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할미전 - 곰배령의 전설
조영글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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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부모의 노력만이 아니라 이웃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곰배령에 살고 있는 아이 산이를 보면 그 말이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갑자기 사라진 산이를 찾기 위해 온 마을이 들썩이는 걸 보면 말이지요. 무엇보다 마을 사람들이 곰신할미와 산이에게 고봉밥을 건네는 모습에선 세상 모든 아이들이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곰신할미전 : 곰배령의 전설>은 산골마을 곰배령을 지키는 곰신할미가 갑자기 사라진 마을의 유일한 아이 산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곰신할미는 평소에는 배를 위로 하고 잠들어 있지만, 마을에 위기가 닥치면 벌떡 일어나 마을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하는데요. 곰신할미는 갑자기 사라진 아이 산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산이는 왜 갑자기 사라졌으며,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한갓진 산골 마을이 난데없이 울음바다야.

동네 하나뿐인 어린이 산이가 사라졌거든.

'곰신할미전'에서~

 

마을 어른들이 농사 일로 바쁜 사이, 산골 마을의 유일한 아이 산이가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목 놓아 산이를 불러보았지만, 어디에서도 산이의 목소리를 들을 순 없었습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산이, 마을은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 곰신할미는 화가 머리끝까지, 아니 귀 끝까지 났습니다. 눈은 이글이글, 콧김은 쉭쉭..., 감히 누가 겁도 없이 마을을 들쑤셨단 말입니까?

 

 


바로 그때, 구름 위에서 누군가와 다투는 산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산이를 데려간 것이 구름깨비들임을 알게 된 곰신할미는 목청 좋은 암탉을 타고 산이를 찾으러 갔습니다.

 

구름깨비들에게 쫓기고 있는 산이의 모습을 본 곰신할미는 암탉이 구름깨비들을 혼내는 사이 산이를 구하게 되는데요. 산이를 빼앗긴(?) 구름깨비들은 무척이나 흥분하여 곰신할미를 쫓아왔습니다. 이러다가는 산이를 빼앗길지도 모를 일입니다. 곰신할미는 비장의 무기 곰방대를 이용해 바윗돌을 굴리고 계곡물을 쏟아내며, 구름깨비들을 떨어뜨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구름깨비들은 지치지 않고 계속 곰신할미와 산이를 쫓아왔습니다. 금방이라도 잡힐 듯 아슬아슬한 그 순간, 구름깨비들은 곰신할미를 에워싸며 소리쳤습니다. 곰신할미와 산이는 어떻게 될까요? 곰신할미는 산이를 구할 수 있을까요?

 


곰배령은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생태보존이 잘 되어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희귀한 식물들이 정말 많으며, 계절마다 아름다운 화원을 이루는 곳이라고 합니다. 고갯마루는 광활한 초원지대라고 하니, 이야기 속 배경과 찰떡처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곰신할미전 : 곰배령의 전설>"곰이 누운 배를 닮았다는 곰배령에 갔다가 향긋한 바람결에 들은 이야기"라는 작가님의 말도 곰배령의 풍경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지요?

 

<곰신할미전 : 곰배령의 전설>은 산골마을 곰배령을 지키는 곰신할미가 갑자기 사라진 마을의 유일한 아이 산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곰신할미는 평소에는 배를 위로 하고 잠들어 있지만, 마을에 위기가 닥치면 벌떡 일어나 마을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곰신할미는 구름깨비들에게 쫓기고 있는 산이는 구했지만, 계속 쫓아오는 구름깨비들에게 둘러싸이고 맙니다. 구름깨비들은 왜 자꾸만 쫓아오는 걸까요? 곰신할미는 무사히 산이를 구하고 마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갑자기 사라진 산이가 구름깨비들과 함께 있었던 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는데요.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그 사연은 무엇일까요? 사연에 담긴 유쾌한 반전은 덤입니다.

 

꿈오리 한줄평 : 옛이야기처럼 구수한 글과 민화풍의 그림이 만들어낸 환상적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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