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갈래 알맹이 그림책 64
아나이스 보즐라드 지음,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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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귀가 기~~~인 토끼가 나무 아래 누워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표정을 볼 수는 없지만, 무언가 깊은 생각에 빠진 것도 같은데요. 토끼는 왜 혼자 있는 것인지, 무얼 하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나 혼자 갈래>는 토끼 로랑이 엄마 품을 떠나 여행을 하는 과정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집안에서 집밖 울타리, 밤나무, 강가를 지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로랑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품안에 있던 자식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는 엄마는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감과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울타리를 넘어가면 안 된다고 당부하는 엄마 토끼처럼 말이죠.

 

 


 

그래, 너도 이제 다 컸으니까. 나가서 놀아. 그렇지만 울타리는 넘어가면 안 돼.

'나 혼자 갈래' ~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는 로랑, 집안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로랑은 밖으로 나가 놀고 싶다고 말합니다. 엄마 토끼는 "다 컸으니까 나가서 놀아."도 좋다고 하면서도 울타리를 넘어가면 안 된다는 당부의 말을 합니다.

 

마당에서 놀던 로랑은 울타리를 지나 아주 조금 더 멀리 갔다 오는데요. 걱정이 된 엄마는 밤나무 뒤로는 가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합니다. 하지만 로랑은 밤나무를 지나 조금 더 멀리까지 갔다 왔고, 다음엔 강가에 갈 거라는 말을 합니다. 이제 다 컸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로랑, 그렇게 강가까지 간 로랑은 강을 건너 여행을 떠납니다.

 

 


 

엄마, 나는 여행하고 있어요. 지금은 계곡에서 쉬는 중이에요. 파티를 할 거거든요. 나는 잘 먹고 잘 지내요. 엄마도 파티에 꼭 오세요. '나 혼자 갈래' ~

 

혼자 맞이한 어두운 밤, 엄마가 걱정할 것이란 생각, 어떤 일이든 스스로 해야만 하는 상황들이 로랑을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로랑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계곡에서 쉬던 로랑은 친구들과 엄마를 파티에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다시 또 혼자만의 여행을 준비합니다. 그때...,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 로랑, 그 여정은 끝은 어디일까요? 엄마 품을 떠나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성장해가는 로랑, 불안과 걱정이 앞서지만 믿고 지지해주는 엄마, 그래서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한 로랑의 앞길을 응원하게 됩니다.

 

꿈오리 한줄평 : 토끼 로랑이 엄마 품을 떠나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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