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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나무 ㅣ I LOVE 그림책
발린트 자코 지음 / 보물창고 / 2025년 4월
평점 :

나무를 쳐다보며 무언가 말을 하고 있는듯한 토끼, 그런 토끼를 향해 고개를 수그린 채 이야기를 듣고 있는듯한 나무, 토끼는 나무에게 무슨 말을 하는 걸까요? 토끼와 나무에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토끼와 나무>는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주고 돌보고 위로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해가는 토끼와 나무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84페이지에 달하는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이야기는 글자 없는 그림책만의 매력을 보여주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고도 행복해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일방적인 희생과 기다림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향한 베풂과 위로를 통해 서로 힘이 되어주고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토끼와 나무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야기는 어디선가 작은 풀씨 하나가 날아오면서 시작합니다. 풀씨는 땅에 뿌리를 내려 싹을 틔우고 몇 번의 계절을 보내며 커다란 나무로 자랍니다. 늑대에게 쫓기는 토끼가 있습니다. 함께 있는 토끼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혼자 남은 토끼는 있는 힘을 다해 도망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늑대와의 거리는 점점 더 좁혀졌고, 금방이라도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바로 그때, 눈앞에 커다란 나무가 보였고, 토끼는 나무 뒤에 몸을 숨깁니다.

나무는 자신의 가지를 구부려 커다란 늑대처럼 보이게 만든 후, 늑대를 쫓아버립니다. 색이 다른 귀를 가진 토끼와 나무가 함께 지내게 된 것은 바로 그때부터입니다. 색이 다른 귀를 가진 토끼는 나무에게 다른 토끼들을 본 적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으니, 어쩌면 함께 있던 토끼들을 봤을 수도 있으니까요. 나무와 함께라면 다른 토끼들을 찾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나무는 토끼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색이 다른 귀를 가진 토끼는 나무를 떠났지만, 영원히 떠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토끼가 바퀴 달린 수레를 가져오게 되면서 둘은 함께 길을 떠나게 됩니다.

수레에 나무를 싣고 다른 토끼들을 찾아 떠나는 색이 다른 귀를 가진 토끼, 그 여정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나무는 때로는 기차가 되고, 때로는 배가 되고, 때로는 비행기가 되어 줍니다. 토끼는 다른 토끼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만약 색이 다른 귀를 가진 토끼가 다른 토끼들을 찾게 된다면, 나무는 어떻게 될까요? 나무는 다시 땅에 뿌리를 내린 채 살아갈 수 있을까요? 토끼와 나무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한 분들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토끼와 나무>는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주고 돌보고 위로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해가는 토끼와 나무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84페이지에 달하는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이야기는 글자 없는 그림책만의 매력을 보여주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고도 행복해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일방적인 희생과 기다림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향한 베풂과 위로를 통해 서로 힘이 되어주고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토끼와 나무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눈부신 봄날을 연상케 하는 마지막 장면에 오래도록 머물게 되는 것은 그런 연유입니다.
꿈오리 한줄평 : 글자 없는 그림책의 매력에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