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유 I LOVE 그림책
므언 티 반 지음, 제시카 러브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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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엄마, 연인들, 할아버지와 손녀, 할머니와 손자...,서로를 바라보며 춤을 추는 듯한 사람들, 모두 다 다르지만 모두 다 즐겁고 행복한 모습입니다. 어디선가 감미로운 선율이 들려오고 또 어딘가에선 신나는 음악이 들려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들 사이에 슬쩍 끼여 발끝을 세우고 왈츠를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두 형제 어렸을 때 함께 추던 그 춤을 말이죠.

 

실제 경험한 일을 모티브로 고향 베트남을 떠나 홍콩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그림책 <소원들>의 작가 므언 티 반과 <인어를 믿나요?>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작가 제시카 러브의 컬래버레이션 그림책 <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유>,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는...

'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유' ~

 

엄마가 아기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가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친구가 친구를, 연인이 서로를, 손녀가 할아버지를, 손자가 할머니를...,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관계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서로를 지지하며 성장해가는 사람들, 특히 가족이라는 특별한 관계는 사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생긴 모습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 다를지라도 말이지요.

 

엄마가 아기를 사랑하는 이유는 아기이기 때문이며, 손녀가 할머니를 사랑하는 이유는 지금 여기 함께 있기 때문이며, 아기가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이유는 꼭 안아주기 때문이며, 손녀가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이유는 아픈 손녀를 위해 기꺼이 기다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손자가 할머니를 사랑하는 이유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사랑하는 이유를 묻고 대답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지는데요. 인종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를지라도 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내가 실수하도록 가만두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해요.

사랑하니까, 어떤 실수라도 지나치게 큰 적은 없어요.

'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유' ~

 

함께 하며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나누고, 서로가 서로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함께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사람들,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실수를 통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떤 답을 할 수 있나요?

 

꿈오리 한줄평 : 생긴 모습, 살아가는 방식, 모든 것이 다 다를지라도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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