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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ㅣ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3월
평점 :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것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습관처럼 다름과 틀림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단지 나와 다르다는 것만으로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은연중에 누군가를 차별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할 뿐이죠.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쌍둥이조차도 생김새가 비슷할 뿐 다르다고 하지요. 남들과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임에도, 우리는 왜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걸까요? 그래서 누군가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는 일이 되고는 합니다. 편견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요.
나는 남들과 다르대. 근데...... 당연한 거 아니야?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중~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는 사람들에게 자폐성 장애인으로 불리는 아이 오로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로르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아이입니다. 태블릿으로 말을 하고, 사람들의 눈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아이 오로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과 용기를 지닌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사람들의 눈을 보면 다 안다.
내가 가진 신비한 힘이다.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중~
오로르는 사람들에게 자폐아, 또는 장애인이라고 불리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오로르를 햇살, 공주라고 부릅니다. 세 살 많은 언니 에밀리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 오로르에게만 치우친 것 같아 조금은 외로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오로르에겐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보면 다 알 수 있지요. 언니 에밀리의 학교 친구들이 괴롭힐 때도, 그들이 왜 그러는지를 알려 줍니다. 눈을 보고 알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오로르의 가족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 알고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고 무척이나 애를 쓸지도 모를 일입니다. 엄마는 행복하려고 애를 쓰지만, 사실은 무척이나 슬퍼하고 있으며, 아빠는 새로운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하지만,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오로르는 알고 있습니다. 언니 에밀리는 오로르 때문에 엄마 아빠가 이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사춘기를 겪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기는 합니다만...,

언니 에밀리의 생일날, 오로르네 가족은 에밀리의 친구 루시와 함께 괴물 나라에 갑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루시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는데, 하필 괴물 나라에서 그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언니가 도로테와 잔혹이들이라고 부르는 그 친구들을 말이죠. 수영복을 입은 루시의 모습을 찍어 온라인상에 공유하려고 하자, 루시는 도로테를 밀치고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오로르는 곧바로 루시를 뒤쫓아 달려 나가고, 태블릿을 부숴 버리려는 도로테와 잔혹이들이 그 뒤를 따라 갑니다. 괴물 퍼레이드 준비 때문에 도로테와 잔혹이들이 멈춘 사이, 자취를 감춘 루시 언니의 비명이 어디선가 들려옵니다.
루시의 비명이 들린 곳에는 루시가 아닌 얼굴 한쪽이 온통 흉터로 뒤덮인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경비원을 비롯한 사람들은 할아버지 때문에 루시가 도망쳤다고 생각하지만, 오로르는 그것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루시가 사라진 것은 도로테와 잔혹이들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죠. 경찰들까지 출동해 루시를 찾으려 애를 썼지만, 어느 곳에서도 루시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오로르의 엄마는 루시를 잃어버렸다는 죄책감과 두려움에 휩싸이고 맙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오로르는 참깨 세상으로 갑니다.
힘든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나름대로 외로워. 그래서 '친구'라는 개념이 생긴 거야. 친구는 그냥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야.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중~
엄마 아빠도 모르는 참깨 세상은 모두가 아무 걱정도 없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아이들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참깨 세상엔 오로르와 나이가 같은 친구 오브가 있습니다. 둘은 무엇이든 함께 하며 참깨 세상 곳곳을 다닙니다. 현실 세계인 힘든 세상에서 오로르는 태블릿으로 말을 하지만, 참깨 세상에선 다른 사람들처럼 입으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존재하는 친구", 언젠가 힘든 세상에서도 오브와 같은 친구를 만날 수 있겠지요? 에밀리 언니에게 루시 언니가 있는 것처럼요. 하지만 루시 언니는 괴물 나라에서 사라졌습니다. 루시 언니를 찾아야 합니다. 오로르는 참깨 세상의 친구 오브와 함께 루시를 찾으러 괴물 나라로 갑니다. 루시 언니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오로르의 신비한 힘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로르는 루시 언니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것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습관처럼 다름과 틀림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단지 나와 다르다는 것만으로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은연중에 누군가를 차별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할 뿐이죠. 오로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또한 그러합니다. 하지만 오로르는 남들과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것이 자신의 약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들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모두가 아무 걱정 없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아이들도 없는 참깨 세상처럼 말이죠.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는 사람들에게 자폐성 장애인으로 불리는 아이 오로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로르는 남들과 다른 아이입니다. 사람들은 오로르가 남들처럼 말하고 행동하기를 바라지만, 오로르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남들과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다름을 자신의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태블릿으로 말을 하고, 사람들의 눈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아이 오로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과 용기를 지닌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꿈오리 한줄평 :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아이, 오로르가 햇살처럼 빛날 수 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