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읽다, 태국 세계를 읽다
로버트 쿠퍼 지음, 정해영 옮김 / 도서출판 가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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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때 러시아어를 조금 배운 저는 20년이 지나서야 블라디보스토크를 가족들과 자유여행을 가서 제가 알던 모든 기억과 기기를 총동원해서 살아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여행책에서 러시아 사람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소개 말고는 내용이 없더군요


"잘 웃지 않는다. 내심을 그렇지 않으니 오해하지 않도록..."


"블리디보스토크는 영어가 전혀 안통한다..러시아어를 조금이라도 알도록.."


가보니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20년전에 러시아어를 배우지 않았다면 저희 가족은 거기서 쉽게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지 않았을까요?ㅎㅎㅎ




2



저처럼 누구나 여행을 즐겁게 하기위해 여행 전 여행가이드 책을 한번 사봅니다.


그런데 여행책을 읽어보면 항상 아쉬운점은 ​대부분의 여행책이 각국의 유명관광지와 지역별 특징에 집중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런 내용들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여행 안내책에서 그 나라의 실제모습과 특징, 사람, 음식,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소개는 책자의 맨 앞장 혹은 중간에 1~2page 씩 나오는게 일반적이지요


개인적으로도 그런부분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3



책 소개를 보니 이 책은 이미 30년 전에 <컬쳐쇼크>라는 이름으로 첫 출간이 되고 지금까지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출간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정식 한국어판이 나왔어요


이 책은 단순히 태국을 관광중심에서 본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태국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태국의 첫인상/태국이라는 나라(지리,역사 및 경제) / 태국사람들 (인구 및 가족) / 태국사회(와이, 미소)/ 태국에서 살아보기(비자,숙박,부차)/태국의 음식(10개 인기요리)/ 문화(축제) / 태국어 배우기 / 태국에서 일하기 등을 주제로 책을 구성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나중에 태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면 정말 유용하겠다 도는 여행을 가면 정말 책에서 말한대로 색다르게 보이겠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



사실 개인적으로 태국에 대해서는 그렇게 잘 알지 못했는데


태국은 세계최초로 도자기를 생산하고, 쌀을 경작하고, 청동기 문명이 번성한 지역


2006년부터 복지국가로 발전 중


승려는 절대적 우위이며 그 다음은 국왕을 공경


공경하는 물건은 책


태국어는 띄어쓰기가 없고 5성으로 구성되며 로마자로 발음되지 않는 경우 많아 배우기가 매우 어렵다


태국문화의 핵심요소는 관용과 미소


태국인은 비판에 대해 신중하게 피한다


여자에게 선물로 구애할 경우 관계가 좋아질수 있다 (선물가격 = 내가 그만한 가치)


등의 내용 등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지금까지 알던 똠양꿍의 태국이 아닌 문화국가로써의 태국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5



저는 2016년에 방콕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시한번 가게 된다면 조금은 다른 태국을 느낄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이런책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단순히 여행지에 가서 느낀 여행기가 아닌 그 여행을 떠나기는 목적지에 가기전에 그곳이 어떠한 역사와 사람들이 살고있는지를 알게 된 후에 그곳을 가게 된다면 다녀온 후의 감동보다 가기전의 설레임이 더 커질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예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더 떠나게 될테니깐요.


태국 사회와 문화에 관심이 있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책 입니다.​




P.S 오늘 책 이미지는 제가 아끼는 방콕 스노우볼과 함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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