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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가 하나 모자라 ㅣ I LOVE 그림책
댄 길 지음, 수잔 갈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5월
평점 :

놀이터는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근처에 갈 수조차 없습니다. 단지 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말이죠. 때로는 장벽을 세워 통행하는 것조차 막아버린다고도 합니다.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향한 편견과 차별은 아이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무의식적인 편견은 없는 것인지 점검하고, '휴거', '엘사' 등등 주거 형태를 기준으로 아이들을 나누거나 비하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제지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모두가 동등한 이웃이자 친구라는 것을 인지하고, 벽을 허물 수 있어야 합니다. 침묵하는 것은 차별에 동조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임대아파트뿐만 아니라 장애인이나 인종 차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가 직면한 불평등과 차별을 인지하고, 이들과 연대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파트너십을 알리십(Allyship)"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동정하거나 응원하는 것을 넘어, 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행동 양식을 말합니다. 차별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별적인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행동하고, 소수자의 목소리를 가로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마이크를 넘겨주고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의자가 하나 모자라>는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생일 파티에서 문전박대 당하는 친구를 본 주인공이 선생님이 된 후, ‘누구라도 언제든 환영받을 자리가 있다’는 의미로 의자 하나를 더 만들어 둔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집단에 속하지 않지만, 그들과 연대하고 옹호하며 사회적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지지자'의 역할을 하거나 행동"하는 알리십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지요. 누구도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며, 차별을 하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둔다는 평등과 연대의 메시지는 뭉클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우리가 길 선생님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을 때, 앞쪽에 빈 의자가 하나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우리는 길 선생님께 누구 자리인지 물어보았지요.
'의자가 하나 모자라' 중~
설렘과 긴장이 함께 하는 개학 첫날, 교실에 들어선 아이들은 빈 의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누가 전학이라도 오는 걸까요? 아니면 개학 첫날부터 지각이라도 하는 걸까요? 아니면..., 누구 자리인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 선생님은 대답 대신 흑인 친구 아치와 함께 겪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린 시절, 아치는 길 선생님과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어느 토요일, 생일 파티에 초대받은 길과 아치는 멋지게 차려 입고 친구 집을 찾아갔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게임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을 생각에 마냥 들떠 있었습니다. 친구 집에 도착해서 친구 엄마가 문을 열어 주기 전까지는 말이죠.
대니얼, 너는 파티에 참석할 수 있지만 네 친구는 안 돼. 의자가 하나 모자라거든.
'의자가 하나 모자라' 중~
친구 엄마는 의자가 하나 모자란다면서, 아치는 파티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친구 집엔 의자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렇다고 그냥 돌아갈 순 없겠지요? 의자가 하나 모자라면, 바닥에 앉으면 되니까요. 아니면 집에 가서 의자 하나를 가져오면 되니까요. 하지만 친구 엄마는 의자가 하나 모자란다며, 아치는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때서야 알게 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어떤 방법을 찾더라도, 흑인인 아치는 절대 생일 파티에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죠. 그렇다고 가장 친한 친구를 두고 혼자 생일 파티에 갈 순 없습니다. 둘은 함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엔 의자가 늘 충분했으니까요.
<의자가 하나 모자라>는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생일 파티에서 문전박대 당하는 친구를 본 주인공이 선생님이 된 후, ‘누구라도 언제든 환영받을 자리가 있다’는 의미로 의자 하나를 더 만들어 둔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집단에 속하지 않지만, 그들과 연대하고 옹호하며 사회적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지지자'의 역할을 하거나 행동"하는 알리십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지요. 누구도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며, 차별을 하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둔다는 평등과 연대의 메시지는 뭉클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꿈오리 한줄평 : 누구라도 언제든 환영받을 자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