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1 - 무지개 회오리 타고 아마존으로! (페루)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1
김경희 지음, 정용환 그림, MBC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제작진 기획 / 아울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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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우연히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보게 되었습니다. 볼리비아에서 온 포르피 가족이 기안84와 함께 만나는 장면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며, 도대체 어떤 여행 프로그램이길래 이런 감동을 주는 것인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시즌 1 '페루'편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여타 여행 프로그램과 다른 것은 바로 그곳에 살고 있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여행이라는 것, 무엇보다 문화의 우월을 따지는 것이 아닌 처한 환경이나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소소하지만 뭉클한 감동이 함께 하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어린이를 위한 인류 문화 체험기로 출간되었는데요. 독자들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통해 페루의 문화를 알아감과 동시에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등장인물 소개만 봐도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만 갑니다. 만화가 지망생 지안과 지안의 조카 우주가 스케치북이 뿜어낸 무지개 회오리에 휩쓸려 여행을 시작한다는 설정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소망하고 꿈꾸던 일들이 일어나게 만드는 마법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꿈꾸던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 꿈은 세계 여행!

그리고 그걸 만화로 남기는 거야!

시작은 무조건 아마존! p.16

 

만화가를 꿈꾸지만 만화방에서 만화만 읽고 있는 지안, 학원에 가는 것보다 삼촌과 함께 만화 읽는 것을 더 좋아하는 우주, 삼촌 지안이 꿈 이야기를 하며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순간, 스케치북에서 흘러나온 무지개빛 회오리에 휘말리고 마는데요. 그렇게 무작정 계획 없는 여행이 시작됩니다. 낯선 페루에서 말이죠. 아무 것도 없이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 떨어진 지안과 우주는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요?

 


생생한 사진과 함께 '페루'라는 나라와 페루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아마존강에서 피라냐 낚시하기, 현지인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기, 우유니 사막이 있는 볼리비아를 향해 오토바이 타고 고산지대 달리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지안, 우주와 함께 페루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국경을 넘으며 끝나는 이야기는 다음 여행지인 볼리비아에서의 여정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아마존강 상류에 있는 도시 이키토스 그리고 이키토스를 질주하는 툭툭이, 악어고기와 식용 애벌레를 파는 벨렌 시장 구경, 아마존강에서의 피라냐와 피라루쿠 낚시, 현지인 가이드 에릭 집에서 먹는 아마존 집밥과 독특한 방식으로 만드는 전통 음료 마사토, 뷰 맛집이라는 림부스바, 태양의 루트라 불리는 쿠스코에서 푸노까지 바이크 여행 등등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 지안과 우주를 아마존에 뚝 떨어지게 만든 스케치북의 비밀도요.

 

여행을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면, 그 사람과는 다른 나만의 모습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지안과 우주도 세계를 여행하면서 일상에서는 몰랐던 새로운 ''를 발견할 거라 생각합니다. (중략) 그리고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지를 말이죠. '기획의 글' ~

 

세계는 하나를 외치면서도 배타적 문화 우월주의에 빠져있지는 않나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보면 그런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될 테니까요. 소소하지만 뭉클한 감동이 있는 여행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꿈오리 한줄평 :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여행, 소소하지만 뭉클한 감동이 있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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