획에 따른 수순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가영웅의 청빈함에 대한 국민들이 세뇌 이야기도 기가찰 노릇이다.


 이밖에 수없이 많은 일들이 조작되고 그 조작으로 인한 희생이 너무나도 크다.대한민국의 상처가 너무도 크다... 최근에 들어서야 과거 군사정부의 야만적인 폭거로 인한 희생자들이 법에의해 복권되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하지만 죽은자식 xx만지기 격이다. 이미 가영웅은 그들의 잔당을의 국민에대한 세뇌로 인해 영웅이 되어있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 더큰 문제는 '가영웅'에대한 역사적 평가가 너무나도 피상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역사는 진실만이 역사다. 그리고 진실은 오직 '하나'뿐이다. 왜곡된것은 역사가 아니다. 한낱 거짓일뿐. 그리고 거짓은 드러나게 되어있다  언젠가는...


책을 통해 현대사에대한 관심과 흥미가 커져만 간다. 우리가 알지못했던 많은 비화들을 독자들에게 던져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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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공경희 옮김 / 책만드는집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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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시적 표현과 은유적 언어의 향연을 통해 메말랐던 감성을 찾은 느낌이랄까? 역사서나 지식서적과는 달리 독자들로 하여금 표현 하나하나를 음미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인생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일에 대해서...아픔에 대하여.. 자유에 대하여...또 자신을 아는것에 대하여.. 마치 인간사에 얽혀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속삭이듯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책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은 책의 내용 요소요소에  기독교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사랑에 대하여'라는 대목에서도 그런 색채가 뭍어 난다. "사랑은 자기 외에는 아무것도 주지않고, 자기외에는 아무것도 구하지 않네. 사랑은 소유하지 않으며 소유당하지 않네"  " 사랑한다면, 신이 내 마음속에 계시다"라고 말하지 말고 " 내가 신의 마음속에 있다"라고 말하기를. 성경에 보면 이런 비슷한 구절을 볼 수 가있다. '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사랑은 무례히 행치 안니하고.. 전체적인 인상이 성경의 내용과 비슷함이 보인다. 특히, '신이 내 마음속에 계시다'라는 문구는 기독교 사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핵심 신앙이다.


  '자녀들에 대하여'에서도 성경에 나오는 내용과 흡사 비슷한 점이 많다. "그대들의 자녀는 그대들의 자녀들이 아니라네....또 그들이 그대들과 함께 있다 해도 그들은 그대들의 소유가 아니네"  성경에서도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요 선물이라고 한다. 해서 자녀들을 함부로 키우거나 무관심하거나 사랑을 베풀지 않으면 하나님의 유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굉장히 성경적인 부분이 많다. 저자가 기독교도 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성경의 내용과 매우 비슷한 표현이 많이 있다. 



   자녀에 대한 글귀중...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글귀가 있어 몇개 소개해본다..  "자녀에게 사랑은 주어도 생각은 주지 못하지..." 지금 한국 사회의 자녀들 둔 부모들이 새겨들어야 할 귀중한 말이 아닌가 싶다. 나역시 아이들을 내 맘대로 하려고 하는것 아닌가 하는반성을 해본다. 내 뜻대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시키고...혼내고.. 내 주관과 감정에 휩쓸려 아이들을 괴롭히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아이들이 성장할 수록 자신들의 생각이 커짐을 느낀다. 책의 내용대로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무한할 수 있다 그리고 일정기간동안 그들을 내맘대로 통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내 생각과 같을 수 없다. 완전히 다른 존재이기에... 큰 깨달음을 주는 멋진 글귀가 아닌가!


 기쁨과 슬픔에 대한 노래는 어떠한가..굉장히 시적이고 아름답다. " 기쁠때는 마음깊이 들여다 보기를. 그러면 기쁨을 주는 것은 그대들에게 슬픔을 주었던 그것일 뿐임을 알게 될 찌니. 쓸플 때는 다시 마음을 들여다 보기를. 그러면 사실 눈물짓게 하는 일은 그대들의 기쁨이었던 그 일임을 알게 될지니." 굉장히 시적이면서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기쁨과 슬픔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이 둘은 서로 어우러져 우리네 인생살이와 함께하며 희노애락을 만들어가는것 아닌가.


   다음의 표현은 인생의 희노애락에 대한 함축적 표현을 담고있다. " 어떤이들은 '기쁨이 슬픔보다 위대하다'말하고 다른 이들은 '아니다, 슬픔이 기쁨보다 위대하다'말하네.  하지만 내 말하노니 그 둘은 가를 수가 없다네. 기쁨과 슬픔은 함께 오나니, 하나가 그대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면 다른 하나는 침대에서 자고 있음을 기억하기를. 기쁨과 슬픔은 함께 오나니... 나이가 들어서일까..이 표현이 정말 가슴에 와닿는다..10대 20대시절 이런 표현을 들었다면 ..이해할 수없는 현학적 수사에 불과하다라고 무시할 만한 글귀들이...불혹의 나이에 들어서니 귓가에 맴돈다. 그리고 표현을 음미할 수 있게 된 불혹의 내 모습에 감사한다.


"정녕 그대들은 슬픔과 기쁨사이에서 저울처럼 매달려 있다네" 구구절절이 와닿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인생을 한 마디로 표현한 듯 싶다. 너무 시적이고 표현이 서정적이다.  저자의 인생에 대한 예리하고 뛰어난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책은 한번 볼때와 두번볼때 또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 특히 힘든일이 생기거나 일이 생각대로 잘 안풀릴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 책의 시적 표현을 읽고 음미한다면 그때 그때마다 새록새록 표현과 느낌이 색다르겠다는 상상도 해보면서, 추운 겨울이가고 따뜻한 봄이 다시오면 책을 다시 한번 펴보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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