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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끝판왕 : 심화편 - 교육계열 인문사회계열 의학계열 MMI 특수대학교 자연계열 경영경제계열 실제 학생들의 면접 후기&예상 질문과 답변 ㅣ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2년 8월
평점 :

1
저는 94년에 수능시험을 보고 95년도에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수능 2세대라고 불리는 세대입니다. 앞에 있는 94학번은 1년 2번 수능을 보고 제일 좋은 점수로 대학을 가서 조금은 편하게 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책 변경으로 겨울에 한번 보고 그 후 대학별로 본고사가 있어서 면접과 함께 대학교에서 시험을 봤던 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계산해 보니 거의 28년 전이네요..... 헉!....
2
저희 아이가 고3이다 보니 아무래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내신준비+생기부준비(학생부종합)+교과준비(학생부교과)+수능준비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그다음에 면접이 있다는 걸 요 근래에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때는 면접이 <매우 형식적>인 절차였거든요
란코프 : 000대학교에 지원한 란코프입니다.
교수님 : 성적이 낮군. 이거 떨어지겠는데?
란코프 : 합격한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교수님 : 아니. 면접 끝
어떤 학교는 3분? 5분? 만에 끝났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제가 이번에 이 책을 읽고 그 생각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3
참고로 저는 직장인 23년 차에 학부-석사-박사를 공부하고, 이직 6번을 위해 거의 몇십 번의 면접을 접해본 경험이 있는데 제가 <면접 끝판왕 심화 편>을 읽어본 다음에 들었던 생각은 2가지입니다
A. 와! 면접 질문이 이렇게 어렵게 나올 줄은 몰랐다. 이걸 고교생이 대답할 수 있을까? 나도 어렵다
B. 와! 기출문제가 공통적인 건 거의 없고 지원학과 분야마다 완전히 다르다. 만약에 인문계와 자연계를 교차 지원하면 어떻게 하나?
면접에 대해 또 하나의 고민이 생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요즘엔 저희 때와는 다르게 단순히 서류상의 내용을 넘어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고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비대면으로 녹화/화상 면접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4
수능과 관련이 없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제가 책을 보면서 나온 문제를 몇 가지 말씀드리면 요즘 대학 면접이 이런 수준까지 왔구나 하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A. 의학계열 면접 주요 질문
: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종교적 이슈로 수혈을 거부하는 응급환자를 어떻게 할 거인가?
B. 교육계열 교대 면접 주요 질문
: 10년 후 초등학교 수업 변화를 예측해 보고 예비 교사로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은?
C. 특수 대학교 면접 (과학기술원)
: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발전될 것인데 이때 자동차의 소재는 어느 정도 중요할 것인가?
D. 인문사회계열 면접
: 루소의 사회계약설, 홉스의 사회계약설, 기본소득제 의미와 도입 이유를 설명
E. 경영. 경제가 열 면접
: 데카르트 마케팅, 경영학과 경제학의 차이, 선거권 연령 하향의 평가, 최저임금제 찬반
F. 자연계열 면접
: 연못의 미생물 서식에서 공기, 햇빛이라는 환경과 연관하여 설명. DNA와 RNA 차이점 설명
책은 족집게 과외 책이 아니기 때문에 <정답>이라는 표현을 가르쳐 주지는 않았지만 예시 답변 등을 가르치고 있네요. 수험생은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숙지함과 동시에 전공과 관련된 여러 지식 등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1) 상식에 벗어나지 않는 2) 나의 주관이 아닌 객관적 규정을 중시하는 3) 실제 데이터 통계를 근거로 4) 나의 주변과 상부에 질의하는 5) 조직의 실사와 규정을 준수하는 6) 윤리적 사고방식이 우선해야 한다
는 것을 면접의 포인트로 잡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5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요즘 고교생은 우리 시대보다 <참 수준이 높다>라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저도 수험생을 키우는 학부모 입장에서 3년간 가장 많이 한말이
"나도 이렇게 하지를 못했는데...."라는 말과 "우리 때보다는 몇 배는 더 힘든 고교 생활"
이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이런 어려운 생활을 견딘 청소년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어야 할텐데요....ㅎㅎㅎㅎ
6
우연치 않게 읽게 된 책인데 이번 아이 수능시험 이후에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면접 책을 보면서 지난 시간 제가 경험했던 면접과 좀 비교를 하게 되었는데
어떠한 면접이라도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태도와 진취성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서두에 이 말을 하고 있네요.
고3 수능시험을 앞둔 학생과 가족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