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름은 ㅅ I LOVE 그림책
모니카 아르날도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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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글과 그림의 행복한 결혼(데이비드 러셀)"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글과 그림이 서로를 보완하고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그래서 그림책은 그냥 글만 읽고 휘리릭 넘기면 안 된답니다. 그림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 이름은 >은 배경이 되는 그림을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어른들에겐 울어야할 상황이 될 수도 있겠지만, 왜인지 웃음 포인트가 되기도 하는 장면들, 만약 그림들을 보지 않고 넘긴다면 그림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장면들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 이름은 >은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걱정이 함께 하는 날, 바로 새학기 첫 날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첫날이니만큼 새로운 친구들 그리고 담임선생님은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초성 하나만 남기고 사라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의 재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불러온 담임선생님의 존재에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없는 교실에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수업을 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신학기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새 저만치 달아나고 만다지요.

 


선생님은 어디 계시지?

지금쯤이면 여기 계셔야 하지 않을까?

'선생님 이름은 ' ~

 

새학기 첫 날이지만 2반 교실엔 선생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교실에 있어야 할 시간임에도 말이지요. 선생님이 계셔야 할 자리엔 종이 더미와 커피 한 잔 그리고 샌드위치 하나가 있을 뿐입니다. 도대체 선생님은 어디에 계신 걸까요?

 

아이들은 선생님이 안 계시니 규칙도 없는 거라며 환호성을 지르지만, 또 다른 아이들은 그러면 절대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때 선생님 책상 위에 있던 자가 바닥에 툭 떨어집니다. 어떻게 자가 혼자 떨어진 걸까요? 아이들의 시선은 선생님 책상으로 향합니다. 그곳에 조금 유별나게 생긴 샌드위치가 있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샌드위치, 혹시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혹시 샌드위치가 담임선생님인걸까요? 반 아이들의 절반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지만, 칠판에 쓰인 "선생님 이름은 "이라는 힌트를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암호처럼 남겨진 ''은 바로 샌드위치의 초성, 그러니 선생님은 샌드위치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다 괜찮아, 얘들아. 하지만 내 이름은 실은 샌드위치가 아니란다. 은 바로...,

'선생님 이름은 ' ~

 

아이들은 샌드위치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진행합니다. 샌드위치 선생님 주위에 앉아 이야기 수업도 하고 선생님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는 미술 수업도 하고 음악 수업도 진행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 선생님에겐 무언가 조금 특이한 게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껏 이런 선생님을 만난 적이 없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절반의 아이들은 샌드위치가 선생님이 될 수는 없다고 하고, 나머지 절반의 아이들은 세상엔 온갖 선생님들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교무실엔 피아노 선생님, 살사 댄스 선생님, 컴퓨터 선생님 등등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정말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선생님이 커피를 마시는 것이 힘들까봐 선생님 쪽으로 빨대를 꽂아 둔 아이들의 모습에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은 정말 샌드위치 선생님을 만하는 걸까요?

 

<선생님 이름은 >은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걱정이 함께 하는 날, 바로 새학기 첫 날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첫날이니만큼 새로운 친구들 그리고 담임선생님은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초성 하나만 남기고 사라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의 재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불러온 담임선생님의 존재에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없는 교실에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수업을 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신학기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새 저만치 달아나고 만다지요.

 

<선생님 이름은 >은 배경이 되는 그림을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어른들에겐 울어야할 상황이 될 수도 있겠지만, 왜인지 웃음 포인트가 되기도 하는 장면들, 만약 그림들을 보지 않고 넘긴다면 그림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장면들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으로 시작하는 선생님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꿈오리 한줄평 : 글과 그림의 결혼이라는 그림책에 대한 의미를 온전하게 담아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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