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홍나리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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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앉아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아빠와 아이, 두 사람의 표정만 봐도 충만한 행복이 느껴집니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는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이 책은 아이와 아빠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그림책입니다.

 

딸과 같이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미안해하는 아빠, 아빠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괜찮다는 딸,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매일매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이 절로 느껴집니다.

 


"아빠가 자전거를 같이 못 타서 미안해."

"괜찮아요, 아빠."

'본문' ~

 

아빠는 말합니다. 자전거를 같이 못 타서, 스케이트를 같이 못 타서 미안하다고 말이죠. 그럼 딸은 말합니다. 아빠랑 공원에서 예쁜 꽃을 보는 게, 아빠랑 얼음낚시를 하는 게 더 재미있다고 말이죠. 아빠는 같이 할 수 없어서 미안해하고, 딸은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비 오는 날에는 밖에서 첨벙첨벙 빗물놀이를 하고 싶진 않니?"

"아니요, 아빠."

"나는 아빠가 만들어 주는 코코아를 마시며 빗소리를 듣고 싶어요."

'본문' ~

 

함께 헤엄치며 노는 것도 좋지만, 아빠랑 모래성 만드는 게 더 좋고, 함께 축구를 하면 재미있겠지만, 아빠랑 우쿨렐레 치며 노래 부르는 시간이 제일 재밌다고 말하는 딸, 다른 아빠들처럼 함께 해 줄 수 없음에 미안해하는 아빠에게 딸은 아빠와 함께 하는 것들이 더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아빠는 늘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매일매일 아빠와 함께여서 정말 행복해요.

'본문' ~

 

어릴 때부터 걷지 못했다는 아빠, 아빠는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다른 아빠들처럼 할 수 없을 때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딸은 괜찮다고 말합니다.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더 재미있고 좋으니까요. 매일매일 아빠와 함께여서 행복하니까요.

 

아이와 아빠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그림책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매일매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이 절로 느껴집니다. 선물처럼 주어지는 하루하루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 가족은 그런 존재입니다.

 

꿈오리 한줄평 : 봄햇살처럼 따스한 글과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그림이 전하는 소중한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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