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2분 숨쉬기 다이어트 - 세상에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다이어트
오바시로 지음, 황미숙 옮김 / 루비박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철들면서부터 다이어트를 시도해왔던 것 같다.

딱히 좋은 방법을 모를 땐 음식을 줄이는 것으로 그리고 운동을 생각하게 되고부터는 운동으로..

그런데 다이어트란 게 그리 쉽지가 않았다. 음식을 줄이는 것도 힘들고 운동도 꾸준히 하기 힘들고 게다가 운동은 하다가 중단하면 더 살이 찌니..

결국은 규칙적인 식습관과 음식을 줄이는 것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을 그칠 순 없었다.

 

'루비박스'에서 출판된 '아침 2분 숨쉬기 다이어트'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내 마음을 잘 표현해 준 다이어트 관련서라서 우선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진짜 살을 뺄 수 있을 까 싶은 의문도 들었다.

쉬운 다이어트에 대한 소망과 그리고 정말 이렇게 쉽게 살을 뺄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 속에서 책을 집어 들었다.

 

지은이 오바시로는 자세보건균정사이다. 일본에서 압도적인 신뢰와 지지를 얻고 있으며 텔레비젼과 잡지에서도 수없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탤런트이자 스포츠해설가인 미야모토 카즈토모가 허리를 다쳤을 때 그릴 치료해 짧은 시간 만에 걸을 정도로 회복시키는 과정이 방영되면서 유명해졌다는데 그의 정체원에서는 병명에 구애받지 않고 요통, 어깨결림, 생이통, 턱관절 질환, 두통, 과체중, 휜 다리 교정 등 다양한 치료를 하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 주변의 누구 누구 누구 등...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생각났다..

책을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확신을 얻기 위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책의 서문에는 한 달이면 여성은 4킬로그램, 남성은 8킬로그램이 빠지며 제대로 먹으면서 가능하다고 한다..면역력도 높이고 신진대사도 촉진하고 변비도 날리고 피부도 매끈 매끈...머리가 맑아지고 마음도 가벼워 진다고..

기대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원하는 몸을 가질 수 있다 - 딱 아침 2분으로 놀라운 효과를 맛보자이다.

단순히 살만 빠지는 게 아닌 허벅지랑 엉덩이 주위가 탄탄해진다는 숨쉬기 다이어트..

이는 골반에 달려있는데 골반을 닫히게 하려면 심호흡을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은 아침에 일어나 제대로 기지개를 펴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런 방법으로 작은 얼굴도 새우등과 안짱다리도 해결된다. 1장에서는 주로 원리와 앞으로의 방법들을 알려준다.

 

2장에서는 골격이 뒤틀어진 상태로는 살을 뺄 수 없다 - 살이 빠지는 비결은 골반에 있었다로

골반을 진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의 90%는 골반에 문제가 있다는 것. 총 10가지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고 이를 치유할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몸의 뒤틀림을 진단하고 치료할 방법을 알려준다.

2장에서는 각종 생활에서의 자세의 단점들을 알려주고 이를 교정할 간단한 체조 방법을 알려준다.

 

3장은 평생 살찌지 않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여러분깨 - 실천!골반이 깨어났다..로

실천으로 들어가는 방법들이 소개된다.

아침 다이어트의 3가지 규칙과 가슴을 열어주는 심호흡, 등을 열어주는 심호흡 등의 방법이 나온다.

이 체조들은 전혀 어렵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어 책을 보며 자연스레 따라할 수 있었다.

 

4장은 더 이상 참지도 무리하지도 말자 - 먹으면서 아름답게 날씬해진다로

어깨결림의 원인이 과식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식욕 조절이 필요한 타입에 대해 설명한다.

살이 빠지는 식습관으로 가는 비결을 소개하고 폭식을 줄이는 방법도 알려준다.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때 해볼 수 있는 발목 테이프 요법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마지막 장에는 나쁜 것들을 배출하자 선순환이 시작되었다 - 스트레스&피로를 날려버리는 비결로

스팀타월이나 목욕을 통한 릴렉스 방법과 잠 못드는 밤을 숙면으로 바꿔주는 2초만에 잠들기 방법도 알려준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날이 많았던 내게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이다.

또한 복식 호흡법을 알려주어 다이어트와 마음의 편안함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은 두껍지 않지만 실천해 볼 내용이 많았다. 그것도 어렵지 않게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볼 수 있어서 나만 알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사람들에게도 많이 소개해 주었다.

반신반의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선은 간단하다는 것 때문에 호의를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책을 통해...바른 자세와 바른 식생활, 바른 수면을 취해 행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받았다...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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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인체백과 - 무엇일까요? 놀면서 배우는 백과
손승휘 지음, 이혜영 그림, 양희준 감수 / 키움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나이가 한 살 씩 들어가면서 지인이는 궁금한 게 많아졌다.

유치원에 다닐 때처럼 '왜?'를 달고 살진 않지만 대신 심도깊게 물어보기 시작한다.

자연스레 지식이 딸림을 느끼게 되니 서점으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

 

건강검진을 하고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엄마 아빠를 보더니 지인이는 사람의 몸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아졌다.

지인이의 대답에 맞추어 눈높이를 고려해 책을 찾던 중 눈에 띈 책이 있다.

 

'키움'에서 출판된 '인체백과 무엇일까요? '이다.

캐릭터들이 채우고 있는 표지를 보니 왠지 흥미가 가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를 줄 수 있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먼저 질문을 한다. 물론 힌트를 주어 답을 맞추면 그에 대한 설명이 뒷 장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글을 쓴 손승휘는 아는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 박학다식 작가로 소설, 시나리오, 학습 만화, 어린이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미있는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다.

그림을 그린 이혜영은 아이들의 기발한 생각을 사랑하는 삽화가로 그림 한 컷만으로도 수만 가지 상상력과 생명력이 느껴지도록 늘 노력하는 꿈 많은 그림쟁이다.

 

이 책은 무엇일까요? 로 시작한다. 다양한 힌트로 무엇인지 맞춰보고 백과사전식 정보를 통해 인체 기관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놀라운 인체 이야기를 통해 인체의 신비에 대해 알게 한다. 마지막으로는 생각키우기가 있어 문제를 통해 좀 더 나아가 생각해보도록 구성되어 있다.

 

좋아하는 퀴즈로 되어 있는 책이라고 하니 지인이는 무척 반기며 책을 읽기 시작한다.
 

  

 

 

총 40개의 인체 기관에 대해 알려준다.

피부, 심장,뇌,손,위,혀 허파 등등

 

주요 장기의 경우 힌트를 몇 개 보면서 풀 수 있지만 림프나 쓸개 등의 기관의 경우는 지인이에게 아직 어려운 듯 힌트를 다 동원하고도 잘 모른다.

텔레비젼에서 퀴즈 프로그램을 많이 보아서인지 말도 안되는 답을 내놓기도 하지만 우선 답이 안 나오는 경우는 뒷 장으로 넘어가 읽어 보게 하니 재미있어 한다.

 

피부의 경우 우리 몸을 덮고 있으면서 세균도 막아 주고 열과 추위로부터 근육과 혈관을 보호한다는 설명을 보더니 피부의 중요성을 느끼는 듯 팔을 만져보기도 한다.

그리고 태어난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설명에 엄마의 검은 피부를 보면서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는지 묻는다.ㅋ

햇볕을 많이 받아서 그렇다고 하니 자신은 햇볕을 너무 많이 받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그리고 피부가 죽은 조각과 먼지가 마나 때가 되었다는 설명에 큭큭 웃는다.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도 잘 되어 피부가 고와진다고 하니 앞으로 열심히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땀이 나는 원리와 소름이 돋는 원리도 열심히 읽는다.

마지막 부분의 질문을 보면서 앞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문제를 풀며 재미있다고 계속 읽겠다고 하여 한 권을 뚝뚝 읽어버렸다.

초등학생에 맞춘 눈높이라 설명이 쉬우면서도 자세해 사람의 몸에 대해 그리고 각 기관의 작용과 역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었다.

힌트가 총6개인데 힌트를 통해 몸의 각 부분이 어떤 일을 하는지 중요한 맥락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윗 부분에는 영어로 명칭이 설명되어 있어 용어에 대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지인이는 힌트를 다 보고나서 주로 퀴즈를 풀었는데 풀다보니 속도가 느는지 2개 정도까지 보고 풀기도 해 칭찬을 받았다.

 

"엄마 이 책 너무 재미있어요. 다른 책도 사주세요~~"라고 하는 지인.

놀면서 배우는 백과 시리즈가 다양하게 출판되면 하는 바램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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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18 - 세계 문화유산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18
이순 외 지음, 홍선주 그림 / 길벗스쿨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인류는 생각하는 힘을 가졌다. 단순히 먹고 자고 살아가는 것 외에도 문화를 누린 인류.

그래서 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선조들의 문화를 관람하며 그 위대함에 놀라곤 한다.

그 중에서는 가치 불가사의 하다고 할 만한 유산들도 여럿 있다.

 

지인이가 학교에 들어간 후로는 교과 과정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정리해 둔 책들에 관심이 많이 간다.

'길벗'에서 출판된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세계 문화유산'은 그런 면에서 사회 교과와의 연계를 통해 수업에도 도움을 받으면서 세계의 문화 유산들을 지인이에게 알려 줄 수 있는 책이라 선택했다.

 

이 책에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우리나라의 세계 문화유산을 소개했다.

어떤 나라의 문화유산이 세계 인류에 공통되는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을 때 유네스코에서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가운데 아홉 점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9개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다.

이 9점의 문화 유산은 현재 1학년 부터 6학년까지 교과서에 흩어져 있는데 여기서는 하나로 연결해 지식의 체계를 잡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이 책은 한국체험학습강사협회 소속 선생님들이 모여 글을 썼다.이 분들은 우리 문화와 역사를 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데 박물관, 유적지 등 우리 문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엄마도 잘 모르고 있었던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우리의 유산들이 정말 궁금해진다.

지인이아 우리 얼른 알아보자~~
 

 

 

 

책에는 총 9개의 유산이 소개되어 있다.

고창 강화 화순의 고인돌 유적, 경주 역사 유적 지구,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창덕궁, 종묘

수원화성,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 마을 하회와 양동이다.

 

1995년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1997년에는 수원 화성과 창덕궁이 2000년에는 경주 역사 유적 지구, 고창 화순, 강화도의 고인돌이, 2009년에는 조선 왕릉, 2010년에는 하회 양동 마을이 지정되었다고 한다.

물론 앞으로 유적지가 더 늘어날 거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우선은 지정된 문화 유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지인이에게 알려주고 싶다.

 

각 유산을 소개하는 부분의 처음에는 문화유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다.

그리고 각 학년의 어느 부분에서 다루는 지에 대해 가이드를 해 놓았다.

문화 유산과 함께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야기 속에서 문화 유산의 역사와 만들어지는 과정, 그리고 당시 살았던 조상들의 시대상을 알려준다.

고인돌의 경우 돌로 무덤을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지인이의 관심이 폭발했다.

직접 그림을 그려볼 정도로 관심있어 했는데 강화와 화순, 고창 지역의 고인돌이 각각 다른 모습을 지녔다는 뒷 장의 설명을 꼼꼼히 읽더니 무덤의 모양도 많다고 신기해했다.

또한 고인돌에 시신을 묻는 방법을 보더니 시신에 대해 궁금해 했고 조금 무서워하기도 헀다.

 

어렸을 때 다녀오긴 했지만 경주 역사 지구에 대한 부분에서는 예전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자기도 다녀온 곳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각 유적지마다 유래와 각각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소 여행을 다니면서 그냥 지나치기도 했던 곳인데 이런 유적지가 있었구나 싶으니 다시금 다녀오고 싶은 생각도 든다. 아이들에게 체험은 책을 통해 읽은 지식을 상기시키고 기억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란 생각에 고인돌이 있는 고창과 강화를 여행 목록에 포함시켰더니 지인이도 좋아한다.

 

고인돌에 가장 관심을 보였던 지인이는 독후활동으로 고인돌을 그리고

'고인돌은 돌로 만든 무덥입니다.'라고 후기를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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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어린이 한국사 첫발 1
청동말굽 지음, 이규옥 그림 / 조선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세계사 이야기를 재미있어 하지만 정작 한국사에 그닥 관심이 없었다.

텔레비젼을 통해 보는 우리의 역사는 왜 그렇게 싸움이 많은지..집안 싸움을 주로 그리는 역사 이야기를 보면서 실제와 가상의 이미지를 헷갈리게 되어 더욱 그럴지 모른다.

그나마 학창 시절 배웠던 역사들도 가물가물..

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배워가는 것이 많아지는 게 학부모인지라 아이가 학교에 가면서 다시금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의 시도때도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마련해 주고 싶은 게 일 순위이고 자랑스런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역사를 바로 알고 싶은 게 이 순위이다.

 

'조선북스'에서 출판된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는 나무를 통해 알 수 있는 한국의 역사를 다룬 책이라고 한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강한 호기심이 들었다. 시대가 바뀌고 나라가 바뀌었지만 늘 그 자리에서 오천 년의 역사를 지켜온 나무들의 이야기라...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나무들과 함께 하는 열 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글을 쓴 청동말굽은 두 자매가 만든 어린이 책 기획팀이라고 한다. 청동말굽을 달고 하늘을 날아로르던 옛 신화의 주인공같이, 책을 사랑하는 어린이의 꿈과 지혜의 말굽을 달고 날아오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지인이에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권해보았다.

얼마 전 영월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영월 청령포의 관음송이 어린 왕 단종의 눈물을 지켜 본 나무라고 하니 신기해 했고 또 관심을 보이며 읽기 시작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나라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눈 나무들로 삼베옷을 입은 왕자, 마의태자의 아픔을 나눈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고려 마지막 임금 공양왕의 슬픈 사연을 나눈 삼척 궁촌리 음나무

기쁨보다 슬픔이 큰 우승이었던 서울 만리동 손기정월계관기념수에 대해 알려준다.

 

2장은 적과 싸우는 장수와 함께한 나무들로 귀주에서 승리하겠다는 외침을 담은 서울 신림동 굴참나무

바다 전쟁의 승리가 조선을 살릴 것이라고 했던 남해 창선도 왕후박나무

삼전도의 굴욕을 잊지 않겠노라 맹세한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를 소개한다.

 

3장은 조선의 왕에게 힘을 실어준 나무들로 새 나라 조선의 왕이 되겠다던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

나 세조는 하늘이 허락한 왕이라는 맹세를 함께 한 보은 속리 정이품송

왕의 힘이 나라의 힘이나 한 서울 재동의 백송을 소개한다.

 

4장은 평범치 않은 여성의 삶을 지켜본 나무들이다.

누에 치는 일에 모범을 보인 왕비를 지켜본 서울 종로 창덕궁의 뽕나무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신사임당과 이율곡을 지켜본 강릉 오죽헌 율곡매

논개의 희생을 지켜본 장수 장수리 의암송을 소개한다.

 

5장은 특별한 기억을 가진 나무들이다.

어린 왕 단종의 눈물을 본 영월 청령포 관음송

가슴에 묻은 어린 아들을 지켜본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

파란 눈 하멜의 조선 생활을 본 강진 성동리 은행나무를 소개한다.

 

부록으로는 나무야 너는 누구니?로 책에 소개된 나무들의 전설과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등을 자세히 소개해 준다.

 

각 나무와 역사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나무의 사진이 나오고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단종의 이야기는 워낙 잘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지인이에게는 신기하기만 한가보다.

단종이 죽기 전까지 찾아간 나무의 이야기는 참으로 슬펐다.

지인이도 단종을 위로해주고 싶어했다. 어린 나이라 정승등이 업신여긴다는 부분에서는 함께 슬퍼했다.

그렇게 슬픔과 눈물속에서 죽은 단종의 모습은 지인이에게도 가슴에 남았는지 역사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왜 단종은 죽어야 했는지..

하지만 그 많은 사연을 알려주기엔..그것도 왕위를 위해 피붙이를 죽이는 이야기를 모두 다 알려주기엔 아직 시기가 이른 듯 하여 아직 어려서 나라를 다스리기엔 힘이 드는데 주변의 환경과 신하들의 권력 다툼 속에서 희생되었다고 알려주니 고개를 끄덕인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 역사의 한 장면과 용어 풀이가 되어 있어 도움이 된다.

 

연결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주제별로 읽다보면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와 지역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다음에 여행을 가게 되면 꼭 들러 나무를 보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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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짝꿍 이승기 책 읽는 습관 2
김지혜로 지음, 경하 그림, 황승윤 기획 / 꿀단지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지인이가 5살 무렵까지 살던 아파트에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여럿 있었다.

동남아 계열이었기에 우리와 크게 모습이 다르진 않았지만 말을 잘 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그 아이들의 엄마와 그닥 말이 통하지 않아 아이들끼리도 쉽게 친해지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은 다문화가정의 어린이 들이 거의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어렸을 때 알던 친구들이 가끔 기억나는 듯 지인이는 친구들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엄마의 피부는 까매서 외국 사람 같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자라면서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지 않는 걸 배우는 것도..

우리는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어서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의 문화를 다르다고 해서 싫어하거나 놀림의 대상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

 

'꿀단지'에서 출판된 '미운 오리 짝꿍 이승기'는 그런 면에서 아이가 책을 통해서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해서 선택했다.

처음 책을 받아 든 지인이는 '1박2일'등을 통해서 자주 접하는 '이승기'라는 인물에 대해서 눈을 반짝였다.

그리고 재미있을 거 같다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작가 김지혜로는 성균관 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수년간 일하며 아이들 책을 만들었다.

앞으로 소소한 일상의 고마움과 삶의 아름다움이 녹아 있는 어린이 책을 쓰고 만드는 게 꿈이라는데...

작가들을 통해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받아 들이고 배우는 만큼 이런 가치관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2학년이 된 소라는 학교에 가는 것이 싫다.

원래는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하던 소라이지만 땅꼬마 승기와 짝이된 이후로는 학교에 가는 것이 싫어졌다.

깜짝 놀라게 하고 코딱지를 튕기는 둥..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승기와는 극과 극을 달리는 짝꿍 이승기,,,

그런데 친구에게 승기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학교에서 아끼던 핸드폰을 잃어버린 소라..

그런데..승기가 잠깐 본다는 것이 깜빡하고 돌려주지 않은 것..

승기와 실랑이하다 액정까지 망가지자 잔뜩 승기가 싫어지는 소라..

승기의 화해 요청에 퉁박을 하는 소라.

그런 소라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점차 교실 안은 승기를 본척 만척 하는 투명인간 놀이가 시작된다.

그리고...승기와 소라는 다시금 화해하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승기와 소라의 심정이 이해가 가고 내 아이들 같은 생각에 조마조마 하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마음을 푸는 아이들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도 나온다.

책의 마지막에는 어린이 독서교실이라고 해서 승기와 소라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내용이 나온다.

소라가 학교 가기 싫은 이유, 핸드폰을 아끼는 이유,핸드폰을 잃은 후 승기를 어떻게 대하는지,,

승기가 따돌림을 받을 때 소라의 마음이 어땠는지,승기를 왜 찾아갔는지 등을 생각해보게 하고 문제마다 도움글을 주어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깊이 이해하는 주제 탐구를 다루어 친구 사이에 사과와 용서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지인이는 승기와 같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놀리지 말라고 친구들에게 말할 것 같다고 적는다.

그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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