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수학 - 특별한 수, 특별한 삶, 특별한 나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행
박종하 지음 / 세개의소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있으니까 자꾸 하게 되고, 많이 하니까 잘하게 되었습니다.

'뜻밖의 수학' ~

 

아이들이 게임을 잘하는 것도 "재미있으니까 자꾸 하게 되고, 많이 하니까 잘하게 된 것"이겠지요? 수학도 그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랬다면 '수포자'라는 말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수학 공부를 시작한 우리 아이들은 왜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사칙연산을 배우고 구구단까지 외우는 아이들에게 수학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물론 수학이 너무 재미있어서 자꾸만 하고 싶고 잘하게 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지겹도록 하는 시험공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꿈오리는 수포자였습니다. 만약 시험공부가 아닌 재미있는 학문으로 받아들였다면 문학책처럼 재미와 흥미를 느끼지는 않았을까요? <뜻밖의 수학>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뜻밖의 수학>은 국내 최고 기업의 CEO와 임직원 대상의 교육기관 SERICEO에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고의 평점을 받으며 최장기 강연을 진행해온 박종하 소장이 수학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19개의 에피소드는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학문이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수포자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에피소드도 있긴 하지만요. 이 책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계산적이고 딱딱하다고 생각되는 '수학'을 통해 ''만의 답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잘하는 것과 최고 성과를 내는 것도 아름답다 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과 열정을 쏟아 붓는 모습도 아름답다고 합니다. 열정을 쏟으며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국 최고의 성과를 올리게 된다는 점에서 '강한 것', '열정', 그리고 '노력'은 아름다움과 연결됩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디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나요? P.18

 

수학에서 아름답다는 것은 "간결하고 단순한 표현, 그리고 독창적인 핵심을 담고 있는 식이나 계산을 볼 때"라고 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 공식은 '오일러의 공식'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슬램덩크'속 등장인물들의 열정을 보며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오일러의 공식'이 가장 아름다운 수학 공식이 된 것은 다른 이유들과 더불어 무엇보다 수학을 사랑하고 연구에 몰입하며 열정적으로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세상의 평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학문만을 추구"하며 "나다운 삶"을 살아간 수학자 페렐만 또한 진정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서로 바뀌거나 뒤집혀도 똑같은 값이 나오거나 대칭을 이루는 관계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특별하다는 것은 희소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일어나기 힘든 일이니까요. p.29

 

"7337이 특별한 짝꿍이라고?", 7337은 그저 뒤집으면 똑같은 수가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절대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7321번째 소수이고, 73을 뒤집은 3712번째 소수라는 것, 즉 서로 대칭을 이루는 지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1221을 뒤집은 수라는 것, 어떻게 이런 기막힌 일이 있는 것일까요? 그런데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7373으로 떨어뜨려 서로 곱하면 21, 73이 바로 21번째 소수라는 것"은 절로 외워질듯 합니다.

 

저자는 재미있는 관계를 가진 수의 짝꿍 수가 매력적인 것은 희소함, 특별함 때문이라며, 특별한 스토리텔링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작품이 많은 화가 '뱅크시' 이야기를 예로 들어 들려줍니다. 7337의 특별한 관계는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득 우리 아이들도 희소함과 특별함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센스는 남이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죠. 감각을 경험하고 그것을 축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되는 거죠. 사실 센스는 사소한 것입니다. 사소한 생각, 사소한 아이디어를 쌓는 겁니다. p.245

 

8,600에서 2,437을 빼는 것과 7,999에서 2,436을 빼는 것, 어느 것이 계산하기가 더 쉬울까요? 약간만 바꾸면 더 쉽게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을 꿈오리는 예전에 미처 몰랐었답니다. 수학에도 센스가 필요하다는 것, 우리 삶도 이러하겠지요?

 

재미있는 연산 규칙 찾기, 인공지능은 갖지 못한 능력 어림짐작의 힘, 7이 행운의 숫자가 된 이유, 나이를 맞추는 마술, 10명 중 4명이 틀리는 산수 문제, 어떤 수를 선택해도 옆의 수와 더하면 제곱수가 되는 매직 서클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고 수학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꿈오리 한줄평 : "수학은 어렵다, 수학은 재미없다" 라고 생각하나요? '수학'을 통해 ''만의 답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 그 여정 속에서 만나는 <뜻밖의 수학>과 함께 수학의 매력과 재미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