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방울 채집 -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
무운 지음 / 밝은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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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행복하다'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할 수 있을까?

'마음 방울 채집' ~

 

햇살이 참 좋은 날,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는 날, 비가 보슬보슬 예쁘게 내리는 날, 첫 눈이 내리는 날...,그냥 집 안에만 있는 건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만 같은 그런 날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산책만 했을 뿐임에도 마음은 하늘을 나는 듯 가벼워집니다. "이게 행복이지! 행복이 뭐 별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 마음을 나도 어쩌지 못하는 그런 날의 산책은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자연이 전해주는 기쁨과 행복 그리고 치유와 위로인 것이지요. <마음 방울 채집>은 바로 그런 순간들을 짧은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한 힐링 에세이입니다. 부제 그대로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을 담아내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안 어린아이를 깨우는 설렘 '', 푸르른 세계로 떠나는 모험 '여름', 만남의 시작과 헤어짐의 끝, 안녕 '가을', 우리가 다시 만날 거리는 믿음 '겨울'까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계절이 끝날 때마다 행복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행복 방울 기록'이 실려 있습니다. ,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돌아올 봄을 기다리는 그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말랑말랑해짐을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행복의 냄새

 

"보리야, 날이 좋아서 잘 마를 것 같아."

"보송보송해지겠다."

"햇빛 냄새가 푹 묻어나면 좋겠어."

맑은 날이면 나무 그늘 밑에 빨래를 한가득 널어둔다.

포근한 햇빛 냄새가 빨래에 잘 스며들도록.

'마음 방울 채집' ~

 

초록 초록한 잎사귀들 사이로 비치는 눈부신 햇살, 그 아래서 빨랫줄에 매달린 빨래들이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뽀송뽀송해진 빨래들엔 정말 "햇빛 냄새"가 가득 스며들었겠지요?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페이지입니다. 이런 날은 울적한 마음도 널어두면 뽀송뽀송해질 것만 같습니다.

 

 


 

비 내리는 마음

 

퍼붓는 비처럼 마음이 요동치는 날이 있다.

뭐든지 잘 안 풀리고 나만 불행한 것 같은 하루.

나만 홀로 비를 맞는 기분.

"왈왈!"

노란 보리와 망두다.

마음에 비가 내리는 날은,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날이다.

거센 비바람을 막아주고

때론 나와 함께 기꺼이 비를 맞아주는

소중한 존재들이 있다는 걸.

'마음 방울 채집' ~

 

온통 행복한 사람들 틈에서 혼자만 불행의 굴레를 덮어쓴 것만 같은 느낌, 온통 잘 되는 사람들 틈에서 혼자만 되는 일 하는 없는 듯한 느낌, 답답하고 우울하고 화가 나고 속상해서 눈물이 마구 쏟아질 것만 같은 그때, 곁에 함께 있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무언가를 해주어서가 아닌 그저 곁에 있는 주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일상의 행복한 순간들을 채집해 둘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 순간 내 마음은 어떠했었는지를 채집해 둘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마음 방울 채집>에 실린 '행복 방울 기록'처럼 말이에요. ,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여름..., 그동안 여러분은 어떤 마음 방울을 모았나요?

 

꿈오리 한줄평 : 자연이 주는 기쁨과 행복 그리고 치유와 위로, 그런 순간들을 담아낸 힐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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