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인류 탐험대
수잔 섀들리히 외 지음, 베아 데이비스 그림, 윤혜정 옮김, 박한선 감수 / 그린애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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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류는 누구일까요? 인류는 언제부터 불을 사용했을까요? 인류는 언제부터 도구를 사용했을까요?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등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종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살았을까요? <모여라! 인류탐험대>는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만화 형식의 이야기로 주인공 미노가 시간 여행을 통해 최초의 인류인 투마이(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부터 현재 인간의 생김새와 비슷한 미노(호모 사피엔스)까지 만나게 되는 여정이 재미를 더하는데요. 인류의 놀라운 진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인종과 문화, 언어가 달라도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인류는 한 가족이라고 해....?

 

흔히 인간이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야. 인간과 유인원, 원숭이가 공통 조상에서 진화했다고 보는 것이 옳지! 인류 최초의 조상이 누구이며, 어떻게 생겼는지는 불분명해. 확실한 것은 약 700만 년 전 언젠가 가지가 갈라졌고, 그 가지 중 하나에서 지금의 인간이 나타났다는 거야. '모여라! 인류탐험대' ~

 


사랑하는 할머니의 생신 이벤트를 기획중인 미노는 고인류들의 말을 통역해 주는 인공지능목걸이 시조와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가장 먼저 만나 볼 조상은 "지금껏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인류의 화석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700만 전에 아프리카 한가운데 살았던" 투마이입니다. "2001년 중앙아프리카 차드의 코로 토로 마을 근처 사막에서 화석화된 두개골로 발견"된 투마이(연구자들이 붙여준 이름), 어떤 인류학자는 "투마이가 인간보다 침팬지 쪽 조상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사헬피테쿠스"라 부르기도 하지만, 두발로 걷기 시작한 투마이는 인류와 아주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마이'와 함께 만나 볼 조상은 아르디(아르디피테쿠스)입니다. 440만 년 전에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살았던 아르디, 골격과 걸음걸이와 신장을 추정해 보건대 아르디는 여성일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만나 볼 조상은 누구일까요? 바로 어른들이 최초의 인류라고 배웠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입니다. 1994년 아르디, 2001년 투마이가 발견되기 전까지 최초의 인류로 불리었던 루시(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아파 지역에서 발견된 남쪽 원숭이"란 의미를 지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무릎과 동족들의 발자국을 통해 우리와 거의 똑같이 걸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투마이와 루시 같은 고인류는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그들은 여전히 우리 역사의 일부야. 유산 역시 우리 안에 남아 있지. 네 안에도 말이야! 예를 들어, 추운 곳에 가면 팔에 소름이 돋지 않니? 그건 피부에 있는 작은 근육이 털을 세우려는 거야. (중략) 하지만 더 이상 필요 없는 기능들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 '모여라! 인류탐험대' ~

 

최초의 인류인 투마이(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부터 현재 인간의 생김새와 비슷한 미노(호모 사피엔스)까지 다양한 고인류들을 만나는 <모여라! 인류탐험대>, 손자 미노가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신에 고인류들을 초대하려고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부터 만화 형식으로 풀어 놓은 인류의 진화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호기심과 재미를 더하는데요.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인류는 '오스트랄로티페쿠스'라 생각했던 것이 바뀌는 것처럼, 현재 가장 오래된 인류로 불리는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도 언젠가 다른 인류에게 그 자리를 넘길지도 모를 일입니다.

 

발굴된 고인류의 화석을 통한 생김새, 성별, 나이, 살아가는 방법, 대륙 간 이동 등등 놀라운 진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인종과 문화, 언어가 달라도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인류는 한 가족이라고 해....?

 

꿈오리 한줄평 : 여덟 종의 고인류들과 함께 떠나는 재미있는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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